1975년 독일에 출간된 이후로 50년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재인쇄되어
세대에서 세대로 전수되어 온 경이로운 그림책이
드디어 한국어로 출판됩니다.
한 평생 검은 옷만 입고 살아야 하는 나라의 재봉사 가문의 아들로 태어난 펠릭스.
들꽃들도 아름다운 색깔의 꽃잎을 피우는데 한 평생 오로지 검은색 옷만 만들어야하다니?
아버지의 대를 이어 재봉사가 된 펠릭스는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데...
한 소년의 성장, 한 가족의 염원, 한 민족의 구원, 한 국가의 운명, 다른 세상과 문명과의 공존
이 커다란 테마가 높은 문학작품과 웅장한 그림과 만나 하나의 예술작품이 되었습니다.
가족을잃은 상실감과 슬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도와주는 일을
평생 실천한 목사 코델리아 뵈트쳐의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이야기와,
독일 벨레다 회사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발터 로겐캄프의 작품에서 나오는
화면의 웅장함은 책을 읽는 어린이의 마음에 웅대한 꿈을 심어줍니다.
그림책 한 권이 이렇게 깊고, 이렇게 넓고,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
이 세상 모든 그림책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이 세상 모든 어린이의 미래를 열어주는 경이로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