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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 ISBN-13
    979-11-990236-7-3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도서출판 득수 / 도서출판 득수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3-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하서찬
  • 번역
    -
  • 메인주제어
    희곡: 근현대 (1900년 이후)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희곡: 근현대 (1900년 이후)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5 * 188 mm, 206 Page

책소개

『피크닉』은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작가였다고 스스로 말하는 작가 하서찬의 첫 희곡집이다. 일본 작가로 오해받고 초대받은 적이 있을 만큼 독특한 작품을 쓰는 하 작가의 이번 희곡집에는 2012년 아시아일보 신춘문예 등단작 「소풍」과 2015년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당선작 「초대」 그리고 작가가 아끼는 작품 「열쇠 없는 집」, 부록으로 2012년 도쿄에서 공연을 올렸던 대본 「ピクニック」일본어 번역판이 실려있다.

「소풍」은 자신의 딸을 소유물처럼 지배해 온 엄마와 남편도 딸도 잃어버리고 아무런 희망없이 치매 걸린 엄마를 혼자 돌보며 살아가는 여자가 등장한다. 자기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두 인간의 억압과 상처, 외로움이 천륜이란 소재를 둘러싸고 그로테스크하게 진행된다. 

「초대」는 자신의 망가진 인생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이 시계라고 생각하며 시계를 훔치는 한 셀러리맨의 이야기다. 사람들에게 시계는 단순한 물건이지만 김 과장에게 시계는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는 영원, 그 자체였다. 그런 김 과장은 시계를 모으는 것으로 자신의 인생을 보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열쇠 없는 집」은 한 줄기 빛도 보이지 않는 외딴곳에서 불행한 삶을 처절하게 살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다. 술만 먹으면 개가 되는 노인과 그 노인의 아이를 품은 여자, 남편의 광기로 죽어가는 아들을 보고 있는 노파가 등장한다.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의 욕망으로 누군가는 희생된다.

 

세 편의 작품에는 모두 평범하지 않은 가족들이 나온다. 인간의 밑바닥이 가장 잘 드러나는 ‘가족’ 안에서 작가는 비윤리적인 인물과 폭력을 통해 ‘무덤 같은 집’(「열쇠 없는 집」) 즉, 우리가 직면한 지금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이 무덤 같은 집에서 벗어나 꽃이 가득한 곳으로 갈 수 있을까. 

목차

 

소풍

초대

열쇠 없는 집

부록 ピクニック 일본어번역판 

본문인용

저는 걔한테 제가 못 가진 자유를……자유를 줬어요. 어디든 뛰어다니고 어디든 다닐 수 있게 했어요. 걔는 유일한 희망이었어요. 저를 다시 살게 해주는 아이였다고요.

 ------------27쪽

 

 영원이요, 자지 않고, 쉬지 않는 그래서 살까지 바짝 마르는 영원이요. 저희 집은 영원을 원하는 사람만 초대하는 곳이예요. 그런 친구들이 집에 가득 있죠.

 ------------45쪽

 

 우리는 다 같이 사이좋게 썩을 거예요. 제 아내도 잘 썩고 있어요. 차장님도, 권 대리도, 나도 조금씩 썩어 갈 거예요. 썩지 않는 것은 시계 소리밖에 없어요. 영원히 변하지 않죠. 똑딱똑딱. 오늘도 내일도 똑딱똑딱. 영원을 원하신다면 말씀하세요. 언제든 시계로 만들어 드리겠어요.

 ------------74쪽

 

 세상에 악한 사람은 없다. 수십을 살해한 놈을 들여다봐도 실상 극악무도한 놈은 잘 없다. 평범하고 때로는 선하지. 하지만 우리를 봐라. 이 황무지 같은 집안 꼴은 어떻고. 저 개가 망쳐놓은 집안 꼴을 봐.

 ------------124쪽

 

 죽은 줄 알았는데……사람들만의 생각이었어요. 환하게 환하게 속으로 꽃을 피우고 있었어요. 아시죠? 꽃 말이에요. 향기 나는 것들. 아름다운 것들 말이에요. 그 썩은 둥치 안에 어찌 그 어여쁜 것들을 품고 있었는지……기특하고 영특해요.

 ------------155쪽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하서찬
1981년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 졸업.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2012 「소풍」과 2015 「초대」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3 도쿄 타이니 앨리스 <한국 신진 극작가>에 선정되어 도쿄에서 활동했다. 대학로 아르코, 도쿄, 밀양 연극제(개막식 공연), 가마골 소극장 등 다수의 곳에서 공연을 올렸다. 한겨레에서 극작 수업을 했으며 신춘문예 당선작가 1:1 멘토링 (문화예술위원회 선정)을 진행했다. 현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빨래는 지겨워』함께 쓴 책으로『최소한의 나』가 있다.

출판사소개

2022년 4월8일 지역에서 지역의 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생각과 이야기들을 지역에서 제대로 만들어보자라는 취지로 출판사를 설립.
문학 특히 소설 전문의 출판사를 표방하면서 다양한 인문서적들도 다룰 예정이다.
지역에서도 이렇게 좋은 작가의 책들을 제대로 만들수 있음도 도서출판 득수의 의무이며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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