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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나는 꽃처럼 활짝 웃을 너에게


  • ISBN-13
    979-11-94741-12-1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4-17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미선 , 유온유 , 이지현 , 정지혜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우울 #삶 #일상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214 Page

책소개

그냥 그런 날들이 있다.

이유 없이 마음이 눅눅해지고,

평범한 말 한마디가 가슴에 사무치는 그런 날.

 

이 책은 네명의 작가가

자신의 계절을 건너며 조용히 다가와

조심스레 건네는 이야기들이다.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 감정,

익숙해지지 않는 고요함.

서툴지만 따뜻하게 다가오는 말들,

 

거창한 위로나 해답은 없지만

어쩌면 지금의 당신에게 필요한 건

그저 "나도 그래"라는 말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문득 

당신에게도 꽃 한 송이가 마음속 움트길,

목차

들어가는 글 _08

 

제 1장 봄은 아직인가 보다

 

감기

봄 감기로 아파하는 너에게 (김미선) _13

감기와 회복 (유온유) _17

마음의 일기 예보 (이지현) _19

시절 감기 (정지혜) _21

 

연말

애틋한 겨울 인사 (김미선) _24

연말의 작은 추억 (유온유) _28

새로운 터널의 시작 (이지현) _31

901호 병실에서 (정지혜) _33

 

물웅덩이

비밀의 보물섬 (김미선) _37

물웅덩이, 하늘의 조각 (유온유) _40

비 온 뒤 물이 가득 찬 비커 (이지현) _42

세계의 오아시스 (정지혜) _44

 

소낙비

고마운 소낙비 (김미선) _47

소낙비가, 될게 (유온유) _50

회사 (이지현) _52

장마철 (정지혜) _55

 

제 2장 봄을 스치기 전 마주한 것들

 

애증

미워도 사랑하기 때문에(김미선) _61

나는 여전히 너를 생각한다(유온유) _65

불확실성 한 그래프 (이지현) _66

뫼비우스의 띠(정지혜) _68

 

책꽂이

내 안의 파도(김미선) _71

서가 (유온유) _75

책 (이지현) _77

전지적 책 시점(정지혜) _80

 

카페라테

카페라테를 좋아해 (김미선) _83

라테 (유온유) _86

커피 (이지현) _88

에스프레소 vs 카페라테 (정지혜) _91

 

디저트

우리는 오래오래 달콤할 거야 (김미선) _97

붕어빵 (유온유) _102

체중 감량의 애로사항 (이지현) _103

수프와 디저트 (정지혜) _105

 

제 3장 마침내 우리에게 찾아온 봄

 

꽂가루

계절을 건너서 (김미선) _111

한 송이 꽃의 숨결처럼 (유온유) _113

꽃가루 (이지현) _114

여행 (정지혜) _116

 

내 생에 짧은 한 철이라도 (김미선) _119

봄을 꿈꾼다 (유온유) _121

봄 (이지현) _123

선물 (정지혜) _125

 

개화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꽃이었다 (김미선) _128

개화, 그리고 봄 (유온유) _133

잘될 수 밖에 없는 꽃 (이지현) _134

나팔꽃 (정지혜) _136

 

바람

가장 사랑하는 존재 (김미선) _139

그대 이름은 바람 (유온유) _145

당신의 마음 온도는 몇 ℃인가요? (이지현) _147

바람과 바람 (정지혜) _149

 

제 4장 모든 계절을 돌아온 당신에게

 

김미선

따뜻한 말은 별이 된대 _155

빛과 어둠 _159

너와는 영원히 작별하고 싶지 않다 _164

빛 자리 _167

 

유온유

선 _170

동경 _173

육개장 _179

날 좋아하는 존재들 _182

 

이지현

나도 오늘이 처음이라서 _185

인생이라는 초행길 _187

주식 같은 인생 _190

인상 _194

 

정지혜

좋다 _199

후회에 대한 단상 _201

필라테스 _203

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 _206

 

마치는 글 _208

작가 프로필 _209

본문인용

‘나는 우정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바보였어. 솔직하지 못했던 그날의 모습도, 시리도록 아팠던 내 첫사랑도 이제 나 대신 네가 간직해줘...’

좁은 새장에서 벗어나기라도 한 듯 자유로운 기분이 들 때쯤 물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19살의 크리스마스 날,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시원하게 외쳤다.

