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서 찾는 지금의 프랑스 이야기!
프랑스는 샤를 드골 공항부터 에투알 광장까지 과거를 떼어놓고는 그 지역과 건물이 가진 특성을 이야기할 수 없다. 특히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프랑스는 곳곳에 숨겨진 과거의 이야기가 많다. 파리에 입성하기 위해 들르는 샤를 드골 공항은 프랑스 국민이 존경했던 대통령인 ‘샤를 드골’의 이름에서 따왔고 예술가들의 성지인 ‘몽마르트르’는 정치와 종교적인 의미에서도 중요한 장소라는 것과 에투알 광장의 개선문이 나폴레옹에 의해 지어졌으며 개선문이 주는 영광스러운 느낌과 다르게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모두 과거를 모르면 알 수 없다. 『그래서, 프랑스』는 프랑스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감춰진 이야기를 찾아간다. 프랑스가 사랑했고 존경했던 샤를 드골이나 보들레르와 같은 인물들의 일화도 함께 더해져 프랑스 속에 남아 있는 그들의 흔적을 생각할 수 있어 더욱 풍요롭다.
우리 일상 속에 이미 스며들어있는 프랑스
유명 빵집 브랜드인 ‘파리바게뜨’와 국민 볼펜 ‘모나미’ 등 우리의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어 중에 프랑스에서 유래된 것이 많다. 파리바게뜨는 이름처럼 프랑스의 빵집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고, 모나미는 프랑스어로 ‘나의 친구’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알게 모르게 프랑스가 우리의 일상 곳곳에 숨어있다. 그렇지만 막상 ‘프랑스’를 떠올리면 어렵게만 느껴진다. ‘프랑스식 식사’라고 하면 왠지 레스토랑에서 먹는 우아한 코스 요리가 떠오르고 ‘파리지앵’은 멋을 부리지 않아도 세련되고 아름다울 것만 같다. 또한 프랑스어는 발음이 어렵고 빨라 어렵게 느껴진다. 이러한 생소함과 별개로 프랑스는 여전히 매력적이어서 예전처럼 ‘프랑스’ 하면 무조건 바게트만 떠올리는 것이 아닌 마카롱이나 크로크 무슈와 같은 다양한 음식의 이름을 댈 수 있고, 파리지앵의 생활에 관한 칼럼도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프랑스』는 레스토랑, 데뷔처럼 영어로 들리지만, 사실은 프랑스어인 단어나 마트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몽쉘이나 에비앙을 통해 우리 삶 속에 스며든 프랑스를 살펴보면서 우리에게 프랑스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리지앵,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다
‘파리지앵’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낭만의 도시 파리에 거주하는 시민이라니 가장 부러운 사람들일 수밖에 없다. 흔히 파리지앵은 카페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것 같지만, 직접 만나보면 우리와 같이 그들도 일이 있고 생활이 있어 바쁘기만 하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파리지앵의 진짜 일상을 살펴보고 또 파리에서 생활하는 데 유용한 팁도 얻을 수 있다. 이 책이 파리지앵을 꿈꾸며 프랑스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