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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의 미로를 걷다

퍼스에서 에코까지


  • ISBN-13
    979-11-308-2357-7 (93170)
  • 출판사 / 임프린트
    푸른사상사 / 푸른사상사
  • 정가
    2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2-1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안정오
  • 번역
    -
  • 메인주제어
    기호학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기호학 #구조주의 #서사기호학 #문화기호학 #찰스퍼스 #소쉬르 #레비스트로스 #바르트 #그레마스 #로트만 #에코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5 * 210 mm, 288 Page

책소개

우리 삶의 영역을 지배하는 기호의 본질을 따라간다

 

안정오 고려대 명예교수의 『기호의 미로를 걷다:퍼스에서 에코까지』가 푸른사상의 ‘이론과비평총서 27’로 출간되었다. 기호학의 초석을 다진 찰스 샌더스 퍼스로부터 가장 널리 알려진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에 이르기까지 현대 기호학의 흐름을 정리했다. 일곱 명의 기호학자들을 탐구하며 기호학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통찰을 제공하는지를 살피고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기호의 개념과 역사:기호를 통시적으로 살펴보다

 

고대의 기호 이론 | 중세의 기호 이론 | 근대의 기호 이론 | 현대의 기호 이론 | 구조주의 기호 이론

 

 

제2장 찰스 샌더스 퍼스:사고를 기호로 이해하다

 

이력 | 퍼스의 기호학 | 기호 분류 | 가추적 해석 과정 | 가추법의 활용 | 퍼스의 영향

 

 

제3장 페르디낭 드 소쉬르:기호 개념들을 만들어내다

 

이력 | 소쉬르의 기호학 | 소쉬르 기호학 응용 | 소쉬르의 영향

 

 

제4장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신화를 구조로 풀어내다

 

이력 | 인류학 및 문화 연구 | 이성 비판 | 친족 체계의 구조 | 신화 연구 | 레비스트로스의 영향

 

 

제5장 롤랑 바르트:이데올로기가 신화로 거듭나다

 

이력 | 바르트의 기호학 | 신화론 | 설화 분석 | 바르트의 영향

 

 

제6장 알기르다스 줄리앙 그레마스:이야기를 기호로 풀어내다

 

이력 | 구조의미론 | 그레마스의 기호학 | 텍스트 기호학 | 「하얀 티티새」 분석 | 그레마스의 영향

 

 

제7장 유리 로트만:문화기호학을 만들다

 

이력 | 로트만의 기호학 | 기호계 | 공간모델, 사건, 주체 | 텍스트와 슈제트 | 영화기호학 | 로트만의 영향

 

 

제8장 움베르토 에코:장미의 이름은 어디에 있는가

 

이력 | 에코의 기호학 | 이데올로기 벗겨내기 | 수사학의 은폐술 | 예시들 | 기호학의 윤리 | 에코의 영향 | 『장미의 이름』에 숨어 있는 기호의 흔적들 | 인식을 어떻게 하는가?:『칸트와 오리너구리』

 

 

제9장 포스트모더니즘과 기호:인공지능에서 기호학이 살아남기

 

포스트모던 시대의 등장 | 용어의 사용 |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호 | 포스트모던 시대의 기호학자 역할 | 기호학과 인공지능(AI) 

 

 

■ 참조한 책 및 더 읽어야 할 책

■ 찾아보기

본문인용

인간이 인지하고, 추론하고, 사고하고, 행동하기 위해서는 기호가 필수적이다. 그래서 모리스(Charles William Morris)는 기호학을 “미래의 모든 철학의 시발점”이라고 하였다. 더 나가서 기호학은 학문을 연구하는 도구적 학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기호 측면에서 고찰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 그 자체로 기호는 아니다. 세상 전체가 기호 과정도 아니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들을 기호로 나타낼 수 없다. 그리고 모든 기호는 전달할 재료나 질료를 필요로 한다. 이리하여 어떤 기호도 기호 자체가 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언어 소리는 잡음일 수도 있고, 그림은 색이 얼룩진 덩어리일 수 있다. 예술 작품이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이것들이 예술세계와 예술의 제도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살아 있는 것도 자체적으로 기호는 아니지만, 모든 사건과 사태는 기호로 구성되어 있고, 기호로 이해될 수 있다. 기호가 아닌 것으로부터 기호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기호를 만들어 의미화시키는 흐름이나 맥락도 있다. 어떤 것이 기호가 되는지 안 되는지는 문화적 습관에 따른다. 즉 기호들은 문화 상대적이고, 상이한 문화들은 서로 상이한 ‘코드’를 사용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가 만들어놓은 기호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 기호란 무엇을 말하는가? (16~17쪽)

