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베트남 번역 출간★
★2021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 선정작★
『혜수, 해수』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
▶ 드라큘라의 고장, 트란실바니아로 떠난 혜수와 해수!
낯선 이국에서 펼쳐지는 무당과 저승사자의 좌충우돌 여행
많은 청소년 독자로부터 사랑받은 소설 『혜수, 해수』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혜수, 해수 5-웨어울프』가 출간되었다. 무당 혜수와 베테랑 저승사자 해수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빌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 『혜수, 해수』. 새롭게 출간된 이야기에서는 방학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난 혜수와 친구들이 맞닥뜨리는 다채로운 에피소드가 눈길을 끈다.
혜수와 친구들이 향하는 여행지는 바로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에 있는 뱀파이어 원영의 성이다. 중세 시대부터 귀족이었던 원영 덕에 친구들은 전세기를 타고 트란실바니아로 떠나고, 오컬트 마니아 혜원은 드라큘라성을 구경한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700년 넘게 이승과 저승을 오간 해수에게도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어색하고 새롭다. 중세 시대 성에 온 만큼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파티를 즐기는 혜수와 친구들. 이국적인 유럽의 도시, 한적한 산속에 자리 잡은 성, 낯선 장소에서 어떤 일들이 혜수를 기다리고 있을까?
▶ 웨어울프의 공격, 친구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늑대인간과의 결투
트란실바니아 거리를 구경하는 혜수와 친구들. 채원은 길거리 노점에서 예쁜 보석이 박힌 귀걸이를 사고, 혜원은 오컬트 마니아답게 골동품 상점에서 중세 시대 고문 기구를 사려고 해 혜수를 곤란하게 한다.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클럽에 놀러 간 친구들은 채원에게 귀걸이를 팔았던 루푸와 그의 친구 루시안을 만난다. 루시안과 눈이 마주치자 표정이 차가워지는 원영. 원영은 루시안은 웨어울프로, 뱀파이어와 자주 부딪치는 늑대인간 무리를 이끌고 있다고 정체를 밝힌다. 루시안과 마주친 이후로 드라큘라성 근처에서 수상한 시선을 느끼는 해수. 그러던 어느 밤, 열 명이 넘는 웨어울프가 성안으로 침입하고 친구들을 공격한다. 원영이 맞서 싸우자 루시안은 정체를 드러내고 채원을 납치해 달아난다. 혜수와 해수, 원영과 구미호 나코는 채원을 구하기 위해 늑대의 본거지로 향한다.
▶ 무당과 저승사자가 느끼는 죽음의 무게
시리즈를 거듭해 오며 『혜수, 해수』의 두 주인공 혜수와 해수는 수없이 많은 삶과 죽음의 현장을 목격한다. 죽은 이들과 소통하게 된 혜수와 혜수를 통해 산 사람과도 깊은 관계를 맺기 시작한 해수, 죽음을 대하는 둘의 태도에도 변화가 생긴다. 혜수는 어느 순간 사람들의 죽음에 무덤덤해진 자신의 모습을 깨닫는다. 무당 일을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님을 알게 되었고, 더 이상 죽음을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지 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게 맞는 것일까. 혜수는 점점 자신이 괴물로 변해가는 것은 아닌가 고민한다. 700년 넘게 차사 생활을 하며 인간의 죽음에 초연해진 해수에게도 변화가 생긴다. 인간과 저승사자가 속한 서로 다른 세계가 해수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혜수가 환생을 선택한다면 맞게 될 이별에 가슴이 시큰거리기도 한다.
▶ 혜수와 친구들이 펼쳐 보이는 동양판 저승 어벤져스
『혜수, 해수 5-웨어울프』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무당과 저승사자, 뱀파이어와 구미호가 힘을 합쳐 웨어울프와 벌이는 결투 장면이다. 혜수 주변에는 어느새 인간이 아닌 이들이 친구로 자리한다. 뱀파이어인 원영과 구미호 나코, 무당은 아니지만 귀신과의 계약을 통해 영혼을 볼 수 있게 된 혜원까지. 저마다의 능력을 이용해 웨어울프와 싸우고 친구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어벤져스의 동양 버전을 연상시킨다.
이와 함께 혜수에게는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자기 곁의 친구들이 뱀파이어와 구미호인 줄 모르는 인간 친구들에게 점점 비밀이 늘어나는 것. 친구들이 나코와 원영의 정체를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지, 정체가 밝혀지고 나면 친구들과의 관계가 깨지지는 않을지 혜수는 점점 불안을 느낀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인물들이 마주할 새로운 빌런과 관계의 변화는 『혜수, 해수』 시리즈의 재미를 더하고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