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을 아끼지 말 것.
그 당시에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을 너무 매몰차게 내몰지 말 것.
사랑을 나눌 것.
나눴을 때 더욱 커지는 것이 있다는 걸 잊지 말 것.
사람을 신뢰할 것.
누군가를 필요 이상으로 진정성 있게 믿을 때야 본질이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것.
본인의 능력을 인정할 것.
남보다 본인의 능력을 높게 인정하고 평가할 것.
잊지 마세요.
본인들의 청춘을 낭비하지 마세요.
본인들의 사랑을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본인들의 인간관계에서 효율을 따지지 마세요.
본인들의 고유한 능력을 외면하지 마세요.
이때에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아끼지 말고 펑펑 쏟아내세요.
젊음과 시간엔 한계가 있지만, 저희의 추억은 언제나 무한하잖아요.
- 청춘을 아끼지 말 것 -
낭만이 별거 있나.
봄에 너랑 떨어지는 꽃잎 누가 더 빨리 잡나 내기하는 거.
여름에 너랑 손에 땀 쥐면서 아이스크림 내기하는 거.
가을에 너랑 똑같은 떡볶이 코트 입고 입 삐죽거리며 사진 찍는 거.
겨울에 너랑 손 비비면서 눈사람 모자를 씌울까 말까 깊이 고민하는 거.
필요 이상의 다른 말들로 표현할 게 뭐 있어.
네 이름 석 자 자체가 낭만이고 청춘인데.
세상 사는 사람들 모두가, 듣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대는 이름 한 개 쯤은 꼭 품고 살았으면 좋겠다.
나에게 그런 존재인 너에게, 내가 그 영광스러운 대상이자 소중한 명사이면 좋겠다.
- 너와 함께라서 낭만인가 봐 -
지금이 막무가내로 뱉어도 모든 말이 치장되는 시기라 너무 좋아.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사랑한다고 고백해도
흥얼거리던 노래를 막무가내로 작사해서 불러도
해야 할 걸 미루고 전화를 걸어 깔깔대도
오들오들 떨면서 하루뿐인 기억이라는 이유로 창문을 열어도
“뭐 어때, 청춘이잖아” 그 한마디로 모든 것이 의미 있는 장면으로 꾸며지는 그 시절에 너희와 함께라 너무 좋아.
낯간지러운 수식어를 잔뜩 가져다 붙여도, 낭만이라는 명분을 가져다 대면 민망할 것 전혀 없는 오늘이 내일도 추억할 날이라 너무 좋아.
모두가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비웃을 순간이,
세상에서 우리만이 청춘이라 이야기할 수 있는 날들이라 너무 좋아.
너와 나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 너무 좋아.
- 우리에게만 허락된 청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