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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리부트


  • ISBN-13
    979-11-7635-016-7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미우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5-1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오옥균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낭만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222 Page

책소개

바쁘게 달리느라 잠시 놓쳤던 "낭만의 감각"을,

오늘의 삶으로 다시 불러오는 초대장

 

우리는 어느새 너무 빠르게 살아, 하루는 잘게 쪼개지고 마음은 다음 일정으로 밀려납니다. 하지만 낭만은 사라진 게 아니라 잠시 뒤편으로 물러나 있었을 뿐

별빛 아래의 와인 한 잔, 밤 골목의 산책, 마음을 붙잡는 한 줄의 문장 같은 사소한 감각이 우리를 다시 오늘로 데려옵니다.

 

〈낭만리부트〉는 거창한 정답 대신 속도를 늦추는 시선을 건네며, 손끝의 온기와 종이의 냄새, 빛과 기억, 음악과 문학, 예술과 여행이 불러오는 감정읠 결로 잠든 감각을 조용히 깨웁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저자의 기록이자 당신에게 건네는 작은 초대장입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사소한 기쁨 하나가 당신을 지탱하고 따뜻하게 만들며, 다시 살아 있게 하기를.

 

목차

◇ 프롤로그 (낭만 — 잊힌 감성의 초대) |10

 

1부. 

낭만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숨겨져 있을 뿐

 

◇ 삶을 지탱하는 힘, 낭만성  |14

◇ 시처럼 사는 법    |21

◇ 평범한 하루에 스며든 황홀함  |25

◇ 창백한 푸른 점 위의 하루  |30

◇ 나답게, 나만의 빛으로    |34

◇ 뜨겁게 살아있다는 말    |40

◇ 사평역에서 설국으로   |47

 

2부. 

느림과 감각이 머무는 온기

 

◇ 손끝에 머무는 손 편지의 온기  |58

◇ 책 속에 숨겨진 나만의 시간  |65

◇ 냄새로 되돌아간 시간   |72

◇ 빛으로 새겨진 기억   |75

◇ 밤하늘 아래 걷는 마실   |79

◇ 기다림이 빚어낸 첫눈의 약속  |85

◇ 라디오가 들려주는 밤의 속삭임  |88

◇ 지지직, 기억이 흐르는 소리  |91

 

3부. 

사랑은 지나가도 낭만은 남는다

 

◇ 처음 마주한 사랑의 설렘   |100

◇ 불꽃처럼 타오르는 열애의 순간  |105

◇ 사랑이 지나간 자리, 남은 이야기  |108

◇ 우정과 사랑, 그 아슬한 경계에서  |113

◇ 가려진 창 너머의 사랑   |116

 

4부. 

그곳에 머문 마음, 나를 만든 장소들

 

◇ 낡은 골목길에 스며든 추억   |122

◇ 기차역, 떠남과 만남의 경계에서  |127

◇ 주점과 포장마차에 깃든 밤의 이야기 |134

◇ 다방과 카페, 시간을 머금은 공간  |141

◇ 다리 위에서, 시간이 내 쪽으로 불어왔다  |145

◇ 옥상, 기억이 머무는 하늘의 마루  |150

 

 

 

5부.

예술이라는 마음의 언어

 

◇ 영화 속에 흐르는 은은한 낭만  |158

◇ 음악이 전하는 마음의 고요한 언어 |165

◇ 소설 속에 숨어 있는 내면의 풍경  |169

◇ 캔버스에 새겨진 시간의 빛깔  |174

◇ 술잔에 담긴 이야기와 위로  |179

◇ 춤과 행위,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감정 |184

 

6부. 

여행, 낯선 길에서 만나는 또 다른 나

 

◇ 낯선 도시의 숨결 속으로   |192

◇ 모퉁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풍경 |196

◇ 기차 위에서 스쳐 간 봄   |200

◇ 작은 카페 창가에 앉아 마주한 시간 |204

◇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208

◇ 귀향의 풍경, 돌아오는 길에서 느낀 나 |214

 

◇ 작가의 말 (에필로그 — 살아낸 문장들) |219

본문인용

삶을 지탱하는 건, 때로는 논리보다 작은 설렘이다.
어느 날, 무심코 집 앞 골목을 걷다 벽에 기대어 핀 들꽃을 보았다.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장면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울컥했다.
바람이 조금 다르게 불었고,
오래 잠들어 있던 내 안의 감각 하나가 조용히 깨어났다.

