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문해력 뛰어난 아이는 이렇게 읽습니다

16년 차 국어 교사의 초등 독서교육 혁명


  • ISBN-13
    979-11-93941-24-9 (1359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클랩북스 / (주)클랩북스
  • 정가
    19,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09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이윤정
  • 번역
    -
  • 메인주제어
    문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학 #문해 #독서교육 #초등독서 #국어 #문해력 #이해력 #논술 #발표 #사고력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0 * 225 mm, 288 Page

책소개

“초등 문해력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결국 고등학교에서 통하고야 말 초등 가정독서동아리의 모든 것

 

* 16년 차 국어 교사의 문해력 기초 공사 5단계

* 네이버 교육 분야 올해의 블로그 〈윤정쌤의 국어가 좋아요〉

* EBS 수능 영어 강사 정승익, 《거실육아》 임가은 작가 강력 추천

 

국어와 독서만큼 ‘엄마표 교육’이 효과적인 과목도 없다. 독서토론논술학원은 ‘세계 명작선’, ‘명문대 필독서’처럼 수준 높은 책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이 곧 경쟁력인 만큼 내 아이의 수준과 흥미를 제대로 겨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원에 보내면 어려운 책을 접하고, 끊어 읽기나 짧은 글 쓰기, 원고지 사용법 같은 ‘기술’은 터득할 수 있지만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상상하며 읽는 ‘생각의 알맹이’를 채우기는 어렵다. 즉 책을 많이 읽히고 책의 수준을 높인다고 해서 아이의 능력이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특히나 문해력은 학원이 아닌 가정에서 길러질 때 오롯한 자신의 능력이 된다.

 

문해력은 책을 읽고 그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 때 자라난다. 그러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교의 수업 진도와 대학 입시의 압박으로 아이들은 능동적인 독서와 멀어진다. 국어, 영어, 과학, 심지어 수학까지도 문해력이 필요한데 정작 길러낼 시간은 한참이나 부족한 셈이다. 이것이 바로 초등 시기의 독서교육을 놓쳐서는 안 되는 이유다. 어떤 과목을 공부하든, 어떤 사회생활을 경험하든 문해력이 필요하지 않은 영역은 없기에 초등 문해력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밖에 없다.

 

16년 차 고등 국어 교사인 저자는 오랜 교직 생활로 터득한 ‘국어 교육의 노하우’, 초2 초4 아들의 엄마로서 체감한 ‘엄마표 교육’의 장점을 합쳐 가정독서동아리를 만들었다. 가정독서동아리를 경험한 아이는 스마트폰보다 책 읽기를 더 좋아하는 아이, 국어만큼은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는 아이, 평생 책을 즐기며 읽는 아이가 된다. 이 책에는 아이에게 읽혀야 할 도서 목록은 물론이고, 전문가가 아닌 누구라도 가정독서동아리를 시작하고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문해력 기초 공사 5단계’는 저자가 3년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장 효과적인 활동만 남긴 초등 독서 교육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전문 지식이 없는 평범한 엄마 아빠도 내 아이만의 독서교육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수능 영어와 독서의 관계를 아시나요? _정승익(EBS 수능 영어 강사)

아이들이 ‘평생 독자’로 살아갈 터전 _임가은(교육 환경 구성 전문가)

 

시작하며 초등 문해력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1부 우리 아이 문해력이 최초로 시작되는 곳-

 

1장 문해력 뛰어난 아이는 가정에서 읽습니다

독서에 진심인 엄마, 초등 입학을 앞두고 조급해지다

논술 학원은 못 하는 생각의 알맹이 채우기

엄마표 독서교육, 아이에게 평생 남을 유산입니다

가정독서동아리를 엄마 혼자 진행해도 충분한 이유

PLUS TIP. 독서지도사 자격증은 어떻게 딸 수 있나요?

