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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과 흥행의 작가들


  • ISBN-13
    979-11-5535-316-5 (0365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열린책들(미메시스) / (주)열린책들(미메시스)
  • 정가
    30,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9-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남미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미술: 표현방법 및 주제
  • 추가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키워드
    #미술: 표현방법 및 주제 #미술 이야기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60 * 235 mm, 320 Page

책소개

우리가 사랑하는 젊은 작가들은 예술가로서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권지안·권철화·김참새·김희수·문승지·샘바이펜·성립·양유완·콰야

소장용 대형 그림엽서 2종 수록(랜덤 한정 수량!)

 

동시대 최고의 예술가들을 만나 질문하고 답을 듣다

패션 매거진 『노블레스』의 디지털 디렉터 남미영이 동시대 젊은 아티스트들을 만나 솔직하게 삶과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속마음을 들여다본 인터뷰집이 미메시스에서 출간되었다. 고유한 스타일로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만들며 자신을 찾아 가는 청춘들을 소개하는 『매혹과 흥행의 작가들』은 현재 KIAF가 가장 주목하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성공시키는 젊은 아티스트 9인과의 대화를 빼곡히 담았다. 권지안, 권철화, 김참새, 김희수, 문승지, 샘바이펜, 성립, 양유완, 콰야는 각각 회화 작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디자이너로, 유리 공예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잡지 에디터로 수많은 사람을 만나 온 남미영은 〈예술을 업으로 하는 청춘의 불안〉을 이해하고 싶었다. 용감하다고 생각했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정작 9인과 대화를 시작하자 자신과 다르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창작자의 천성 탓인지 더 깊이 더 열심히 그 고민을 정제하고 있었다. 불확실한 미래와 끝까지 관철하고 싶은 꿈에 대한 열망 속에서 매일 치열하게 노력하는 그들과의 대화를 혼자 간직하기 아까웠다. 거장의 가르침처럼 명확한 길을 제시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공감하고 감동하였다. 예술을 하지 않아도 현재 진행형의 청춘은 모두 불안하다. 그렇기에 인터뷰어 남미영은 꿈을 갖고 살아가거나 꿈을 찾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슴이 울렸을 찰나의 대화를 그러모아 글로 남겼다. 그녀는 말한다. 매거진의 인터뷰어로 짧지 않은 시간 일을 하면 좋은 인터뷰 후에는 습관처럼 하는 말이 있다고. 「이 인터뷰의 최대 수혜자는 바로 〈나〉야.」 길어야 4쪽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배당 페이지 안에서 좋은 인터뷰이와의 좋은 대화를 축약해 넣으려면 취사선택이 필요하다. 결국 어떤 작가를 만나면 그들의 최근 전시에 한정하거나, 최근 작업에 한정한 이야기로 마무리된 글을 세상에 내보냈지만, 사실은 그 뒤에 실리지 못한 보석 같은 이야기를 혼자 소중히 간직하는 것이 은근히 좋으면서도 아까웠다고 밝힌다. 다른 이들에게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 때쯤 이 인터뷰를 기획하게 되었고, 이렇게 책으로 엮어 세상에 내놓았다. 무엇보다 사진작가 김혜수와 김수민이 담아낸 아티스트들의 공간과 작업실에서의 아름다운 모습, 그리고 작가들의 대표 작품들이 실려 있어 하나의 사진집으로 혹은 작품집으로 간직할 수 있다. 

 

이 책은 예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 청춘에 관한 책이다

인터뷰에 기꺼이 자신의 지나간 시간과 고민을 공유해 준 작가 9인과는 각기 다른 시기에 각기 다른 인연으로 만났다. 이들 대부분은 데뷔 10년 차 안팎에 달하는 커리어의 중간 지점에 있는 이들이다. 중견 작가라 부르기엔 젊고, 신인 작가라 부르기엔 제법 많은 팬층을 지니고 있는 유망한 작가들. 이룬 것도 많지만 이뤄야 할 것도 많은 진행형 인물들이다. 이 점이 매혹적이었다. 거장의 무거운 가르침보다 시작하는 어려움을 기억하는 이들, 여전히 고민 중인 이들의 이야기가 피부에 더 와닿았다. 이들 모두 유수의 갤러리와 작업하고, 대중에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크고 작은 브랜드와 협업해 온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 왔지만 여전히 목표한 것에 도달하기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자기 스스로 성장시키고 지켜온 이들이다. 익명의 평가와 편견에 맞서기도 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승화하기도 한다. 아파도 성장하고자 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을 증명해 온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이 9인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을 세상에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고민을 이들은 예술이라는 형태로 풀어왔다. 이들의 이야기는 미술이 왜 보기에만 좋은 데에 그치지 않아야 하는지를 쉽고 실질적으로 대답한 것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은 그들과 독자의 대화를 위한 매개일 뿐이다. 이를 대화의 소재로서 테이블 위에 올려 두고, 나와 같은 혹은 나와 전혀 다른 방식의 사유를 통해 삶을 끌어 나가는 청춘의 이야기로 읽어 주면 좋겠다.

