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5회 신의 아동문학상 입선작
자아실현의 시작은 자신의 가치를 아는 일부터입니다. 한 조그만 헤어드라이어가 원대한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 타오러디 | 그림책 작가
이커우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인 본서 역시 일상 속 물건과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색상과 선을 비롯한 그림 스타일은 놀랄 만큼 현대적이고 디자인 요소가 뛰어나서 기대할 만합니다!
- 궈나이원 | 그림책 작가
평범하기 그지없는 물건을 소재로 인생의 지혜를 그려 냅니다. 누구나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증명하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서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작가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법을 찾아 좀 더 많이 경험하고 도전하라고 격려합니다. 자기에게 맞는 일을 찾았을 때 가장 멋진 나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테니까요. - 천이안 | 심리상담가
한 헤어드라이어가 어느 날 집을 나가 이런저런 것에 바람을 불어 대면서 벌어지는 소동이 무척 기발합니다! 나도 헤어드라이어를 들고 이것저것 말려 보고 싶네요! - 류쉬공 | 그림책 작가
전통적인 이발소 회전등에 쓰이는 세 가지 색상인 빨강, 파랑, 흰색으로 대만의 복고풍 스타일을 살려 유머러스한 삽화와 풍부한 동심을 섬세하게 그려 냈습니다. 헤어드라이어가 자아를 탐색하는 여정에서 결국 자신만의 가치를 발견하는 줄거리가 아주 감동적입니다! - 뤄쓰바이언 | 인기 작가
대담한 색상 선택이 서로 충돌하는 듯하면서도 복고풍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시각적으로뿐만 아니라 온도감 측면에서도 끊임없이 바뀌는 느낌을 주지요. 동시에 헤어드라이어의 존재감과 강렬한 의지를 도드라지게 하고요. 헤어드라이어의 이야기가 이처럼 흥미로울 수 있다니, 이커우 작가에게 정말이지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 이란이친 | 인터넷 사이트 ‘그림책행성212-7’ 운영자
헤어드라이어도 꿈이 있다면?
나만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헤어드라이어의 여행기!
어느 날, 헤어드라이어는 머리 말리는 일이 싫어졌어요. 머리 말리는 일이 아주 하찮게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다른 일을 찾아 나섰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자신도 선풍기처럼 한꺼번에 여러 사람에게 바람을 보내 주고 싶었어요. 풍차도 자신의 바람으로 돌리고 싶었고요. 하지만 자기 뜻과는 다르게 모두 실패하고 말았지요. 하지만 헤어드라이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길을 떠났어요.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싶은 꿈을 꼭 이루고 싶었거든요.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용기를 낸 헤어드라이어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요? 헤어드라이어를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를 배워 봐요.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내가 최고로 잘하는 일을 할 거야
헤어드라이어는 큰 꿈과 기대를 가득 안고 길을 떠났지만, 현실은 참담했어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단한 일을 찾을 수 없었지요. 그러다가 물에 홀딱 젖어 바들바들 떨고 있는 새 한 마리를 만났어요. 헤어드라이어는 휘이잉 바람을 불어 새털을 말려 주었어요. 죽다 살아난 새는 헤어드라이어에게 정말 대단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요. 그러고는 동생들 털도 말려 달라고 도움을 청했지요. 새 덕분에 헤어드라이어는 털 말리는 일이 절대 하찮은 일이 아니라는 걸 그제야 깨달았지요. 그리고 헤어드라이어는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내가 최고로 잘하는 일을 하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을 실천에 옮겨 아주아주 크게 성공하게 되었답니다. 헤어드라이어가 그랬던 것처럼 내가 하는 일이 하찮게 느껴지고, 남이 하는 일이 더 멋지고 대단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설프게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내가 잘하는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할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