혼자 읽을 땐 얻을 수 없는 ‘함께 읽기의 힘’을 발견하다

서로의 다름을 ‘유별남’ 대신 ‘다양함’으로 포용하다

 

2장 가정독서동아리, 이렇게 시작하면 됩니다

시작을 결심한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입니다

PLUS TIP. 제가 잘 지도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어요

흔들림 없는 항해를 위해 명확한 목표 설정하기

먼 길을 함께 갈 든든한 선원들 물색하기

엄마들을 숨은 조력자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들기

미리 맞아 두면 든든한 몇 가지 예방주사

 

-2부 문해력 상승의 비밀, 가정독서동아리 실전 가이드-

 

3장 단단하고 흔들림 없는 문해력 기초 공사 5단계

[1단계] 출석 미션으로 몸풀기: 글쓰기와 동시 필사

[2단계] 책 읽고 싶어지는 동기 유발 활동: ‘배.표.제.작’

[3단계]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드는 읽기 전략: ‘독.쓰.대’의 반복

[4단계] 독서 끝? 다 읽고 완벽하게 내 것 만들기: 7가지 독후 전략

└ 독후 활동의 기본 ‘이해하고, 생각하고, 글쓰기’

└ 전략1. 책 내용과 연계한 사자성어와 속담으로 어휘력 확장하기

└ 전략2. ‘감정·성격 책받침’을 활용한 섬세한 표현력 기르기

└ 전략3. 교과 연계 활동을 통해 학업 능력 키우기

└ 전략4. 초등 신문 읽기로 문해력 심화하기

└ 전략5. 직접 쓴 글을 발표하며 스스로 문제점 파악하기

└ 전략6. 발표 동영상을 직접 보며 말하기 능력 키우기

└ 전략7. 친구의 발표에 귀 기울이며 듣기 능력 키우기

[5단계] 책 읽기가 즐거워지는 마무리: 분기별 특별 활동

└ 초급1. 독서신문: 책 내용을 머리에 각인해요

└ 초급2. 독서 퀴즈 대회: 읽은 책도 꼼꼼히 다시 봐요

└ 중급1. 독서 보드게임: 신나게 책 내용을 복습해요

└ 중급2. 독서 퀴즈 출제하기: 논리력과 창의력을 길러요

└ 심화1. 독후감 대회 참여하기: 독후감의 수준을 높여요

└ 심화2. 프레젠테이션 발표하기: 발표 능력을 키워요

PLUS TIP. 엉망진창 맞춤법, 하나하나 고쳐 줘야 할까요?

 

4장 문해력 상승 환경을 만드는 가정독서동아리 운영 노하우

아이들과 읽을 좋은 책 고르는 세 가지 방법

PLUS TIP. 활동에 필요한 책을 매번 모두가 사야만 하나요?

아이들의 수준별 ‘독서활동지’ 제작 공식

집중력의 원천 ‘간식’ 준비의 모든 것

PLUS TIP. 활동 중 속도가 느린 아이, 얼마나 기다려 줘야 할까요?

가정독서동아리에 최적화된 ‘공간’ 준비하기

PLUS TIP. 동아리 장소로 집을 제공하는 것이 부담돼요

갖춰 두면 요긴한 ‘보조 도구’들

PLUS TIP. 활동에 필요한 물품은 누가, 어떻게 구매하나요?

 

5장 아이의 세계를 확장하는 가정독서동아리 심화 활동

가정독서동아리 활동 내용 피드백하기

PLUS TIP. 집중하지 못하거나 뒤처지는 아이, 부모에게 알려야 할까요?