목차

프롤로그

권지안 ㅡ 노래하고, 상처받고, 그리면서

권철화 ㅡ 고요하고 단단하게 팽창해 가는 세계

김참새 ㅡ 나침반 없이 나선 길을 찾는 법

김희수 ㅡ 그저, 그림을 그릴 뿐인 사람

문승지 ㅡ 기발하기보다 기본에 충실할 것

샘바이펜 ㅡ 마냥 예쁘지 않은, 도발과 질문들

성립 ㅡ 미움이 아닌 사랑을 말하는 법

양유완 ㅡ 계속 꿈을 꿀 수 있다는 확신

콰야 ㅡ 늦은 밤, 그림으로 말을 걸다

에필로그

본문인용

예술이라는 행위를 통해 삶을 채워 간 많은 작가가 그러했듯이 결국 이들의 작업 역시 더 나은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는 과정이었고, 그 안에서 추구하게 된 어떤 가치에 대한 비언어적 표현이었다. 그 깊고 다양한 개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동안 이렇게 아름답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물방울이 맺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슬픔과 분노가 폭력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아름답게 발현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예술이란 천부적 재능과 천재적 영감이 아닌 묵묵한 인내의 축적으로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ㅡ 프롤로그 중에서

 

“매 순간이 절실했던 거 같아요. 저에게 미술을, 예술을 해나간다는 것은 희망을 찾기 위한 것이자 스스로 버텨 내기 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 절박함을 표출하는 과정이 내면에 응어리진 것들을 꺼내고 치유할 수 있도록 했어요.” ㅡ 권지안

 

“어릴 때부터 답을 알 수 없는 질문들에 끌렸던 거 같아요. 나는 왜 그릴까? 그냥 좋아서. 그렇다면 왜 좋을까? 모르겠어요. 내가 왜 태어났는지 이유를 모르듯이. 그림은 제게 삶 자체이고, 이유를 찾기보다 나는 그냥 느끼고 표현하면 되는 존재로 생각해요.” ㅡ 권철화

 

“프랑스에서 〈너의 그림을 찾기 어렵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한 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 일을 계기로 〈내 것이 뭐지? 내 스타일이 뭐지? 내 선이 뭐지?〉라는 고민을 시작하면서 오래 단련된 오른손이 아닌 왼손에 붓을 쥐었어요.” ㅡ 김참새

 

“저는 영감을 믿어요. 그런 것이 오는 순간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순간은 1년에 한두 번 올까 말까예요. 그래서 영감에 기대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와주면 고마운 일이지만, 그게 오지 않아도 그저 매일 열심히 그려야 한다고 생각해요.” ㅡ 김희수

 

“〈디자이너가 고갈된다〉라는 것은 무엇이 사라진다는 뜻일지 생각해 봤어요. 제게 〈그 무엇〉은 시간과 경험에 따라 계속 비워지고 채워지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전 앞으로도 고갈되지 않을 거예요. 신선함이 떨어진다면 그간 쌓아 온 견고함이 올라올 테니까요.” ㅡ 문승지 

 

“예술성이 있다, 없다는 작가 스스로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관람자의 몫이죠.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태도〉예요. 〈이런 것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도발적 태도 말이죠.” ㅡ 샘바이펜

 

“제 그림 속 사람들은 대부분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미워하는 이들은 거의 없어요. 그 속에서 만약 외로움이 느껴진다면 그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사랑에 대한 갈망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저는 늘 사랑에 대해 그리고 있으니까요.” ㅡ 성립 

 

“제게 작가로서의 영예로움이란, 이다음에도 여전히 무엇을 이루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다는 거예요. 공예가로서 계속해서 작업해 나갈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는 거니까요.” ㅡ 양유완

 

“그리는 행위 자체는 무엇보다 제 즐거움을 위한 것임이 틀림없어요. 하지만 작업을 타인과 공유하는 건 저를 넘어서는 일이죠. 그림이라는 매개를 통해 상대에게 〈말〉을 던지는 순간, 책임감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ㅡ 콰야

 

책의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이 인터뷰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불확실한 미래 앞으로 용기 내어 자신의 길을 찾아 가는 모든 청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꿈꾸고 노력하고 좌절하고 상처 입지만, 자신을 믿었던 사람들. 도저히 믿기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믿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한 이들의 이야기다. 원고를 쓰는 내내 그들로부터 위안받았다. 그래서였다.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ㅡ 에필로그 중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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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남미영
대구에서 태어났다. 수학은 못했고 국어는 잘했지만 글쓰기가 직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청소년기를 지나 방황하다가 패션 에디터가 되기로 결심한다. 성균관대학교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패션 매거진 『엘르』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다사다난한 사유로 『조선일보』 교육 섹션 기자로 일하다가 다시 여러 패션지 피처 에디터를 거쳐 현재 패션 매거진 『노블레스』의 디지털 에디터로 일하고 있다. 인터뷰에 목말라하다 오래 알아 온 또래 작가들의 이야기를 엮기로 했다. 시작도 끝도 아닌 꿈으로 향하는 여정의 중간 지점에서 여전히 치열하게 노력하고 갈등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모든 인터뷰에 과몰입하는 과오를 범했다. 바라건대 9인의 모든 인터뷰가 각기 다른 촉감과 온도로 읽는 이들에게 따뜻하게 가닿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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