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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 ISBN-13
    979-11-985030-5-3 (43100)
  • 출판사 / 임프린트
    초봄책방 / 초봄책방
  • 정가
    14,5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8-12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윤옥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교양: 일반지식, 상식
  • 추가주제어
    통속적 믿음과 쟁점 지식 , 사회, 문화: 일반 , 철학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교양일반 #통속적 믿음과 쟁점 지식 #사회, 문화: 일반 #철학 #어린이, 청소년 교양: 일반지식, 상식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200 Page

책소개

시험에 잘 나오는 개념어로

문해력과 어휘력을 길러주는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학생들에게 시험 볼 때 어려움이 뭐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시험 시간 부족”을 꼽는다. 시험 시간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짐에도 누구에게는 적당하고 누구에게는 모자라는 이유는 뭘까?  

아마도 시험문제를 읽고 뜻을 아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뜻이 선뜻 안 와 닿으니 읽고 읽고 또 읽기를 반복한다. 그렇게 문제를 반복해서 읽었다 한들 문맥 파악은 둘째 치고 아예 낯선 용어 앞에서 절망을 마주한다.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한다는 질문 “샘, 그게 무슨 뜻이에요?”가 이런 학생들의 어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에게 마법 같은 책이다. 수업이나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의 의미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실제 시험에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딜레마, 신드롬, 효과, 법칙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다양한 개념어들이 실려 있다.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의미 파악과 쓰임새 활용을 통해 문해력과 어휘력을 쌓을 수 있고, 나아가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읽는 책이 아니다. 사전처럼 구성되어 있어 손만 뻗으면 닿을 곳에 두고 시간 날 때마다 무작위로 펼쳐 읽으면 된다. 이 책을 통해 잃어버린 국어 시험의 시험 시간을 되찾아 보자. 

 

목차

■ 차 례

 

여는 글 … 4

 

PART 1  딜레마(Dilemma)- 전략적 선택의 이해득실

딜레마란: 사회적 딜레마(Social Dilemma)와 도덕적 딜레마(Moral Dilemma) … 17

01 고슴도치 딜레마(Hedgehog's Dilemma) … 22

02 공공재의 딜레마(Public Goods Dilemma) … 26

03 몬티 홀 딜레마(Monty Hall Dilemma) … 30

04 죄수의 딜레마(Prisoner’s Dilemma) … 34

05 슈뢰딩거의 고양이(Schr‥odinger’s cat) … 38

06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 … 42

07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 46

08 하인츠 딜레마(Heinz Dilemma) … 51

 

PART 2  효과(Effect)- 현상이 가져온 결과

09 가스등 효과(Gaslighting Effect) … 59

10 공개 선언 효과(Public Commitment Effect) … 61

11 기저효과(Base Effect) … 64

12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 … 67

13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분수효과(Trickle-up Effect) … 70

14 넛지 효과(Nudge Effect) … 73

15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 … 76

16 레밍 효과(Leming Effect) … 78

17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 … 81

18 매몰 비용 효과(Sunk cost Effect) … 84

19 맥거핀 효과(MacGuffin Effect) … 86

20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 … 89

21 베블런 효과(Veblen Effect)와 스놉 효과(Snob Effect) … 93

22 상위 효과(Discrepancy Effect) … 96

23 세이 법칙(Say’s Law) … 99

24 소외 효과(Alienation Effect) … 101

25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 103

26 에멘탈 효과(Emmental Effect) … 106

27 요구 특성 효과(Demand characteristics Effect) … 109

28 자이가르닉 효과(Zeigarnik Effect) … 111

29 제복 효과(Enclothed cognition Effect) … 114

30 쿨레쇼프 효과(Kuleshov Effect) … 116

31 파파게노 효과(Papageno Effect) … 119

32 프레이밍효과(Framing Effect) … 122

33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와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 … 125

34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 … 127

 