 

퍼스는 “나는 수학, 형이상학, 중력, 열역학, 광학, 화학, 비교해부학, 천문학, 심리학, 음성학, 경제학, 과학사, 카드게임, 남자와 여자, 포도주, 측정학 등 어떤 것도 최대한 기호학적 연구로서 연구하지 않은 적이 없다”라고 했다. (49~50쪽)

 

소쉬르는 역사 비교언어학 중심이었던 당시 언어학에 반기를 들고, 언어 자체의 내부 구조와 체계를 분석하는 공시태 언어학을 제시했다. 이는 언어를 자의적인 기호 체계로 보고, 기호의 의미는 ‘기표(소리나 문자 이미지)’와 ‘기의(개념)’ 간의 관계가 아니라, 언어 체계 내 다른 기호들과의 차이와 관계 속에서 발생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러한 혁신적인 관점은 레비스트로스, 로만 야콥슨 등 수많은 언어학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구조주의 언어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97쪽)

 

로트만에 의하면 텍스트는 창조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사용하는 말이나 글은 이미 약속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작가가 소설을 쓰거나 시인이 시를 창작할 때, 그들은 기존의 단어와 문장들을 조합하여 전혀 새로운 이야기, 감정, 또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광고나 예술 작품 역시 마찬가지로, 친숙한 이미지나 소리들을 통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감각이나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195쪽)

 

에코의 기호학은 모든 문화적 과정들을 의사소통 과정으로 연구하는 것이다. 그에 의하면 심지어 미학적인 의사소통 과정도 문화현상 중 하나로 보고 일반적인 모델을 제시하고자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기호학은 문화에서의 모든 의사소통 과정을 다루고 있으며 기호학은 바로 문화학이었다. 그래서 그의 기호학 연구 분야는 기존의 기호학자들의 관심 분야보다 휠씬 더 광범위하였다. 즉 음악의 약호, 형식화된 언어, 수학과 화학의 부호와 기호, 문자, 알파벳, 암호, 자연어, 언어학, 논리학, 언어철학, 문화인류학, 심리학, 시각적 의사소통, 텍스트이론, 사물의 체계, 이야기 구조, 미학적 텍스트, 몸짓언어, 후각기호, 수사학, 맛의 약호, 동물기호, 예의범절, 사회계급, 자연적 기호, 신화와 전설, 문화유형, 가족 체계, 문화적 약호, 일기예보, 예감, 소변검사, 상처 자국 등이 그의 기호학 연구 대상이다. (208~209쪽)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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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안정오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독어학 석사학위를, 독일 부퍼탈대학교에서 독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독일 보훔대학교 동양학부에서 외국인 전임교수로서 비교언어학, 일반언어학, 한국어 등을, 튀빙겐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한국 문화역사와 한국어를 강의하였고, 고려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Grammatik aus der Fremd- und Eigenperspektive(외부 관점과 내부 관점에서 본 문법)』 『기호학으로 세상 읽기』(공저) 『훔볼트의 유산』 『언어의 민족적 특성에 대하여』 『세상을 변화시킨 독일인들』 등이 있으며, 고등학교 교과서 『독일문화』를 공동 집필했다. 역서로는 『이차 언어 습득』 『훔볼트의 상상력과 언어』(공역) 『비트겐슈타인』 『미드』 『에코』 『기호학의 전통과 경향』 등이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푸른사상은 2000년 출판사를 연 이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좋은 책을 만들기에 노력하며 1,000여 종의 책을 출간해왔다. 경제적 이익보다는 인문학의 발전을 꾀하는 책,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책을 만들기 위해 창의성 있는 기획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인문학 전문 출판사가 해야 할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오히려 인문학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양질의 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출판영역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해마다 문학의 현주소를 모색하는 <올해의 문제소설> <오늘의 좋은 시>를 비롯한 현대소설과 현대시, 잊혀져가고 있는 고전문학의 복원, 한류의 열풍과 함께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어학과 언어학, 한국의 역사,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과 중국의 문학과 문화, 그리고 근대기의 영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양사, 서양문학, 서양문화 등 인문학 연구서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문화, 여성학, 사회학, 콘텐츠 등 푸른사상의 영역은 갈수록 확장,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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