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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사회과학


  • ISBN-13
    979-11-308-2332-4 (93300)
  • 출판사 / 임프린트
    푸른사상사 / 푸른사상사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0-24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윤수
  • 번역
    -
  • 메인주제어
    사회, 문화: 일반
  • 추가주제어
    사회학
  • 키워드
    #사회과학 #영화 #사회문제 #개념 #정의 #사회, 문화: 일반 #사회학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52 * 215 mm, 264 Page

책소개

〈죠스〉부터 〈설국열차〉까지, 

스크린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갈등과 모순

 

이윤수(산동대 정치행정학부 교수)의 『영화로 읽는 사회과학』이 푸른사상의 〈이론과 비평총서 25〉로 출간되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30편의 영화를 통해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이 세계를 읽는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정부가 문제야

책임이라는 무거운 단어__본 아이덴티티

애국이란 무엇인가?__본 슈프리머시

적법절차의 이름으로__본 얼티메이텀

무능한 전문가의 항변__본 레거시

사생활을 지켜줘__제이슨 본

외계인을 찾는 데 예산을 써야 할까?__콘택트

왜 공무원은 미소를 잃어버렸는가?__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정부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__나, 다니엘 블레이크

진정한 공무원이 되기 위해__리빙

우중충한 정부의 흔적__트레이닝 데이

 

제2장 정부가 문제야

계층이동, 그것이 문제로다__기생충

합리적인 진로 선택__빌리 엘리어트

절망을 피하기 위한 목숨 건 여정__엘리시움

나쁜 사회적 자본__대부

위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__죠스

외계인을 관리할 사람을 찾습니다__맨인블랙

핵무기를 잠재울 소금__솔트 

항쟁의 조건__설국열차

외로운 협력자__더 배트맨

정부와의 계약을 읽어보아요__브이 포 벤데타

 

제3장 영화는 영화가 아니다

포퓰리즘은 나쁜 것일까?__에비타

정부에 카리스마 있는 리더는 필요한가?__제이. 에드가

유죄의 조건__뉘른베르크의 재판

1965년 현재 진행형인 이야기__셀마

영웅인가, 반역자인가__스노든

여자가 투표를 하는 것이 이상했을 때가 있었다__서프러제트

표현의 자유를 허하라__래리 플린트

왜 위험하게 높은 곳에서 줄을 타는가?__하늘을 걷는 남자

독재자 소리는 듣기 싫지만 독재를 하고 싶어__바이스

개인의 죽음에 국가는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가?__유 돈 노우 잭

 

∎ 참고문헌

∎ 찾아보기

본문인용

〈제이슨 본〉의 내용이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미국 국가안전보장국(National Security Agency: NSANSA)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스카이프와 아웃룩 서비스 접근권을 허용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에드워드 스노든은 미국이 자국은 물론이거니와 전 세계적으로 도청, 감청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NSA는 비밀 감시 프로그램인 프리즘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으로부터 사용자의 이메일, 사진, 영상, 음성대화, 인터넷 정보 검색 기록, 검색 엔진 질문 기록, 클라우드에 저장된 모든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수집했다. 물론 미국 정부에서는 이 혐의를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확실한 것은 미국 같은 강대국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일을 감시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중략) 국가가 시민을 감시하지 않도록 하려면 시민들이 국가를 감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가는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통제하려고 할 것이다. 한때 자유로운 세상으로 여겨지던 온라인 세상이 디지털 권위주의의 온상으로 가지 않게 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노력은 자유롭게 살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일 것이다. (50~51쪽)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r)의 아비투스(Habitus)라는 개념을 알면 사회계층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된다. 각 사회적 계층의 사람들은 자라오면서 계층에 맞게 어떠한 성향을 습득한다. 그 성향이란, 집에서 쓰는 용어가 될 수도 있고, 교양 수준이 될 수도 있고, 음식 선호가 될 수 있고, 취미의 차이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화에서 박 사장의 가족은 영어를 많이 섞어 쓰는 데 반해 기택네 가족은 비속어를 많이 섞어 쓴다. 이러한 언어 습관이 두 가족의 아비투스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언어 행태가 시간이 켜켜이 쌓여 만들어낸 체화된 차이를 보여준다. (96~97쪽)

 