PART 3 신드롬(Syndrome)- 이유 있는 아픔

35 뚜렛 신드롬(Tourette Syndrome) … 133

36 리셋 신드롬(Reset Syndrome) … 136

37 리스트컷 신드롬(Wrist-cut Syndrome) … 139

38 리플리 신드롬(Ripley Syndrome) … 141

39 뮌하우젠 신드롬(Münchausen's Syndrome) … 144

40 바나나 신드롬(BANANA Syndrome) … 147

41 번아웃 신드롬(Burnout Syndrome) … 150

42 서번트 신드롬(Savant Syndrome) … 153

43 스마일 가면 신드롬(smile mask syndrome) … 156

44 스탕달 신드롬(Stendhal Syndrome) … 159

45 아스퍼거 신드롬(Asperger Syndrome) … 161

46 알렌 신드롬(Irlen Syndrome) … 163

47 외상 후 스트레스 신드롬(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Syndrome) … 165

48 카그라스 신드롬(Capgras Syndrome) … 168

49 파랑새 신드롬(Bluebird Syndrome) … 171

50 피터팬 신드롬(Peter Pan Syndrome) … 173

 

PART 4- 알아두면 쓸모 있는 개념어 

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s theory) … 179

그레셤 법칙(Gresham's Law) … 180

노아 신드롬(Noah Syndrome) … 181

롱테일 법칙(Long tail theory) … 181

리마 신드롬(Lima Syndrome) … 182

머피의 법칙(Murphy's Law) … 183

메라비언 법칙(The Law of Mehrabian) … 183

방아쇠 효과(Trigger Effect) … 184

벽에 붙은 파리 효과(Fly on the wall Effect) … 185

상승 정지 신드롬(Rising Stop Syndrome) … 185

샐리의 법칙(Sally’s Law) … 186

스톡홀롬 신드롬(Stockholm Syndrome) … 186

양떼 효과(Herding Effect) … 187

언더독 효과(Ungerdog Effect) … 188

애쉬 효과(Asch Effect) … 188

엥겔 법칙(Engel’s Law) … 189

연쇄 효과(Linkage Effect) … 189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 … 190

유동성 딜레마(Liquidity Dilemma) … 191

유인 효과(Attraction Effect) … 191

일물일가 법칙(Law of one price) … 192

입스 신드롬(Yips Syndrome) … 193

줄리의 법칙(Jully's Law) … 193

최소량 법칙(Law of minimum nutrient) … 194

파레토 원칙(Pareto Principle) … 195

피셔 효과(Fisher Effect) … 195

핀볼 효과(The Pinball Effect) … 196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 … 197

후광 효과(Halo Effect) … 197

J곡선 효과(J-curve Effect) … 198

VDT 신드롬(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 … 198

본문인용

■ 본문 중에서 

 

수포자를 넘어 국포자, 과포자, 사포자라는 말들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린다. 국어만 하더라도 시는 암호문처럼 느껴지고, 소설 속 사건의 인과와 갈등은 파악이 안 되고, 독서는 모르는 어휘투성이라 읽기를 포기한다는 게 십대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5쪽 ‘여는 글’ 중에서〉

 

딜레마는 이익과 손해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선택보다는 미묘한 차이로 인해 무엇을 선택해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서 생긴다. 하나를 선택했을 때 다른 선택지들은 모두 포기해야만 하기 때문이다.(17쪽 ‘딜레마란’ 중에서〉

 

학교폭력을 방관한 경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회과학연구〉 조사에 따르면, 방관의 이유로 자신이 피해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학교폭력에 대한 교사 등 어른들의 대처방식에 대한 불신감, 남의 일에 대한 무관심, 피해자가 문제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필요가 없다는 4가지 유형을 뽑았다.〈91쪽 ‘방관자 효과’ 중에서〉

 

