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가볍고 살랑거리는 마음을, 너무 무거워 땅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는 눈물을, 색스러움이 가득한 몸짓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매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눈에 쉬이 읽히는 짧은 시를 쓰고자 했다.
사랑했던, 혹은 사랑하는 한 사람을 위해 혼자만의 일기장이라고 생각했던 인스타그램의 계정은 그렇게 몇 번의 계절을 지나고 나니 수천명이 보는 너와 나의 일기장이 되었다.
나의 이야기이자 너의 이야기이고, 서로 얼굴은 몰라도 마음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그 또한 위로와 공감이 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몇 번의 계절, 몇 번의 해가 지나며 쌓인 마음을 한 권의 책으로 차분히 모아냈다.
어쩌면 한없이 뜨거웠던 계절과 더없이 추운 계절을 겨우 이겨냈다고 생각할 즈음 또다시 가혹한 계절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이 시집이 그 힘든 계절 사이사이에 있는 봄처럼, 또는 가을처럼 위로가 되길 바라본다.
참고로, 언제나 금요일 밤에는 색이 가득한 색시(色詩 혹은 Sexy)를 쓴다. 인스타그램 @poet_matt을 확인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