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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무해한 사랑을 보내요 -케이크 에디션


  • ISBN-13
    979-11-94741-98-5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3-1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주또(이주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위로 #사랑 #짝사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256 Page

책소개

온통 유해한 것들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당신만은 나를 아프게 하지 않았다.

 

“선한 사람이 좋다.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 사람.

무해한 사람.”

 

사랑은 우리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 또한 사랑이었다.

상처받고 데이고,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의 땅굴을 파던 시간 끝에

우리를 다시 세상 밖으로 끌어낸 건

누군가의 따뜻한 손길,

알맞은 온도의 밥 한 끼,

무심히 건네진 말 한마디였다.

 

『당신에게 무해한 사랑을 보내요』는

거창한 운명이나 뜨거운 고백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를 다치게 하지 않는 마음,

조용히 곁을 지켜 주는 사랑,

상처를 덧내지 않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혹시 오늘

사람에게 지쳤다면,

마음이 조금 닳아 있다면,

사랑이 해가 되었던 기억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당신을 응원한다.

 

추신,

무해한 사랑을 보내.

목차

들어가며  04

 

1부 사랑할 힘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에게 치유받는다  16

상아   24

오래된 노래처럼 당신을 좋아하고  28

네가 있어 나는 또 하루를 살아낼 수가 있다  31

당장 죽는다면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까  33

일본에서도 사랑 타령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건  38

너는 우연히 마주한 봄날이어라  44

사랑을 게을리하고 싶지 않다  45

이 모든 것들이 좋았다 48

괜찮아질 거라고 믿고 있어  50

생일  52

기대는 우리를 다시금 일어서게 할 테니까  53

연  55

너도 그땐 최선이었잖아 64

언제든 사랑할 힘은 가지고 있어야지 66

사랑은 정이고 행복은 만족이라면 어떻게 생각해 71

전송된 메시지 77

채원 79

꽤나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었어 82

평범한 삶 84

우리 낭만 사랑 85

너와 보낸 청춘의 끝자락 87

여기 있는 사랑을 기억하기를 93

 

2부 미움보다는 사랑을

 

숙취가 있을 걸 알면서도 술을 마신다는 건  98

운다고 달라지는 게 없다 해도, 울음을 참을 필요는 없다  104

허공에 불러보는 이름이 있다는 것  110

너의 성장통을 함께하며  113

매 순간 극복이 일어나야 하는 건 아니기에  115

길고 긴 너의 우울  117

이별에게도 시간이 필요해  122

가끔은 사색을 즐기던 때가 그립기도 하다  124

내 슬픔이 불공평하게 여겨질 때  128

이토록 어지러운 마음에도 지지 않고 살아가기  130

해몽  135

어이, 내 행운 돌려줘  140

사랑이 외로워졌다  142

화가 난 뒷모습  145

미움보다는 사랑이고 싶은데 

나는 점점 모난 사람이 돼요   147

타임머신이 필요해 152

사랑을 하면, 나는 꼭 울게 되었다 154

그럴 수도 있는 거다 155

좋은 사람이 되지 않아도 좋아 158

우리는 행복보다 불행이 더 쉬워지네요 160

나의 결핍을 잘 가꿔보려고 해  163

네 사랑이 지지 않는 날이 올 거야  167

잘자, 좋은 밤이 되기를 170

 

3부 사랑은 취향이 되어

 

무해한 사랑을 보내요  174

음악은 한 시절의 일기장  177

나의 취향과 습관은 만난 인연들의 방명록이다 182

결국엔 사랑이 이긴다고 하더라고  184

슬픔을 이기는 방법  186

버리지 못한 향  188

손과 손이 닿을 때  200

당신이 나를 사랑해 준다면 모든 게 괜찮아질 텐데    202

좋은 꿈 꾸기를  208

네가 나은 삶을 살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210

나를 잘 돌보며 살아가기 214

행복에 집중하기를 216

기분아 좋아져라 얍  219

울 곳  221

 224

분명 좋은 날이 올 거야 229

보고 있어?  231

우리는 사랑해야 사람이 된다  233

 

