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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눈은 느리게 내린다


  • ISBN-13
    979-11-94741-73-2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0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겨울 #눈 #공동작가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324 Page

책소개

다양한 삶 속,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작가님들이 모여

하나의 책이 되었습니다.

 

서로 다른 시선으로 하나의 주제를 바라보며

피어오른 다채로운 이야기들,

 

이번 주제는 겨울, 눈입니다.

 

당신의 겨울, 눈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나요?

목차

필명 겨울 페이지

 

1. 이겸 내가 겨울이라 11

2. 이겸 크리스마스 12

1. 김유신 겨울이 데려온 눈 13

2. 김유신 겨울이 와도 난 그 자리 15

1. 디디 겨울은 나의 시작이었다 17

1. 류광현 하얀 겨울의 그리움 20

1. 박수진 흔한 겨울 22

2. 박수진 겨울 언니 30

1. 김채림(수풀) 붕어빵 한 봉지 손에 들고는 35

1. 박지우 겨울 값 36

1. 지한아 집순이 38

1. 박성민 (運作) 달리는 눈, 멈추지 않는 마음 39

2. 박성민 (運作) 하얀 숨, 느리게 피어오르다 42

1. 정진혁 떠나고 보니 봄이었다 44

1. 나아영 즐겨 울 겨울 46

1. 참새 시린 겨울을 떠올리며 48

1.이언(利言) 겨울 손님 52

2. 이언(利言) 귤 54

1. 이하(李霞) 겨울에는 55

2. 이하(李霞) 강물에 내리는 눈 56

1. 김종이 휴식 57

1. 빈 숲 결 58

1. 안현희 마리스텔라 추운 겨울 이별을 하고 60

1. 강대진 겨울 눈길 62

2. 강대진 그리움의 겨울밤 64

1. 희로 종말의 계절 66

1. 가빈 겨울이란 70

2. 가빈 백지 72

1. 잔잔오 겨울의 온도 74

1. 하린 겨울의 호흡 78

2. 하린 겨울 편지 80

3. 하린 겨울이 내 안에 머물 때 82

1. 이은지 미련한 것 84

1. 김혜지/헬리아 겨울, 왔으나 오지 않은 사람 85

2. 김혜지/헬리아 겨울, 종이학 천 마리의 이별이었다 93

3. 김혜지/헬리아 겨울은 기억을 절이는 계절 101

1. 신정현 동백 107

1. 명량소녀 겨울의 모닥불 108

1. 이다솔 겨울, 그 끝에 봄 109

2. 이다솔 서릿발과 고요 111

1. 신혜 겨울이 싫었습니다. 113

1. 해원[전갈마녀] 눈사람 116

1. 김서연 겨울빛에 숨은 마음 117

1. 숨이톡 따뜻한 겨울 되면 좋겠습니다 119

1. 아낌 겨울 초저녁 121

1. 조현민 군고구마 123

1. 고원(변혜린) 내 겨울은 125

1. 윤세아 준동(濬冬) 126

1. 남화정 겨울의 온도 129

1. 한유나 첫눈처럼 첫사랑을 떠나보내고 130

1. 장시원 겨울이 한눈에 들어왔다 132

2. 장시원 거울에 반사되어 또다시 겨울 133

1. 박성희 겨울 미장센 135

2. 박성희 미로 속 크리스마스 137

1. 편련 사랑했던, 나의 겨울 139

1. 이상현 시린 온기 142

1. 김예빈 雪下心至(설하심지) 143

1. 리베라 잠든 세상의 온도 145

1. 최이서 희망 품은 겨울나무 148

2. 최이서 겨울바람이 부르는 이름 151

1. 안세진 그대가 없는 이 겨울은

이다지도 따뜻할까 153

1. 이유로 삶과 닮은 계절 155

1. 이연화 바다는 그대로인데 157

1. 글쓰는 몽상가 LEE 겨울은 낭만적이다 159

2. 글쓰는 몽상가 LEE 겨울잠 162

1. 이노 겨울 숨 163

1. 이연월 패딩 165

1. lilylove 마지막 겨울 166

1. 정수환 이글루 168

1. 다래 찬 겨울 속 169

1. 노기연 마지막 계절 171

2. 노기연 그 겨울 172

1. 혜성 사진 173

2. 혜성 너에게 내려준 것 174

1. 김감귤 겨울을 감상하다 176

2. 김감귤 겨울에게 편지를 보내며 178

1. 윤아정 겨울 조각 180

1. 희작 기다리는 님을 향한 겨울의 노래 181

1. 고유정 겨울에게. (Dear. Winter) 183

1. 이서윤 겨울은 가는 중 185

1. 손아정 핑계 188

1. 김태희 무색하게도 겨울을 189

2. 김태희 사랑 이야기 191

1. 하형정 겨울 온도 192

2. 하형정 겨울 팔짱 194

3. 하형정 겨울 키링 197

 

필명 눈 페이지

 