‘뮌하우젠 신드롬’은 질병이 없으면서도 주목받기 위해 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거나 실제로 자해하여 관심을 끌려는 정신질환이다. 미국의 정신과 의사 리처드 애셔가 영화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의 주인공 뮌하우젠 남작의 이름을 따 명명했다.〈144쪽 ‘뭔하우젠 신드롬’ 중에서〉

 

‘언더독’은 싸움에서 ‘밑에 깔린 개’라는 의미로, 스포츠에서 승률이 낮은 팀이나 선수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러한 언더독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심리가 언더독 효과이다. 스포츠뿐만이 아니라 불우한 환경이나 힘든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이에 해당한다.〈188쪽 ‘언더독 효과’ 중에서〉

 

 

■ 여는 글

 

‘문해력’을 국어 교육학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이라고 정의한다. ‘의사소통’이라는 목적만 놓고 보면 무척 단순한 정의다. 그런데 우리 십대들의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이 과연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이다.

십대들은 매번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을 확인받는 환경에 놓여있다. 시험지 중에서 가장 많은 쪽수를 차지하는 국어, 16쪽에 달하는 모의고사, 논술형 수행평가 등등. 그래서 시험이 끝나면 어김없이 터져 나오는 탄식, “시간이 부족했어!”

똑같이 주어졌어도 누군가는 적당하고, 누군가는 부족했을 이 시험시간은 고스란히 시험점수에 반영된다. 시험점수는 곧 나의 문자 언어 사용 능력이다.

얼마 전에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이라는 프로그램은 우리 십대들이 처해있는 문해력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결론만 말하자면, 어휘력 검사 대상이었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0명 중 1명만이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준의 어휘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 충격적인 상황은 교과서에 나오거나 교사가 구사하는 어휘들이 십대들의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허공에서 구름처럼 떠다니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문해력을 얘기할 때 늘 강조되는 것은 ‘어휘력’이다. 교사들이 수업 중에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게 무슨 뜻이에요?”라는 사실.

시험문제를 풀면서 선택 지문에 나온 어휘의 뜻을 몰라 틀렸다는 학생들도 많다. 어휘력만 문제가 아니다. 문장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단과 문단의 관계도 파악하지 못한 채 읽어내기만 하는 경우도 많다. 결국 핵심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니 읽은 글의 내용을 알 턱이 없다.

문해력과 학업성취도는 분리할 수 없는 혼연일체의 관계이다. 수포자를 넘어 국포자, 과포자, 사포자라는 말들이 학생들 입에 오르내린다. 국어만 하더라도 시는 암호문처럼 느껴지고, 소설 속 사건의 인과와 갈등은 파악이 안 되고, 독서는 모르는 어휘투성이라 읽기를 포기한다는 게 십대들의 생생한 증언이다. 영어시험이 국어 시험보다 평균 점수가 높아진 지 오래다. 개념어의 집합체를 억지로 욱여넣듯이 외우는 과학과 사회 과목은 학생들의 가장 큰 적이다.

어휘력이 떨어지니 문해력이 떨어지고 모든 교과목의 학업성적도 떨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화상수업이 일반화되면서 십대들의 문해력 저하는 더 큰 문제가 되었다. 전반적인 문해력 저하도 문제지만 십대들 간의 문해력 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십대들은 읽는 매체가 아닌 보고 듣는 매체에 익숙해지면서 문자 언어와 멀어져간다. 이로써 지문이 조금만 길어도 읽기를 포기하는 십대들이 많아졌음을 교사들은 실감한다.

오랫동안 국어와 독서 논술 교육 현장에서 일해온 내가 보기에 문해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꾸준한 ‘독서’만 한 게 없다. 그런데도 이 방법이 실질적 해결책이 되기에는 여러 걸림돌이 가로막는 게 현실이다. 초등학생이야 이제라도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한다 쳐도, 문제는 중고생이다. 빠듯한 일정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게 쉼이 되어버린 이들에게 책 읽으라고 채근할 수 있을까?