외전 간혹 사랑이 해가 될지라도

 

사랑을 넘어선 사랑을 당신한테 보내고 있어요  240

빼빼로에 관련된 일화를 풀어줄까요?  243

짝사랑은 어떻게 관두는 걸까요  246

사랑의 제철은 언제라고 하면 될까요 248

혼자 한 사랑에도 이별이 있나요?  250

 

작가의 말  254

본문인용

좋아하는 어른의 상이 뚜렷한 편인데 당신은 단언컨대 해당되는 면이 전부였다. 알게 된 지 며칠 되지 않았을 적부터 느꼈다. 어딘가 통달한 듯한 분위기, 감히 지나온 삶을 알고파졌다. 차곡히 내공이 쌓인 느낌이랄까. 당신 앞에선 구태여 눈치 볼 일이 없어 좋다. “제 앞에선 나긋해지는 것 같아요.” 정확히 나를 콕 집은 말이었다. 평소 사람들 사이에 있을 경우 겉보기와는 달리 속 안이 잔뜩 경직되어, 일부러 더 활발하게 구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이토록 좋고 편안한 사람을 만날 시엔 한껏 풀어져 부드러워지고 나른해지며 템포가 확연히 느려진다. 이게 가장 나답다고 여겨진다.

 

어느 날은 당신을 무척이나 닮고 싶어서, 당신이 하는 말마디들을 따라 하고 당신이 듣는 음악을 따라서 들었다. 그러하면 당신과 얼추 비슷한 내가 된 것 같아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잇따라 고백하자니, 난 당신이 날 흠씬 귀여워하는 눈 맺음이 좋다. 정말이지 그 찰나마다 내 이야기를 하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그간 겪어온 무수한 사연들을 남김없이 떠들어도 당신은 그저 날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결코 떠나지 않을 듯하단 착각에 해롱이게 된다. 그리고 착각이 부디 틀리지 않았기를 바라게 된다.

 

나는 당신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오래된 노래처럼.

- 오래된 노래처럼 당신을 좋아하고 -

 

[아무도 해하지 않을 것 같이 생긴 사람이 있었다.] 첫 문장을 적어둔 채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듯한 하늘을 쳐다본다. 제로 코카콜라를 한 모금 마신다. 그러며, 누군가와의 대화 중 “콜라는 코카콜라죠” 했던 멘트가 떠오른다. 만약 출간할 시 코카콜라가 진리라고 한편에 적어달라 했던 것 같은데. 책상 위엔 이틀 전 구매한 책 두 권이 펼쳐져 있다. 좀처럼 집중이 되지를 않는다. 펜을 굴린다. 아무도 해하지 않을 듯한, 무해한 사람.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가?

 

무해한 것들을 주고 싶었다. 잔뜩 때 묻은 이 세상 속에서, 내가 가진 것들 중 가장 깨끗이 맑고 순수한 것들을 전하고자 했다. 그게 잘 되지는 않았다만, 예컨대 떳떳이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

사랑. 발음하자니 첫 음은 뾰족한데 뒤에 붙은 랑으로 인해 한껏 둥글어지는 느낌이다. 나만 그러한가. 선한 눈매를 생각한다. 언제나 웃는 얼굴로 타인을 대하는 인물을 그려본다. 남들이 부르면 어디든 군말 없이 달려가는 사람이라고 설명할까. 덧붙여 무언가 불편해하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잰걸음으로 다가가 상냥하게 알려주거나 친절히 해결해 주는 사람이라고 하면 충분하려나. 게다가 항상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자세와 모양새로.

 

물론 누군가의 이미지는 내가 만들어낸 환상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이 사람은 이렇지 않은데, 내가 이쪽 면만 보고서 집요하게 상상력을 부풀리다 보니 그것이 곧 그 사람이 된 것일 수도 있겠다.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의 나도 피차일반일 테고 말이다. 최근 Y가 했던 말이 인상에 깊게 남았다. Y는 ‘그 사람 원래 그래’라고 단정 짓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고 했다. 누구든 한 사람을 다 알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하기야 어디서 보기론 사람은 평생 자신을 알기 위해 살아간다고 하는데, 자신도 모르는 나를 누군가가 이러쿵저러쿵하며 ‘원래’란 단어로 틀에 가둬버린다는 것이.