사람들은 낭만을 말할 때 흔히 거창한 사랑이나 멋진 여행을 떠올린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런 순간 속에서 더 진한 낭만을 느낀다.
아무도 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
바쁘게 흘러가는 삶의 골목 어딘가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꽃을 피우는 어떤 존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과학과 기술, 효율과 속도로 가득 차 있다.
논리와 데이터가 삶의 기준이 되고,
사람의 마음조차 숫자와 성과로 환산되는 세상.
그러나 그런 시대일수록 ‘낭만’이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는 잠시 멈추어야 한다.

낭만은 단순한 기분이나 분위기가 아니다.
그것은 현실의 무게를 인정하면서도
그 안에서 반짝이는 것을 외면하지 않는 태도이며,
이성보다 직관과 감성을 먼저 믿는 용기다.

- 삶을 지탱하는 힘, 낭만성 - 중에서

그녀를 처음 본 건,
내가 군필 복학생으로 돌아와 ‘낭만주의 문학의 이해’라는 수업을 들을 때였다.
짧은 머리, 단정한 옷차림, 투명한 눈망울,
웃을 때 살짝 패이던 보조개.
첫 만남 이후 우리는 뜨거웠다.
수업이 끝나고 도서관까지 함께 걷고,
술집 골목에서 새벽까지 문학 이야기를 하고,
같은 구절에 밑줄을 그으며 웃던 세월이 2년쯤 흘렀다.
나는 졸업했지만 취업하지 못한 어느 여름날 저녁,
우리는 다시 만나 있었다.
“지금부터 우리, 여기 보이는 맥주집마다 딱 500cc 한 잔씩만 하고 나오는 거다.”
그녀의 제안대로 우리는
학교 앞 ‘동백’에서 시작해,
동신아파트 지하상가 ‘모네’까지
집집마다 맥주 한 잔씩을 마셨다.
밤은 이미 깊었고,
창밖에는 장맛비처럼 굵은 빗방울이 쏟아졌다.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그녀가 말했다.
“우리 헤어져. 나 너 엄청 좋아하지만, 지금 이대로는 안 돼.
딱 3년. 3년 후, 우리가 좋아했던 사평역에서, 첫눈 오는 날 무조건 만나자.”
그날 그녀는 깊은 키스를 남기고,
비틀거리며 장맛비 속으로 사라졌다.
그 이후 나는 그녀를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목소리조차 들을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첫눈 예보가 들려오던 주에
그녀에게서 이메일이 도착했다.
“첫눈이 오면, 9호선 사평역 2-6번 플랫폼에서 눈을 감고 시를 외울 것.
오후 6시 58분, 설국행 열차.”
내용은 황당했지만,
나는 그날 이후 손꼽아 첫눈을 기다렸다.
오늘처럼.

- 사평역에서 설국으로 – 중에서

기차역 대합실에서, 
떠나는 사람의 등을 오래 보게 되는 이유

간이역 대합실에서 한참을 서성거렸다.
누군가는 울고,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떠났다.
대합실의 의자들은 너무 많은 결심을 받아내서인지 조금 휘어 보였다.
떠나는 사람의 등이 점이 될 때까지 시선을 거두지 못했으리라.
작별은 늘 남는 사람의 몫이지만, 낭만은 이상하게도 그쪽에서 더 자란다

- 낭만의 장면 #8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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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오옥균
오옥균(닉네임 ‘낭만오빠’): 포스텍에서 근무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낭만 같은 것들이 삶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왔다고 말합니다.
일상 속에서 낭만을 찾고 나누려 애쓰며,
낭만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는 꿈(낭만칼리지/낭만연구소/낭만뮤지엄)을 품고 있습니다.
숲과 고래를 사랑하는 출판사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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