어느 날 한 학생이 내게 포털사이트 개념어 풀이도 내용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푸념해 왔다. 나의 고민이 시작됐다. 개념어 풀이가 새로운 개념어를 낳는 것이 아니라 개념어 자체의 이해를 도울 방법. 이왕이면 교과목이나 모의고사 독서 영역, 논술고사에 출현한 개념어. 더 나아가 앞으로 여러 교과목에서 다뤄질 개념어. 이것들을 한 그릇에 담아낼 수는 없을까.

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이 바로 이 단순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제목이 주는 날 것의 느낌대로 일단 십대들의 학업성취도에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을 두었다. 독서 영역 자체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전 영역을 다루기 때문에 모든 교과목과 연관성이 깊다. 그러다 보니 워낙 방대한 양의 개념어들이 들어있고, 이를 설명하는 개념어 풀이들도 불친절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생들이 실생활에서도 흥미를 느낄 법하고, 실제 시험에도 출제된 바 있는 4개의 주제어를 선별했다. 또한 개념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예시로 들었다. 시험에 출제된 적이 있는 개념어들의 경우 출제 지문을 요약하여 개념어들이 시험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이해를 돕고자 했다.

이 책이 십대들에게 딱딱한 내용의 편지 같은 책이 되지나 않을까 싶어 사실 걱정스러운 마음도 있다. 그러나 부디 이 책이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서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길 바라본다.

 

2024년 8월, 이윤옥

 

 

서평

얘들아, 문제는 어휘력이야!

국어 시험 시간을 부족하지 않게 해주는 마법 

 

몇 년 전 EBS에서 방영된 ‘당신의 문해력’이란 프로그램이 큰 반향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어휘력을 검사하였는데, 10명 중 1명 정도만이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준의 어휘력을 갖추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영어 교사에게 영어 단어를 해석한 한글 어휘의 뜻을 묻는 부분에서는 좀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영어책 한 페이지를 수업하면서 한글 어휘의 뜻을 알고 있느냐는 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은 14번이나 “몰라요”라고 대답했다. 

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의 지은이 이윤옥 역시 오랫동안 국어와 독서 논술 교육을 하면서 이와 다르지 않은 경험을 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숨이 턱턱 막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독서 수준이 높은데도 시험점수와 연결되지 않는 상황, 어휘의 뜻을 몰라 글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글의 내용이 아닌 어휘의 뜻을 묻느라 수업이 지체되는 상황…. 

학부모들이 답답해하는 것도 그 많은 학원을 보내는데도 자녀의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공부 시간이 부족한 거 같지도 않은데 왜 성적은 제자리걸음만 할까? 

교육 전문가들은 그 원인의 중심에 ‘문해력’이 있다고 본다. 문해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의사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문자 언어의 사용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독해력이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라면, 문해력은 읽고 이해한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으로까지 확장되는 개념이다. 

문해력을 글을 읽고 쓰는 기초능력의 최소 문해력과 글을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능적 문해력으로 나눈다. 우리 아이들이 갖추고 있는 문해력은 OECD가 말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초 역량이라는 목적을 충족하고 있을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에게 문해력의 수준은 이것들의 내용을 단순히 읽고 이해하는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십대들은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고, 요약된 글에 사용된 개념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부족한 시험 시간을 되찾아 주는 마법 같은 책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지은이 이윤옥은 국어 시험이 끝나면 어김없이 아이들 입에서 터져 나오는 “시간이 부족했어!”라는 탄식에 주목했다. 시험 시간은 똑같이 주어졌는데 누구는 적당하고 누구는 부족했을까?

시험 시간을 부족하게 하고, 수업 진도를 방해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아이들이 교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샘, 그게 무슨 뜻이에요?”였던 거다. 

그래서 지은이 이윤옥은 이 대략난감의 어휘력과 문해력은 문장의 맥락은 물론이거니와, 문단과 문단의 관계마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하므로 읽은 글의 내용을 알 턱이 없다는 데 주목했다. 