 

[네가 느끼는 기쁨을 위해 최선을 다할게.]

이젠 의미 없어진 편지 내용을 본다. 난 우리가 한때 결혼이라도 할 줄 알았다. 결코 서로를 다치게 할 리 없단 판단이 섣불렀던 건지. 그래도 잠시나마 빌려온 온기로 따뜻했다. 도로 돌려주고 돌아섰다.

 

“너 웃을 때 되게 무해하단 느낌을 받아, 굉장히 순수한 그 웃음이 있어” 나는 마지막으로 당신 앞에서 웃었다. 그리고 울었다.

 

과연 난 당신께 무해한 사랑을 보냈을까.

당신은 행복했을까.

남들에게 유하고 다정하단 소리를 곧잘 듣는 내가,

당신께는 절반도 못 그런 것 같아 미안해진다.

- 무해한 사랑을 보내요 -

 

그만할래요. 이제 모르는 사이가 되어도 돼요. 내가 헷갈릴만한 애매한 말장난으로 온 밤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해요. 더는 당신이 재미 보는 일에 함께하고 싶지 않아요. 나 홀로 기대하고 실망하기를 수 없이. 지금 이 다짐도 그래요. 좋아하지 말아야지. 진짜 얼굴 보고파 하지 말고 그 쓸데없는 희망 고문에 놀아나지 말아야지. 한 삼만 번쯤은 더했을걸요. 매번 실패하기 일쑤였다만 이번엔 좀 달라요. 정말 안 좋아할 거예요.

 

당신도 다 눈치채고 있잖아요. 알면서 그리 생글생글 눈꼬리를 접으며 나를 홀리는 거잖아요. 애당초 받아줄 것도 아니면서, 내일은 정말로 나를 사랑해 주기라도 할 것인 양 굴어보는 거잖아요. 그동안 얼마나 우스웠겠어요. 당신의 사소한 모든 것들에 일일이 반응하는 내가 얼마나 쉬워 보였겠어요. 작은 기침 소리에도 화들짝 놀래며 달려가고 무언가를 주기 위해 쭈뼛대는 모양새가 미련하기 짝이 없었잖아요.

 

솔직히 은근히 기대어오는 어깨에 와르르 무너졌어요. 누구에게나 툭 던지는 농담에 ‘혹시 나에게만 이러나’했고요. 오죽하면 의미 부여의 달인이 된 것도 같네요. 몽땅 부질없는 짓인데 말이에요.

 

하지만 진심으로 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이상을 이어가지 않을 작정이에요. 앞에 나타나지 않을게요. 우연히 마주칠 적에는 황급히 등 돌려 피해 보기로 할게요. 연락을 하고픈 마음도 꾹 참고서, 당신을 좋아한 만큼 최선을 다해 당신을 잊어보는 일에 몰두하도록 할게요.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며 참 많이 울고 웃었어요. 이러한 경험이 흔한 건 아니잖아요. 덕분에 무료하지 않은 삶이었다고 고백하며 마무리 짓겠어요.

좋아하고 사랑했어요.

끝이에요. 혼자 한 사랑이니 인사할 것도 없네요.

- 혼자 한 사랑에도 이별이 있나요?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주또(이주영)
무수한 사람들에게 상처 입고 데이는 삶을 살아왔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서 여전히 사람이 좋고 사람이 궁금합니다.
활발하고 시끄러운 겉모습과는 달리 소수의 인원과 한적하고 조용한 공간에서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일을 즐겨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사람한테 얻은 아픔을 사람으로부터 치유받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계속해서 경험하고 있는 중입니다.
구태여 사랑을 말하지 않는다 한들 사랑임을 확인시켜줄 수 있는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한 번쯤은 위로가 되고파 글을 씁니다.
숲과 고래를 사랑하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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