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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사


  • ISBN-13
    979-11-308-2367-6 (0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푸른사상사 / 푸른사상사
  • 정가
    38,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3-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최정희
  • 번역
    -
  • 메인주제어
    소설: 일반 및 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한국소설 #1960년대소설 #여성작가 #소설: 일반 및 문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3 * 224 mm, 356 Page

책소개

충실한 기록과 도발적 폭로로 현대사의 이면을 소설화한

문제적 작가 최정희의 소설들

 

20세기 초반 역동적인 한국 현대사를 자신만의 치열한 관점으로 소설화한 작가 최정희의 소설 중 9편의 장편소설이 6권의 전집으로 간행되었다. 일제강점기 민중의 현실과 지식인의 고뇌, 해방기의 혼란, 전쟁과 분단 상황 속에서의 젠더 문제까지 그대로 직시한 문제적 작가 최정희의 소설 작품을 원문 그대로 만나볼 기회이다. 전집 5권에는 『인간사』(1960~1964)가 수록되었다.

 

목차

■ 책머리에

 

인간사

 

■ 해제:잔해(殘骸)의 목격_ 손유경

 

본문인용

책 속으로

 

취해버린 그들은 서로 부축해 가며 산을 내려왔다. 하나가 잘못 밟아 쓰러질번하면 하나가 붙잡아주고 하나가 돌에 채이던지 하면 또 하나가 일으켜 세웠다.

“동경시절에 이렇게 깍찌를 꼈드랬지. 이렇게 팔과 팔을 끼구 나서면…… 그 무서운 일경두 무섭지 않았지. 그리구…… 우리들의 뜨거운 피는 서로 오고 가고 했드랬지…….”

오경배는 문오와 팔을 꼈으니 넘어지거나 쓰러질 염려가 없다는 듯 험한 길임에도 불구하고 발을 함부로 내는 것이었다.

“야. 야. 인젠 그 소리 그만 해. 딱 질색이다.”

문오도 발을 아무렇게나 내 밟았다. 오경배가 잡아주고 있으니 무슨 걱정이냐 하는 든든한 마음인 것이다. 술의 힘을 빌린 탓이기도 했지만.

“질색일 게 어딨어? 난 아까 허윤들의 위패를…… 여기다 넣어가지구 오면서 그들의 뜻뜻한 체온을 느꼈단…… 말이야. 동경시절에 느낀 것과…… 똑같은 말이야….”(319~320쪽)

서평

'해제' 중에서

 

(전략) 최정희가 『인간사』에서 시도한 것은 자기 인생의 결산이자 한국 현대사의 결산이다. 이 글이 주목하는 것은 이 결산의 과정에 작가가 이귀례-임화 모델을 차용했다는 점이며, 이 모델이 중요한 이유는 그들이 실존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거기에 지하련이 아니라 이귀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사라진 '지하련'이 아니라 남은 '이귀례'를 통해서밖에는 도저히 드러낼 수 없는 대한민국의 환부(患部)와 치부(恥部)를 작가 최정희는 장편소설 『인간사』에서 조명한다. (중략)

『인간사』는 남과 북이 고르게 저지른 국가폭력과 동족 간의 살상을 아프게 환기한다. 대한민국은 '동경 시절'의 청춘들이 꿈꾸었던 이상과는 거리가 먼, 그 시절의 잔해로 존재할 따름이라는 가혹한 진단이 여기에 수반된다. 최정희의 『인간사』를, 남과 북을 고르게 비판한 최인훈의 『광장』이나, “알맹이는 이북으로 가고 남은 것은 쭉정이뿐”이라 외친 김수영의 산문과 더불어 가장 1960년대적인 텍스트의 하나로 새로이 문학사에 기입하는 작업은, 바로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출발해야 할 것이다.

―손유경(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저자소개

편집 : 최정희소설전집편집위원회
손유경: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한경희:한국학중앙연구원 신집현전 태학사 과정생
나보령:국립한국해양대학교 동아시아학과 조교수
이병순:한국공학대학교 지식융합학부 교수
장영은: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초빙교수
유승환:서울시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
저자 : 최정희
1906년 함경북도 성진군에서 출생. 1924년 상경 후 동덕여학교와 숙명여고보를 거쳐 1928년 중앙보육학교 입학.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에서 유치원 보모로 근무하며 조선학생극예술좌에 참가. 1931년 귀국하여 소형극장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삼천리사에 입사. 1931년 「정당한 스파이」로 작품 활동 시작. 1934년 카프 전주사건에 연루되어 투옥, 8개월간 옥고를 치름. 자선 데뷔작 「흉가」(『조광』, 1937.4)를 발표. 1942년 경기도 양주군 덕소로 이사하여 그곳에서 해방을 맞이함. 일제 말기 다수의 친일 작품 발표. 1950년 한국전쟁 발발 후 1951년 대구로 피난. 공군 종군작가단체인 창공구락부에서 활동. 식민지 시기부터 1980년대까지 반세기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장편소설 9편을 비롯해 총 100여 편에 이르는 소설을 발표하는 저력을 보임. 장편소설 『인생찬가』로 제8회 서울시문화상 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인간사』로 1964년 제1회 여류문학상 수상. 1965년 창립된 한국여류문학인회 초대 부회장. 1967년 파월장병위문단장으로 베트남 방문. 1970년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1972년 제17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문학상 수상. 1983년 3.1문화상 예술상 수상. 1990년 별세.
푸른사상은 2000년 출판사를 연 이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좋은 책을 만들기에 노력하며 1,000여 종의 책을 출간해왔다. 경제적 이익보다는 인문학의 발전을 꾀하는 책,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책을 만들기 위해 창의성 있는 기획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인문학 전문 출판사가 해야 할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오히려 인문학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양질의 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출판영역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해마다 문학의 현주소를 모색하는 <올해의 문제소설> <오늘의 좋은 시>를 비롯한 현대소설과 현대시, 잊혀져가고 있는 고전문학의 복원, 한류의 열풍과 함께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어학과 언어학, 한국의 역사,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과 중국의 문학과 문화, 그리고 근대기의 영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양사, 서양문학, 서양문화 등 인문학 연구서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문화, 여성학, 사회학, 콘텐츠 등 푸른사상의 영역은 갈수록 확장,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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