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서평
기본소득의 땅, 알래스카. 진실을 향한 세 청소년의 모험이 시작된다!
『재명이, 알래스카에 가다』는 단순한 청소년 모험 소설이 아니다. 이 작품은 기본소득이라는 첨예한 사회적 화두를, 청소년들의 눈과 목소리로 풀어낸 드문 장편소설이다.
평범한 고등학생 재명, 철희, 지원은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세계 청소년 기본소득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대회에 발을 들인 순간부터 이들은 예상치 못한 음모와 위협 속으로 휘말린다. 정체불명의 후원자, 이해관계에 얽힌 정치 세력, 그리고 72시간이라는 잔혹한 데드라인.
그들은 단지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라는 소망으로 출발했지만, 곧 자신들이 거대한 판의 한가운데 서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 소설의 특별함은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스릴러적 요소 속에서도, 끝내 연대와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청소년들은 두려움과 배신을 넘어 서로의 손을 잡고, 전 세계에서 모인 또래들과 함께 진실을 외친다. 알래스카의 눈부신 오로라 아래에서 울려 퍼지는 작은 목소리는, 거대한 파도처럼 세계를 흔들어 놓는다.
『재명이, 알래스카에 가다』는 청소년 독자들에게는 자신의 목소리와 힘을 믿게 하는 성장 드라마이자, 어른 독자들에게는 “청소년 세대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는가”를 되묻게 하는 성찰의 거울이다. 기본소득을 단순히 제도의 문제가 아닌, 함께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 약속으로 그려낸 점 또한 이 소설의 강점이다.
오늘의 불평등과 불안을 넘어, 내일의 세상을 바꾸려는 용기를 이야기하는 이 책은,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건네는 뜨거운 응원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