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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이 사라졌다


  • ISBN-13
    978-89-6155-591-3 (7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파랑새 / 열림원어린이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2-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아름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단편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단편 #어린이, 청소년 소설: 로맨스, 사랑, 우정 등 인간관계 이야기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24 * 195 mm, 154 Page

책소개

“아침에 일어나니 배꼽이 사라졌다!”

물질만능의 시대, ‘잃어버림’은 어떻게 어린이를 성장시킬까?

잃고 찾고 울고 웃는, 일곱 개의 단편 모음집

 

물건을 잃어버린 순간은 언제나 당황스럽습니다. 하물며 배꼽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민준이는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배꼽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민준이는 아빠에게 말하지 않은 채, 평소처럼 등교를 하고, 태연하게 진짜 배꼽을 대신할 배꼽 스티커를 찾아다니며,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일상을 살아가지요. 민준이는 이렇듯 언젠가부터 혼자 생각하고, 혼자 해결하는 것이 편한 아이입니다. 남들과 다르게 아주 어릴 때부터 엄마가 없었던 것도, 언젠가부터 아빠가 어떤 아주머니와 부쩍 자주 통화하는 것도 모르는 체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배꼽이 사라진 순간부터 민준이의 마음속에서는 작은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아빠의 통화 상대는 누구일까요? 집에 엄마의 사진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배꼽은 왜,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김아름’ 작가의 첫 번째 단편집 《배꼽이 사라졌다》는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또다시 찾아가는 일곱 어린이의 성장 동화입니다. 신인 작가의 신선한 시선과 솔직한 문장이 돋보이지요. 배꼽을 잃어버린 ‘민준’, 최저 시급으로 친구를 구하는 ‘재훈’, 백 개의 인형을 달고 다니는 ‘슬희’, 눈사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진우’, 다리가 부러진 사슴벌레와 사는 ‘채니’, 하나뿐인 맥주 병따개를 찾아 나선 ‘예준’, 그리고 언제나 고백 Day-1 ‘승준’. 첫 상실의 순간, 성장통 속에서 울고 웃는 일곱 명의 어린이를 《배꼽이 사라졌다》에서 만나 보세요.

목차

작가의 말 6 

배꼽이 사라졌다 10 

저랑 놀아 주실 분? 28 

내일도 모레도 뽑기왕 50 

 

눈사람 살인 사건 66 

로또를 찾습니다! 92 

미션: 병따개를 찾아라 114

고백 Day-1 132

본문인용

▼ 17쪽 〈배꼽이 사라졌다〉 

예지와 은행나무 둥치로 갔다. 이 은행나무는 오백 년 된 보호수이다. 왠지 이곳에 오면 신비로운 기분이 든다.

“너 손거울 있어?”

“한 번 빌리는 데 오백 원.”

은행나무 뒤에서 예지의 손거울로 배를 보면서 배꼽을 쓱쓱 그렸다. 혹시라도 누가 올까 봐 가슴이 콩닥콩닥거렸다. 

 

▼ 31쪽 〈저랑 놀아 주실 분?〉

한 시간만 저랑 놀아 주실 분? 2025년 최저 시급÷2−15원=답을 드립니다.

 

▼ 58쪽 〈내일도 모레도 뽑기왕〉

가방에 인형 고리를 달고 또 달았다. 가방에 구십구 개의 인형이 달렸다. 친구들은 쉬는 시간마다 내 자리로 몰려들었다. 아이들이 인형 뽑는 공략을 알려 달라고 지겹게 물어봤지만 지후는 내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 87쪽 〈눈사람 살인 사건〉

“법적으로도 아무 상관 없는데, 손진우 네가 무슨 참견이야?”

“법으로는 그렇지만, 그 눈사람에는 만든 사람의 마음이 깃들어 있어.”

“웬 마음 타령? 눈은 공기처럼 공유 재산일 뿐이야.”

 

▼ 109쪽 〈로또를 찾습니다!〉

나는 오뿔이 등에 올라탔다. 오뿔이가 속 날개를 펼치더니, 파다다닥 하는 소리를 냈다. 얼른 왼손으로 오뿔이의 더듬이를 꽉 붙잡았다. 우리는 그대로 하늘로 날았다. 바람이 내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렸다.

 

▼ 126쪽 〈미션: 병따개를 찾아라〉

4층인 동현이네 계단에서 미친 듯이 뛰어 내려갔다. 꼭 우리 엄마가 술주정뱅이라고 광고하는 것만 같았다. 얼굴이 뜨거워졌다.

 

▼ 152쪽 〈고백 Day-1〉

하트를 쥔 곰돌이 스티커가 보였다. 스티커를 뜯어 편지봉투를 열자, ‘Are You Ready?’라고 적혀 있었다. 콩콩 심장이 뛰었다.