“여보세요? 좋아.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난 나의 사랑을 지키고 내 마음을 따라갈래. 우리 내일 만나자. 메리 크리스마스!”

뒤늦게나마 내뱉고 나니 비로소 마음이 후련했다. 그날 이후로 그곳은 첫사랑의 추억을 품고 있는 비밀의 보물섬이 되었다. 온통 J 군의 기억으로 가득 채워진 그곳은, 이제 흙으로 메워져 더는 찾아볼 수 없지만, 그날 만났던 출렁이는 물결의 인사와 반짝이는 물방울의 위로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에게 먼저 속삭여주던 고마운 보물섬은 아마도 내 안에서 영원히 존재할 것 같다.

- 비밀의 보물섬 (김미선) - 중에서

 

하늘이 빙그르르 돌다가

똑하고 떨어진다

 

코를 훌쩍이다

아픈 머리를 부여잡는다

 

차가운 바람이

속삭이며 스며든다

 

그 속에서 눈을 감고,

잠시 세상과 멀어진다

 

이 작은 고통 속에도

회복의 시간이 있다

 

 

몸은 다시 일어나고,

겨울은 지나가리라

 

감기는 지나가고,

결국 따스한 봄이 온다.

- 감기와 회복 (유온유) -

 

 

연말이 되니 이 말이 떠오르네요

배우 김혜자 님이 말씀하신

등가교환이라는 말이요.

 

나의 귀중한 것을 희생하는 대신

얻어지는 값진 대가

시간은 무수히 빠르게 흘러가고 있고

우리의 인생은 그렇게 계속 흘러갑니다

 

지금 이 새해를 맞이하는 당신

너무 수고 많았으니

지금의 위치에서 힘들면 한 걸음 쉬고,

시곗바늘이 많이 바쁘다면

작년보다 더 열심히 사는

이번 해를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는

나의 전공과 현재의 나

시험을 앞두고 있는 취준생의 나

한없이 무거운 가장의 무게감의 나

독박 육아로 육체적 정신이

너무 힘든 나를 위해서요.

 

열심히 하다 보면

반드시 터널은 뚫리게 되어있습니다.

다소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이죠.

 

- 새로운 터널의 시작 (이지현) -

 

해가 기울고 조각달이 뜬다

가로등처럼 늘 같은 자리에서

너의 까만 눈동자를 기다린다

견디는 건 꽃무늬 빛바랜 벽지와

규칙적으로 째깍대는 초침 소리

스며드는 달빛에 까무룩 잠이 들고

 

너의 숨소리와 손길이 닿으면

낱자마다 깃발처럼 휘날리던

전생을 꿈꾼다

시소처럼 올라가는 입꼬리와

할미꽃처럼 툭 떨구는 눈물방울

함께 울고 웃었던 영원을

 

그늘진 너의 쓸쓸한 뒷등과

활자에 기대는 비스듬한 마음

마침표를 매만지는 손끝을

너의 모든 표정을 사랑해

들키고 싶지 않은 표정과

골똘히 상념에 잠긴 표정

나를 사랑하는 표정과

지구의 대기권을 벗어난 표정을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오래된 연인의 마음처럼

내가 언제나 그 자리에

있다는 걸 너는 알고 있지

너는 나의 마지막 페이지를

부러 남겨둔다

영원히 영원히 끝나지 않도록

기도하던

너의 떨리는 손끝을 기억해

 

- 전지적 책 시점 (정지혜)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김미선
밝은 세상에서 모두가 따뜻한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빛방울을 모아 글에 담는다.
공저 《초콜릿처럼 녹아드는 순간》, 전자책 《맑은 날에도 우산을 쓰고 있으면》 외에 음악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저자 : 유온유
글쓰기를 밥처럼 꾸준히 이어가는 삶을 지향한다.
매 순간 진지하게 문장을 쓴다.
개인 저서 《따뜻하고, 아프게》, 《숲으로, 가자》 외 공저 7권이 있다.
저자 : 이지현
책을 통해 인생의 한 줄기 빛을 만났다.
삶의 고통과 기쁨을 그대로 담은 문장으로, 누군가에게 작은 자신감이 되기를 바란다.
공저 《마지막으로 후회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외 3권

Instagram @167_jhi
저자 : 정지혜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
‘쓰는 일’과 ‘사는 일’은 다르지 않다고 믿으며, 틈틈이 글을 쓴다.
공저 《우리, 자라고 있어요》가 있다.
숲과 고래를 사랑하는 출판사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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