영화 〈설국열차〉에서도 한 칸 한 칸 옮겨 가는 데 많은 고생을 한다. 그리고 희생도 컸다. 처음에 같이 항쟁을 시작했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주인공과 소수만 살아서 궁극의 지도자인 윌포드를 만난다. 이 모든 일 가운데 그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그리고 끝내 윌포드를 제거하였고 기차는 멈추고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게 된다. 새로운 세상으로 진입하는 것은 두렵다. 영화를 보면 기차를 멈추고 눈밭으로 나가더라도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윌포드가 후계자 자리를 커티스에 넘기면 문제가 해결될지 안 될지도 확신할 수 없다. 커티스도 권력의 맛을 보고 또 다른 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치 나폴레옹이 황제가 된 것처럼 말이다. 이럴 바에는 아예 기차를 멈추어버리고 새로운 시작을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 (152~153쪽)

 

 

서평

출판사 리뷰

 

본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 〈본 얼티메이텀〉에서 CIA가 본을 끝까지 추격하며 죽이려 하는 이유는 그가 블랙브라이어 작전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블랙브라이어 작전은 영장 없이도 용의자를 수사하고 처결할 수 있는 초법적 행위를 허용하는 작전이다. 복잡한 절차를 준수하느라 문제를 제때 해결하지 못할 수 있으니 아예 절차를 건너뛰고 목적을 달성하자는 것이다. CIA 같은 초국가적 정보기관이 아니라 말단 공직사회나 민간기업에서도 까다로운 행정 절차 때문에 업무 처리가 늦어져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문제다. 절차를 따지는 관료제의 병폐를 사회과학에서는 레드테이프라고 한다. 하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관료제에는 권력의 남용과 사회의 불확실성을 막는 순기능도 있으니 행정 절차를 모두 철폐할 수는 없다. 즉, 한 가지 기준만 가지고는 결정할 수 없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돌아가는 메커니즘이다. 

이윤수 교수의 『영화로 읽는 사회과학』은 이처럼 사회적 이슈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를 통해 사회과학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책이다. 영화를 통해서 사회과학 개념을 익히는 것은 영화의 즐거움도 느끼고 상식도 늘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활동이 된다. 이 책에서는 사회과학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개념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기 위해 영화 30편을 선정했다. 〈본 아이덴티티〉에서는 CIA가 본을 제거하려는 이유를 책무성의 개념에서 살펴보았고, 〈콘택트〉에서는 정부의 예산 정책에 대해 알아보았다. 〈기생충〉을 통해서 사회적 계층문제에 대해서 논하였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보면서 공직 봉사 동기를 생각해보았다. 〈에비타〉를 보면서는 포퓰리즘이라 불리는 진보적 복지 정책의 명암과 허실에 대해, 〈래리 플린트〉를 통해서는 표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해 논한다. 우리에게 친근한 매체인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사회과학에 접근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영화의 재미를 즐기는 것은 덤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윤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경제학 부전공), 서울대학교에서 정책학석사, 미국 럿거스대학(Rutgers University)에서 행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위촉연구원을 역임하고, 서울과학기술대에 출강했으며, 현재 중국 산동대 정치행정학부 조교수이다. 저서로 『야구로 배우는 청소년 경제 상식』(2012) 『정부투명성』(2024) 등이 있다.
푸른사상은 2000년 출판사를 연 이후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좋은 책을 만들기에 노력하며 1,000여 종의 책을 출간해왔다. 경제적 이익보다는 인문학의 발전을 꾀하는 책, 문학사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사람 냄새가 나는 책을 만들기 위해 창의성 있는 기획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가 거론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인문학 전문 출판사가 해야 할 역할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오히려 인문학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욱 양질의 도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출판영역의 다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해마다 문학의 현주소를 모색하는 <올해의 문제소설> <오늘의 좋은 시>를 비롯한 현대소설과 현대시, 잊혀져가고 있는 고전문학의 복원, 한류의 열풍과 함께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어학과 언어학, 한국의 역사,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과 중국의 문학과 문화, 그리고 근대기의 영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양사, 서양문학, 서양문화 등 인문학 연구서뿐만 아니라, 종교, 철학, 문화, 여성학, 사회학, 콘텐츠 등 푸른사상의 영역은 갈수록 확장, 심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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