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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물이 그대에게 가 닿기를


  • ISBN-13
    979-11-93963-10-4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5-2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허윤경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위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236 Page

책소개

우리는 모두 한 명의 인간이다. 처음 사는 삶은 언제나 완벽하지 않지만, 세상의 잣대는 완벽을 요구한다. 

최선을 다하다가 넘어지고, 엎어지는 일이 있어도 언제나 꿋꿋하게 다시 일어난다. 모든 것은 결국 돌고 돌아 옳은 곳으로 간다고 믿는다. 

저자 허윤경은 매일 반복되는 하루와 변화되지 않는 듯한 삶 속에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그저 알아주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힘을 얻고 다시 한번 시도할 용기를 갖는다. 

그 모든 것은 상대를 공감하고 이해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나는 날 잘 이해하고 있었는가? 나부터 나의 편이 되어 주었는가? 

스스로 위로를 건네는 시간이다. 

목차

추천사|08
프롤로그|12

Chapter 1.
나와 같은 오늘을 살아 냈다면

참, 그렇습니다|23
휴직자가 될 줄이야|27
잠시만 이대로 있겠습니다|33
그런 것이기에|37
눈물의 온도|41
여사님은 왜 오셨어요?|46
명함의 의미|52
고작, 커피 한잔|56

Chapter 2.
엄마로 살아가는 것은

늘 괜찮다는 그녀|65
지켜주고 싶은데, 지켜볼 수밖에 없는 관계|70
엄마가 되어서야 알게 되는 것|75
너도, 나도, 엄마(엄마의 편지)|80
일하는 엄마가 출근하는 과정은 보통 일이 아닙니다|89
아이를 사랑하는 일|94
모두가 엉터리|104
드라마 주인공이 마치 나 같은 날에|109
끔찍한 일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114

Chapter 3.
그럼에도 그대를 살게 하는 것이 있기에

요즘 나는|125
사람으로 남겨지는 기억은 사랑입니다|129
퇴근길 문득,|135
과거의 우리를 꺼내어, 현재의 우리가 미래를 그린다|138
안부가 모든 것이 되는 일|142
비혼을 권하는 달달한 부부|145

Chapter 4.
주저앉을 수는 없잖아요

나를 숨 쉬게 하는, 말 한마디|155
불행을 나누는 여자|159
선물이 된 두려움|164
거센 바람이 말했습니다|169
첫눈 내리는 날|174
해 보라지|178
나를 일으키는 말|183

Chapter 5.
그대에게 건네는 나의 진심

그대에게 묻습니다. 왜,|193
그러기로 해요|200
상실한 그대|204
그대 때문이 아닙니다|209
애쓰는 그대를 위해|212
울어도 괜찮아요|215
적당한 것의 중요성|219
분노한 마음|222
생각지 못한 날것의 위로|226
그대에게|229

에필로그|232

본문인용

나이가 늘어간다는 건 참 슬픈 일이 많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느끼지 못하고, 참아야 하고, 견뎌야 하고, 지나쳐야 하는 일들이 다 알아 지지요. 마음대로 슬퍼할 수도, 좋아할 수도, 하고 싶어 할 수도 없습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하자면 지혜라고도 할 것입니다. 나 하나 참아냄으로 모두에게 다 아울러 좋은 답을 찾는 것. 지혜로운 삶에는 내가 앞에 있을 수 없습니다. 나는 그러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두의 평안이 곧 나의 평안이기에. 

 

잠시만 이대로, 슬픔을 느끼며 온전히 위로받고 싶습니다. 위로가 됩니다. 노랫말 몇 마디가. 실연이라도 당한 듯 서러움에 북받쳐 울고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니까, 그저 내 감정에만 잠시 머물러 있겠습니다.

 

금세 별일 없던 듯 또 살아내야 할 테니까.

- 잠시만 이대로 있겠습니다 -

 

 

이만하면 됐다 싶은데 생각지 못한 불운이 불쑥 인사합니다. ‘안녕. 오늘은 나야.’ 반갑지 않은 방문입니다. 싫다 해도, 밀어내도 그저 들이닥친 것들을 또 잘 이겨내는데 온 힘을 다하면서 이번이 제발 마지막이기를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식을 날이 있을까요? 기대하다 보면 어느 날엔 울지 않을 수도 있겠죠. 희망고문이라도 절실한 나날입니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더 버텨야 할 이유가 됩니다.

 

아슬해 보이겠지만, 휘청거리진 않습니다. 지켜야 할 것이 있는 삶이란, 그런 것이죠. 어쩌면 휘청거리지 못해 어느 날엔 부러질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꼿꼿하게 살아내야 합니다. 그런 나 자신을 응원해 줄 수밖에요. 잘하고 있다 해 줄 수밖에요.

- 눈물의 온도 -

 

어느 순간부터 나는 멈춰 있습니다. 나아갈 준비로 제자리걸음조차 하고 있지 않습니다. 몇 번의 낙오로 상처받고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이직이 어렵고 무엇도 될 수 없다고 이미 늦었다고 스스로를 주저앉힙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려 엄마 손길이 필요하고 나는 그런 아이들이 중요하고 지금이 없으면 미래도 없으니 그저 오늘에 충실하자며 오만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만약 먼 훗날 90대의 내가 지금의 나를 본다면, 인생의 절반을 겨우 살아 놓고 나이 탓을 하며 다 살아낸 양 시도해 보지 않고 내려놓았던 많은 기회들이 너무나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기회는 간절히 바라는 이들에게 돌아가기 바쁠 테니, 나처럼 바라지 않는 이들에게 돌아올 차례가 없는 것이 당연할 것이겠죠. 

 

거센 바람이 내게 말했습니다. 안주하지 말라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행복하자고.

 

- 거센 바람이 말했습니다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허윤경
글을 쓰며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나 자신의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다.
그러함을 솔직하게 내어놓으니 마음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찾아왔다.
누군가와 함께함이 그저 위로가 됨을 경험하며 그러한 작가로 살고 싶다.

때로는, 그저 이해받고 있음이 위로가 된다.
나와 같은 오늘을 보냈을,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을, 혹은 그러한 날을 마주할 그대를,
온전히 마음 그대로 느껴지도록 안아주고 싶다.

나의 글이 그대에게 가 닿아 위로가 되기를.
숲과 고래를 사랑하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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