3. 이겸 눈 201

1. 꿈꾸는 쟁이 눈 위에 써 내려가면 202

2. 꿈꾸는 쟁이 첫눈 같은 203

3. 김유신 눈이 내리니 그리움이 더해간다 204

2. 류광현 눈 내린 거리 위 발자국 206

3. 류광현 하얀 눈이 내리는 고백 208

2. 지한아 너 212

1. 영지현 첫눈 213

3. 이하(李霞) 첫눈이 내리면 215

2. 안현희 마리스텔라 흰 눈 내리는 날이면 216

3. 강대진 첫눈 내리는 날 218

3. 가빈 따뜻함 220

2. 신정현 벽 222

2. 명량소녀 눈이 내리는 날 223

3. 이다솔 ‘눈’부시게 피어난 길 224

2. 신혜 그 겨울의 온기 226

1. 최나연 눈자락 232

2. 최나연 스노우볼 세상 속에서 235

2. 해원[전갈마녀] 눈 내리는 날이면 237

2. 김서연 첫눈 오는 날, 너에게 238

3. 김서연 첫사랑의 온도 240

1. 김정훈 / 훈쓰(필명) 아버지의 녹지 않는 눈 242

2. 숨이톡 눈꽃 사랑 247

2. 아낌 눈송이는 과녁이 없다 249

3. 아낌 뿌듯 251

2. 조현민 눈싸움 253

2. 고원(변혜린) 보고 싶은 256

2. 남화정 눈사람 257

1. 갈곳 낙동강 방어선이 무너진 날 259

1. 최재훈 다시, 첫눈 266

3. 장시원 눈잎 271

3. 박성희 눈사람 해체식 273

2. 편련 colors 275

2. 이상현 사라지는 흔적 277

3. 이상현 하얀 세계 278

3. 최이서 눈송이로 찾아갈게... 280

2. 안세진 나의 길이 뒤에 오는 이에게 눈발자국처럼 여정이 되기를 282

3. 안세진 첫눈이 내리던 밤, 케니지를 들으며 285

2. 이유로 눈이 내리지 않는 크리스마스 292

3. 이유로 첫눈 295

2. 이연화 한 줌의 흔적 297

3. 글쓰는 몽상가 LEE 스노우 볼(snowball) 299

2. 이노 White Trace (부제:첫눈처럼 너는) 301

2. 이연월 첫눈 303

3. 이연월 눈꽃 305

2. lilylove 흰 눈 306

2. 다래 눈을 배운다 308

3. 노기연 백의 염원 310

3. 혜성 결온(結溫) 311

3. 김감귤 눈이 모인다 313

1. 최소은 하얀 꽃이 멈추면 315

2. 최소은 숫눈 316

2. 희작 눈의 절애 317

2. 고유정 열아홉, 마지막 눈꽃 320

2. 이서윤 눈의 세상 322

본문인용

올해는 머나먼 수평선 너머로

겨울이 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마음까지 새카맣게

타들어 갈 것 같던 어느 여름날

 

저 멀리 하늘과 바다가

은밀히 사랑하고 있는 곳에서도

아무 소식조차 없다가

 

어느 순간 잽싸게 다가와

옷자락 질질 끌며 느직느직

떠나는 여름의 뒤꿈치를 깨물었어

 

마음이 급한 겨울은

어린아이같이 펑펑 우는

여름의 눈물을 뒤로한 채

그 등을 싸늘하게 떠밀 뿐

 

아 늦잠을 자던 나 역시

겨울 손님에게 호되게 혼났다

코끝을 깨물리는 것도 모자라

폐부(肺腑)를 깨무는 차가움에 눈 떴으니

이언(利言) 작가 -겨울 손님 -

 

 

겨울이 오면

너에게 말하지 못한 마음이

더 또렷해진다.

 

차가운 바람이 불 때마다

네 이름이 얼음 위에 새겨지듯

가슴 속 어딘가에 아프게 남는다.

 

눈송이 하나하나가

전하지 못한 말 같아서

하늘로 올려다보며

혼자만의 고백을 흩뿌린다.

 

너와 함께 걷는 길은

언제나 평범한데

내 마음은 그 위에

매일 첫눈이 내리는 것처럼

하얗게 설레고, 시리다.

 

닿을 듯 닿지 않는 거리,

겨울 햇살처럼 멀기만 한 너에게

오늘도 아무 말 하지 못한 채

조용히 마음만 쌓여간다.

 

언젠가 이 겨울이 녹아내릴 때

내 짝사랑도 함께 녹아 사라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또 너를 바라본다.

 

김서연 작가 – 겨울빛에 숨은 마음 -

 

내가 걷는 이 길 위에

눈이 조용히 내려앉는다.

 

흔적을 남기려는 마음보다

그저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려는 걸음이었는데

돌아보니

내 발자국이 작은 길이 되어 있었다.

 

누군가는 그 길을 따라오고

누군가는 다른 방향으로 스며들겠지만

나는 바란다.

내가 남긴 이 미약한 흔적들이

누군가에게는

겨울밤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되기를.

작가로 산다는 것은

말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남기는 일이라서

나는 오늘도 조심스레 문장을 디딘다.

 

혹여나 뒤따라오는 발걸음이 있다면

그들이 덜 외롭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란다.

 

내가 남긴 눈발자국이

누군가의 여정이 되고

누군가의 따뜻함이 되고

누군가의 용기가 되기를.

 

그저 선한 마음으로 쓰는 문장이

나를 지나

또 다른 이에게 닿아

새로운 길을 열어주기를.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한 줄을 쓰고, 한 걸음을 남긴다.

겨울의 눈처럼,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마음으로.

 

안세진 작가 - 나의 길이 뒤에 오는 이에게 눈발자국처럼 여정이 되기를 -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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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포레스트 웨일 공동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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