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 김경연의 추천글
“행복이란 무엇일까?” 엉덩이에 생긴 종기처럼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면서도, 이루어질 수 있는 소원 하나를 쓰지 않고 버텨 왔다는 노인을 보자. 일흔 살은 족히 되어 보이지만 형형한 눈빛을 지니고 있고, 날마다 조금씩 잘라 먹을 수 있는 행복이라는 훈제 소시지를 갖고 있는 듯 보인다.
노인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또 다른 노인은 소원을 이루면 반드시 행복해져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세 가지 소원 옛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미 이루어진 소원은 헛된 것으로 판명된다. 그렇다면 이루어질 소원이 있든 없든, 소원이 이루어지든 아니든, 우리 곁에 가까이 있는 것, 현재 가진 것, 지금 견디고 있는 시간이 행복의 조건은 아닐까?
이렇게 이 짤막한 이야기는 우리의 삶과 꿈, 행복에 대해 곰곰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해 준다. 그리고 여기에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그림들이 독자 개개인에게 해석의 여지를 더욱 풍부하게 남겨 주고 있음은 물론이다.
미디어 추천글
√에리히 캐스트너의 기발한 이야기는 울리케 묄트겐의 환상적이고 확신에 찬 이미지 덕분에
세 가지 이상의 소원을 실현한다. (Angela Wittmann, Brigitte)
√“진짜 작은 보석!”(Ralph Krüger, Kulturbuchtips.de)
√에리히 캐스트너가 쓴 멋진 작은 책. 언제나 그렇듯 특히 읽을 가치가 있다!(Amazon Kunde)
√여전히 시대를 초월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책!(Kristin Hogk)
√모든 책장에 꼭 필요한 책이자 완벽한 선물!(Kaffeegenieß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