학기별로 가정독서동아리 활동 책자 만들기

책의 바다에 빠져 보는 방학! 온종일 책 읽기 데이

연대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가정독서동아리 가족 캠핑

 

부록 학교 행사와 연계한 월별 추천 도서 목록

본문인용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서 생각하는 힘이 저절로 자라는 것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얻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책 읽기와 사고력을 서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점검하는 과정, 이해에 깊이를 더하는 대화 과정, 직접 글을 써 보며 자기 생각과 연계하여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 10쪽 ‘초등 문해력이 평생을 좌우합니다’ 중에서

 

책 속에는 자신이 이미 경험한 것뿐 아니라 아직 경험하지 않은 다양한 상황이 무궁무진하게 담겨 있습니다. 복잡한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지를 살펴보기에 아주 최적화된 도구죠. 다만, 그냥 즐겁게 읽고 끝내는 것으로는 책 읽기의 긍정적인 효과를 충분히 거두기 어렵습니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볼 때처럼 즐거웠지만 남는 것이 없을 수도 있거든요. 물론 책을 즐겁게 읽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자 하는 책 읽기는 달라야 합니다.

- 28쪽 ‘독서에 진심인 엄마, 초등 입학을 앞두고 조급해지다’ 중에서

 

책을 읽었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독서 과정을 통해 책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는 연습을 하고, 이해한 내용을 삶과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고정된 커리큘럼을 벗어나 아이의 수준과 속도에 맞추는 아이 중심의 커리큘럼이 필요하고, 가정독서동아리가 그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겁니다.

- 42쪽 ‘논술 학원은 못 하는 생각의 알맹이 채우기’ 중에서

 

저도 다른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제 아이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타인과 구별되는 특별한 경쟁력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욕심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삶에 도달하도록 도와줄 방법이 바로 독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의 지혜를 얻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을 언제든지 펼쳐 들어 능동적으로 답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요.

- 46쪽 ‘엄마표 독서교육, 아이에게 평생 남을 유산입니다’ 중에서

 

판을 크게 벌이면 그만큼 아이가 책과 함께 뛰노는 판도 커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가 자유롭게 누비고 다니는 세상이라는 판도 커집니다. 아이와 함께 가정독서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저는 매 순간 ‘함께 읽기의 힘’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아이가 자신의 세상을 더 확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믿음도 단단해지고 있습니다.

- 60쪽 ‘혼자 읽을 땐 얻을 수 없는 ‘함께 읽기의 힘’을 발견하다’ 중에서

 

나와 다른 것이 나쁜 것이 아님을 잘 아는 아이들은 친구들과 다른 의견을 가졌더라도 거리낌 없이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토론합니다. 내 의견을 일단 친구들이 들어준다는 믿음이 있고, 토론 과정에서 비판을 받더라도 그것이 자신에 대한 공격이 아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 74쪽 ‘서로의 다름을 ‘유별남’ 대신 ‘다양함’으로 포용하다’ 중에서

 

아이의 삶은 대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끝없이 배워 나가야 합니다. 그 속에서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지식과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도태되지 않고 기꺼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책을 즐기고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아이, 삶의 지혜와 지식을 모두 담은 책에서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는 아이. 제가 바라는 제 아이의 모습입니다.

- 95쪽 ‘흔들림 없는 항해를 위해 명확한 목표 설정하기’ 중에서

 

수학이 어려워진 것엔 적응하는 학생들이 왜 시가 어려워지는 것에 적응하지 못할까요? 그 까닭은 ‘연속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수능을 치르는 날까지 손에서 놓지 않고 쉼 없이 공부합니다. 하지만 시는 그렇지 않죠. 주변에 동시집을 꾸준히 읽는 초등학생, 시집을 꾸준히 읽는 중·고등학생이 있나요?

- 128쪽 ‘출석 미션으로 몸풀기: 글쓰기와 동시 필사’ 중에서

 

아이가 다양한 감정 어휘, 성격 어휘를 알고 있으면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더 명확히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글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과 감정을 알아차려서 시험 문제를 맞히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명확한 언어로 포착할 줄 알면 자아상을 정립하는 데에도 도움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특정 상황에서 적절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원활한 사회 관계를 맺을 수 있죠.