이런 문제의식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어들의 의미를 살펴보고, 실제로 시험에서 어떻게 출현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활용도를 높이려고 했다. 아울러 실제 사회현상들을 규정하는 개념어들을 이해함으로써 사회를 보는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 네 카테고리로 구성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 망친 십대에게- 알아두면 좋을 딜레마·신드롬·효과·법칙》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현상을 규정하는 개념어의 양이 많아 사회, 심리, 경제, 논리를 중심에 두고 시험 지문을 파악하는 데 도움 될 만한 개념어와 글쓰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상식적인 개념어들을 모았다. 

 

1장 ‘딜레마’ 편은 교과서나 시험에서 다룬 내용을 위주로 양단논법으로서의 딜레마를 이해하도록 했다. 또 고슴도치 딜레마, 공공재 딜레마, 죄수의 딜레마, 트리핀 딜레마, 트롤리 딜레마 등을 통해 선택적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윤리적, 심리적 사회현상을 다루었다. 그리고 딜레마는 모의고사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지문이나 발문 등으로 다뤄진 것들이라 실제 지문을 요약하여 소개했다.

 

2장 ‘효과’ 편은 보편성을 갖는 사회현상이 사회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효과’들을 모았다. 가스등 효과, 나비 효과, 베블런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등의 사회적, 경제적, 심리적, 교육적 측면의 개념어들을 여러 개 소개했다. 특히 이 효과들의 적용 사례와 가정적 사례를 많이 넣어 이해를 돕도록 했다.  

 

3장 ‘신드롬’ 편은 공통성 있는 병적 징후를 나타내는 심리적, 증세적, 사회적 징후들 중 정식화된 개념어들을 수록하였다. 뚜렛 신드롬, 외상 후 스트레스 신드롬, 뮌하우젠 신드롬, 아스퍼거 신드롬 등과 같이 사회적 관심과 시각을 확장할 수 있는 것들이다. 

 

4장 ‘알아두면 쓸모 있는 개념어’ 편은 앞에서 다루지 못했던 ‘법칙’과 정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중요 사회현상, 좀 어려울 수 있는 경제 개념어들을 간략하게 소개했다. 

 

어휘력과 문해력의 부족 문제는 국어와 영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개념어가 많은 사회, 역사, 과학은 물론 모든 교과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지은이는 이 책을 팔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곳에 놓아두고 시간 날 때마다 맘 내키는 대로 아무 쪽이나 펼쳐서 읽어보라고 권한다. 어느 순간 시험 시간이 부족하지 않다는 걸 경험하게 될 거라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얘들아, 문제는 어휘력이야!”

 

저자소개

저자 : 이윤옥
작가가 되고 싶어 대학에서 문예 창작을 공부하였다. 지금은 경기도 일산에서 국어 전문 학원 원장으로 일하면서 '국어 시험과 십대들이 잘 만나는 방법'을 궁리한다. 학생들은 공감 능력은 떨어지나 잘 들어주는 '샘'이라고 말한다. 이 책 《시간이 부족해 국어 시험을 망친 십대에게》는 문해력이나 어휘력을 보충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어들만 따로 모아서 정리한 결과물이다. 전문 집필 작업팀 '현대평론집단'의 주필자로 활동하고 있고, 《76인의 포로들》, 《지구촌 모든 나라 정보》, 《생활상식-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노베이션 기법》, 《부치지 않은 편지-김광석 평전》을 썼다.
초봄책방은 소설 <할머니의 야구공>을 첫 책으로 하여 청소년 소설과
청소년 지식책 시리즈를 펴낼 예정입니다.
일반인을 위한 소설, 인문사회, 자연과학 교양서는 나중에 시작하겠습니다.
출판사 이름은 겨울을 이기는 새 계절을 표현하는 초봄에서 모티브를 빌려왔으며,
청소년의 세계 인식 변화에 기여할 책들을 주로 펴내겠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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