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연결해 한눈에 통찰하는
세상에 없던 미술수업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에 당신이 초대받은 이유
예술가의 삶과 그가 살던 시대적 배경 그리고 그의 삶 자체를 한번에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예술은 더 이상 다가가기 어려운 대상이 아닐 것입니다. 예술작품이 당대 사회로부터 현재 우리들의 시대까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예술사를 총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은 그래서 탄생했습니다. 마치 유럽의 어느 박물관에 들어선 것처럼 거장의 원작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한눈에 감상하면서, 동시에 화가의 생애에 얽힌 이야기까지 관련지어 이해할 수 있다면 이보다 재미있고 풍성하며 아름다운 수업은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에 여러분을 초대하는 이유입니다. 르누아르와 반 고흐, 피카소 그리고 고갱에 이은 미술수업의 다섯 번째 예술가는 ‘색채의 연금술사 샤갈’입니다. 샤갈은 민족 혹은 혈연으로 보면 유대인이고, 태어난 곳으로 따지면 러시아인이며, 국적으로는 프랑스인이었습니다. 정체성의 혼란 속에서 성장했을 샤갈은, 화가로서 명성이 높아지던 시기에 세계대전과 러시아 혁명까지 겪었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배경과 환경은 그의 예술 세계를 조금도 가로막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고향 비테프스크의 유대인 마을에서 살던 어린 시절이 꿈과 환상처럼 그림에 녹아들었고, 자기 민족의 슬프고 어두운 이미지가 캔버스 안에서 최고의 명작으로 탄생했습니다. 색채의 연금술사 샤갈은 “색이란 시인의 시이며 인간의 피와도 같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날까지 행복하게 작업하던 마르크 샤갈, 그의 마법 같은 세상으로 지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책 말미의 ‘샤갈 미술관’ 코너는 마치 뮤지엄에 도착한 것처럼 생생한 감상 기회를 제공합니다. 〈작고 아름다운 미술수업〉을 통해 독자들 스스로 위대한 작품의 큐레이터가 되어 보고 커다란 세상의 이야기를 펼쳐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