- 162쪽 ‘독서 끝? 다 읽고 완벽하게 내 것 만들기: 7가지 독후 전략’ 중에서

 

아이들의 주의 집중력은 성인에 비해 낮습니다. 아직 주의력 조절 능력이 발달하지 않아 주변 자극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기 어렵거든요. 그렇기에 가정독서동아리를 하는 공간에서는 아이들의 주의 집중력을 빼앗아 갈 것들, 독서 활동을 방해하는 것들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250쪽 ‘가정독서동아리에 최적화된 ‘공간’ 준비하기’ 중에서

 

서평

초등 문해력이 

아이의 삶에 미치는 영향

“기껏 논술학원 보냈더니 독후감 쓴 것을 보면 한숨이 나와요….” 엄마의 기대가 큰 것일까, 아이 교육이 부족한 탓일까.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친자 확인’의 과정을 피할 수 없다. 다른 집 아이가 뒤처지는 것은 그럴 수 있지만 내 아이가 뒤처지는 것 같다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기다려 주는 것이 미덕임을 알지만 비싼 돈을 들여 아이를 학원에 보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가져온다면 한숨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문해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는 문해력과 관련된 문제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엄마들은 아이에게 이러한 문제집을 사서 풀게 하고, 책장에는 세계 명작선과 권장도서 수백 권을 주문해 꽂아 둔다. 그러나 과목당 몇십만 원이 넘어가는 학원비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순간, 가장 먼저 포기하는 것이 다름 아닌 ‘논술 학원’과 ‘독서 학습’ 같은 국어 교육라는 것이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국어 교육은 영어와 수학과 견줄 만큼 중요하다. 문해력이 뒷밤침되지 않은 상태라면 어떤 학습이라도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같은 시간을 공부해도 지식을 흡수하는 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입 수능 영어 지문은 철학, 문학, 과학 등 주제가 다양한데 이는 미국의 대학생 1학년 수준의 문해력을 갖추어야 읽을 수 있다. 수학이나 과학 등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기 위해서 정해진 시간 안에 출제 의도와 조건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읽고 해석하는 능력에 구멍이 나면 공부의 가성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문해력은 시험, 수행평가, 궁극적으로는 아이의 사회생활을 비롯한 인생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친자 확인’의 시행착오를 지나 

알짜배기 ‘엄마표 교육’으로

이렇게 중요한 문해력은 어떻게 길러 줄 수 있을까? 문제집과 논술학원은 책 한 권을 충분히 장악하여 읽는 능력을 기르기에는 구멍이 많다. 내 아이가 이해하지 못해도 진도는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엄마표 독서교육’이다. 독서교육은 다른 과목에 비해 엄마표로 진행할 때 얻는 장점이 압도적으로 많다. 독서는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고 정답을 맞혀야 하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저자도 처음에는 첫째 아이를 독서학원에 보내려 했다. 이미 주변에 많은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원의 독서 목록의 책들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지 않고, 아이의 흥미와 수준을 반영하지 못한 점을 고려하여 엄마표 독서교육을 결심한다. 결국 고등학교에서도 통하게 될 쓰기와 읽기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연습을 시킨 셈이다.

 

다만 가정에서 아이와 단 둘이 교육을 진행하게 되면 아이와 부모 사이에 소위 ‘친자 확인’이라고 하는 갈등의 과정이 있을 수 있고, 학원처럼 정해진 틀이 없어서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그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저자는 아이의 친구들을 모아 ‘초등 가정독서동아리’를 만들었다. 현직 교사이자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는 알짜배기 엄마표 교육법을 연구한 것이다. 이 가정독서동아리는 국어 선생님이 아니어도, 독서지도자격증이 없어도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준비물은 엄마표 독서교육을 시작하려는 의지, 아이들의 생각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책상 앞 공간이면 충분하다. 

