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들의 단절된 서식지 연결하는 생태통로
도시 확장, 농지 개발, 갯벌 매립, 댐 건설, 벌목 등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자연 서식지가 파괴되고 단절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또한 좁아진 서식지를 벗어난 육식동물과 인간의 영역이 겹치면서 발생하는 위험한 사고도 문제입니다.
지난 겨울 강원도에서는 약 1,000여 마리의 산양이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산양은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약 1,600여 마리 중 상당수가 폭설로 인해 인조 울타리에 막혀 이동하지 못해 추위와 굶주림을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단절된 서식지를 이동하려다 도로로 뛰어들어 발생하는 야생동물 로드킬 문제도 심각합니다.
생태통로는 훼손된 야생동물 서식지를 연결하여 여러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안입니다.
『야생동물 생태통로』는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과학자들과 환경 운동가들이 전 세계적으로 끊어진 생태통로를 어떻게 연결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식정보 그림책입니다.
이 책은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6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과 그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생동감 있게 담아냈습니다.
독자들에게 생태 환경 회복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