 

서평

사라진 배꼽이 불러온 뜻밖의 마음 성장기!

잃어버린 만큼 넓어지는 어린이의 세계

 

김아름 작가의 첫 동화집 《배꼽이 사라졌다》는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잃어버림’의 순간들을 어린이의 눈으로 포착한 단편집입니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일곱 명의 어린이가 각기 다른 이유로 무언가를 잃고, 그 잃음 속에서 자신만의 마음을 발견해 가는 과정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그려 냈습니다. 배꼽이 사라진 민준이, 백 개의 인형을 떼어 내는 슬희, 다리가 부러진 사슴벌레와 함께 사는 채니, 눈사람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려는 진우까지. 이야기 속 어린이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구멍을 마주하지만, 그 결핍을 딛고 비로소 자신을 이해하며 세상을 배워 나갑니다. 《배꼽이 사라졌다》는 ‘상실’을 두려움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김아름 작가 특유의 재치와 따뜻한 시선을 따라, 사라진 배꼽에서 시작된 일곱 어린이의 마음 여정을 함께 걸어가 보세요.

 

첫 감정의 터널로 뛰어든

어린이들의 갈팡질팡 내면 모험기

 

아끼던 물건이 갑자기 사라질 때가 있습니다. 애지중지하던 것과 한순간에 이별하는 일은 아무리 마음의 준비를 해도 늘 복잡한 감정을 남깁니다. 〈배꼽이 사라졌다〉의 민준이는 하루아침에 배꼽이 사라졌고, 〈눈사람 살인 사건〉의 진우는 전날 밤 정성껏 만든 눈사람이 하룻밤 새 부서져 버립니다. 〈미션: 병따개를 찾아라〉의 예준이는 엄마가 가장 아끼는 맥주 병따개를 잃어버리고 말지요. 하지만 어린이들은 곧 자기만의 방식으로 상실을 받아들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오릅니다. 부끄러움, 분노, 죄책감 같은 감정을 지나 어린이들은 결국 마음속에 꼭 쥐고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민준이는 탯줄로 이어지던 엄마와의 유대감을, 진우는 범인을 밝혀내며 정의감과 애틋한 사랑을, 예준이는 맥주 병따개를 아끼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작가는 ‘잃어버림’이라는 작고 일상적인 경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기 내면의 감정을 마주하고 그 감정을 건강하게 통과해 나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 냅니다. 이야기 곳곳에는 어린이들이 그 안에서 충분히 울고 웃으며,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조용하고 다정하게 스며 있습니다.

 

심장이 쿵!

어린이의 관계 속엔

설레는 반전이 가득하다!

 

《배꼽이 사라졌다》에는 어린이가 들어설 인간관계의 첫 세계가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고 평이할 것만 같은 어린이의 관계 속은 생각만큼 평화롭지 않습니다. 〈저랑 놀아 주실 분?〉의 재훈이는 최저 시급을 걸고 친구를 구하고, 〈내일도 모레도 뽑기왕〉의 슬희는 자신의 인형을 내주며 친구의 인형을 사려 하고, 〈고백 Day-1〉의 승준이는 야심 차게 공개 고백을 준비하지만, 마음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배꼽이 사라졌다》는 누구나 겪었던 유년 시절의 쓰디쓴 첫 인간관계를 담백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저랑 놀아 주실 분?〉의 재훈이가 최저 시급으로 맺어진 관계에서 진짜 우정을 알아 가는 과정은 더욱 뭉클합니다. 재훈이처럼 서툴고 어색한 시작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친구의 진심을 오해해 혼자 상처받기도 하지요. 《배꼽이 사라졌다》 속 아이들은 그런 복잡한 마음의 순간들을 피해 가지 않습니다. “잘 쓰려고 힘을 줬더니, 글씨가 갈수록 삐뚤빼뚤해”지는 것처럼 서툴고 조심스럽게, 또 용감하게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배꼽이 사라졌다》는 그런 성장의 순간을 다정하고 유쾌하게 그려 낸 동화집입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이야기 속 친구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사람 사이의 마음을 조금씩 배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김아름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극작을 전공했습니다. 독서 교실에서 어린이들을 만나다가 202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춘천인형극제 대본상을 받았습니다. 산책과 탕수육과 귀여운 것을 좋아합니다.
그림작가(삽화) : 황주리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것을 평생 하고 싶어 오늘도 노력 중입니다. 밴드 전자양의 <던전2>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고 소설책 《고양이 숲에서 길을 묻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외 여러 책과 광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것을 평생 하고 싶어 오늘도 노력 중입니다. 밴드 전자양의 <던전2> 뮤직비디오를 만들었고 소설책 《고양이 숲에서 길을 묻다》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외 여러 책과 광고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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