 

가정독서동아리 5단계 활동은 초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알맞게 맞추어져 있다. 독서 활동지는 온라인 서점과 각종 교육 학습 블로그, 또는 저자가 직접 만든 것을 무료로 받아 활용하면 된다. 활동에 필요한 자잘한 준비물과 간식은 동아리에 참여하는 모든 가정이 함께 부담한다. 활동의 난이도를 초급-중급-심화 단계별로 나누었기 때문에 아이마다 수준이 달라도, 가정마다 여건이 달라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문해력 뛰어난 아이는 

가정독서동아리에서 읽습니다.”

가정독서동아리로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펼친 아이는 새로운 지식을 마주할 때마다 스펀지처럼 빨아들일 수 있는 아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가며 읽는 아이, 더 나아가 책을 평생의 동반자로 삼을 수 있는 아이로 자란다. 특히 초등 문해력은 혼자 읽을 때보다 엄마와 함께 읽을 때, 엄마와만 읽을 때보다 친구들과 함께 읽을 때 무럭무럭 자란다. 그래서 가정독서동아리를 경험한 아이는 혼자 읽을 땐 얻을 수 없는 ‘함께 읽기의 힘’을 발견한다.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다양한 분야로 관심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일찍 경험한 덕분이다. 

 

엄마는 가정독서동아리를 통해 아이와 대화하는 시간이 많아져 내 아이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된다.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는 아이의 학교생활부터 아이가 평소 마음속으로만 가지고 있던 생각을 보고 들을 수 있다. 또한 아이의 학습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부족한 부분을 바로바로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학원에 보내면 알 수 없었던 아이의 진짜 실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문해력은 학원에 다닌다고 저절로 자라지 않는다. 짧고 굵게 키울 수 있는 영역도 아니다. 문법과 단어의 뜻을 암기하고 연속성 없는 토막글을 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가정독서동아리 활동을 시작한다면 내 아이의 평생 무기가 될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그리고 문해력까지 단단하게 세워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윤정
16년 차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초4, 초2 두 아들의 엄마. 많은 학생이 국어를 제대로 익혀 세상과 소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어 학습 블로그 ‘윤정쌤의 국어가 좋아요’를 10년 넘게 운영 중이다. 교직 16년의 노하우를 반영한 콘텐츠 덕분에 현재까지 1만여 명의 이웃 수, 200만 방문자 수를 기록했고 ‘네이버 2023 올해의 블로그’ 교육 분야에 선정되었다.
말과 글의 강력한 힘을 알기에 국어를 좋아하면 국어가 조아(助我_나를 돕는다)지고, 내신과 입시에 좋은 성적이 저절로 따라온다고 믿는다. 학교에서 수업 태도도 좋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는 고등학생 아이들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 영어, 사회, 과학, 심지어 수학까지도 문해력이 필요한 탓이다. 책 읽기와 사고력을 연결하는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입시의 부담 때문에 효과가 적었다.
어린 시절부터 탄탄하게 쌓은 문해력은 빠르면 중학교, 늦어도 대학교 때 빛을 발한다. 초등 문해력의 힘을 절감한 뒤로 두 아들에게 매일 책을 읽어 주는 것에서 나아가, 초등 가정독서동아리를 만들어 3년째 지속하고 있다. 문해력이 아이의 평생 무기가 되리라는 안목을 갖고, 학생들에게 기울인 정성을 두 아들에게 쏟아붓고 있다. 교사 인생 최대의 아웃풋이 두 아들이길 바라는 욕망 가득 열혈 엄마다.
2017년 발행한 《창비 고등 국어 자습서》, 2018년 발행한 《EBS 수능 만점마무리 봉투형 모의고사 5회분 국어》 출제자로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공저로 참여한 《대한민국 미래 교육 트렌드》 《청소년을 위한 개념 있는 식생활》이 있다.

윤정쌤의 국어가 좋아요
블로그 blog.naver.com/lovegugeo
유튜브 youtube.com/@lovegugeo
인스타그램 @gugeo_ jjoayo
지혜가 되는 이야기의 시작!
클랩북스는
경제경영, 자기계발, 인문, 문학 등 독자들이 시대를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들고자 합니다.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함께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