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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 상담실


  • ISBN-13
    978-89-6529-070-4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씽크스마트 / 씽크스마트
  • 정가
    17,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1-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정지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정신의학
  • 추가주제어
    스트레스 대처 , 우울증, 기타 기분장애 대처 , 마음챙김
  • 키워드
    #정신의학 #스트레스 대처 #우울증, 기타 기분장애 대처 #마음챙김 #마음 #뇌 #뇌과학 #행복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25 mm, 188 Page

책소개

뇌과학자 정신과 의사가 건네는 특별한 마음처방전

 

 아침에 눈을 떴지만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 불안과 걱정으로 머리가 가득 차고 가슴이 먹먹할 때, 도대체 마음먹은 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 ‘혹시 정신과 병원에 가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는가? 막상 정신건강의학과의 문을 두드리고 싶지만 ‘정신과는 무조건 약을 먹으라고 하는 것 아닌가?’, ‘정신과 약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데?’ 같은 걱정을 해본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미국의 우울증 치료율은 66%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11%에 불과한 것도 이런 이유다.

 〈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은 정갈한 집밥 같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마음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뇌과학협동과정을 거쳐 서울대 정신건강의학과 전임의, 이화여대 뇌인지과학과 겸임교수를 지낸 저자는 환자들에게 무서운 의사 선생님이 아니라 푸근한 동네 아저씨가 되고 싶었다. 아무리 치료해도 다시 되돌아오는 알코올 중독 환자를 만나며 도대체 어떻게 해야 병원 밖에서도 건강하게 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답은 뇌과학이었다. 저자는 ‘뇌는 마음을 담은 그릇’이라고 말해준다.

 〈오늘의 혼밥 메뉴는 뇌과학 정식〉은 살뜰하게 우리 뇌가 어떻게 생겼고, 우리 뇌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준다. 때로는 친절하게 비유를 들기도 하고, 때로는 정확하게 어려운 용어도 짚어준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어떻게 환자를 맞이하고 치료하는지, 세로토닌, 도파민, 아세틸콜린 같은 호르몬은 뇌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읽다보면 희한하게도 우울증이 나의 잘못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마음이 뭉클해진다. 그것은 이 책이 단순한 뇌과학 이론서가 아니라 아닌 환자들과 함께 부대끼며 함께 아픔을 이겨낸 실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혹시 마음에 작은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그 마음을 담은 그릇인 뇌를 들여다보자. 막연한 위로보다 뇌 공부가 힘이 되는 경험을 맛볼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5

 

1부 뇌, 마음을 담은 그릇

1장 마음은 뇌에 있어요 13

2장 스트레스와 오감의 컬러링 24

 

2부 뇌, 마음이 살아숨쉬는 다채로운 공간

1장 정신건강의학과에 처음 오셨나요? 31

2장 당신의 심장은 어떻게 뛰고 있나요? 자율신경기능검사 42

3장 아세틸콜린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관종’ 호르몬 49

4장 노르아드레날린 위험을 알리는 ‘사이렌’ 호르몬 53

5장 도파민 ‘행복’ 호르몬 63

6장 세로토닌 ‘마음챙김’ 호르몬 70

 

3부 마음의 우산 쓰는 법

1장 정신건강의학과는 이렇게 일합니다. 85

2장 스트레스와 삶의 질 103

3장 치료와 회복의 출발점, 지피지기 117

4장 선생님, 저 다 나은 것 같아요?! 완치를 향한 전략 132

5장 방전 vs 충전 148

 

4부 더불어 숲

1장 마음 건강 구구단 167

2장 정신건강 지키미 전략 171

3장 그래도 난 혼자 있고 싶어요 181

 

에필로그 186

본문인용

47p.

 호르몬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이유는 사람마다 기질이나 성향, 스타일이 다를 수밖에 없지만 호르몬은 우리 모두가 동일하게 공유하는 생물학적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호르몬이 몸속에서 상당히 유사한 패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외적으로 발현되는 모습만 보더라도 어떠한 호르몬이 작용하고 있는지 예상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외가 있는데 바로 스트레스입니다. 바라지 않았고 예기치 못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호르몬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곧 호르몬의 충동적 반응성을 극대화하여 오히려 뇌와 신체 장기에 과부하를 유발할 수 있기에 평소에 적절한 스트레스 전략을 미리 세워 두고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부득이한 스트레스 상황도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고 뇌가 가진 회복 능력으로 최적의 체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77p.

멀리 산책을 가지 않아도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건물 밖 해가 잘 드는 곳에서 눈부신 햇빛을 느끼며 3분 정도 가만히 있어보세요. 조금씩 걸으면서 심호흡을 같이 하거나 기지개를 편다면 상쾌함이 덤으로 느껴집니다. 이때 몸에서는 비타민D 합성이 시작됩니다. 비타민D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수이고 실제로 혈중 칼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킵니다. 특히, 아침햇살이 사람의 눈(망막)을 통해 빛에너지가 뇌로 전달되면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이 더욱 활발해집니다. 야외 활동을 기준으로 몸을 20~30분 정도 충분히 노출시킬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3분 광합성’부터 시작해 보세요.

 

87p.

정신과 진료는 한두 번 받아 보고 끝낼 수 있는 감기 치료가 아닙니다. 흔히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죠. 저는 우울증이 ‘뇌 몸살’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수일 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이면 호전될 수 있지만, 우울증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을 담고 있는 그릇인 뇌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대표적인 증거(증상)가 우울감과 무기력이니까요.

 

94p.

세상의 파도 속에서도 나를 든든하게 지탱해주는 자존감의 근원은 일상에서의 만족감과 행복에서 기인합니다. 아무리 로또처럼 기적같이 큰 행복을 누리기 원하는 이들에게도 순간순간 숨 쉬고 살아가는 일상의 공간만큼은 미세먼지보다 깨끗한 공기로 채워져 있기 원합니다. 평소에 가고 싶던 맛집에서 직장동료와 즐거운 점심 한 때를 보내고, 하는 일들마다 녹록지 않고 아쉬운 순간들이 많았지만, 오늘 하루 무사히 끝내고 나서 상사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는 그 하루의 소확행은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삶을 지지해 주는 내 마음의 닻이 안전한 곳에 잘 내려져 있음을 확신시켜줍니다. 스스로에 대한 효능감이 또 한 뼘 자라게 되는 것이지요

 

104p.

우리의 뇌 또한 스트레스가 이와 같이 비의 속성이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각자의 환경에서 내리고 있는 비가 많든 적든 우리 마음을 지키기 위한 스트레스 대처, 즉 마음 우산을 활짝 펼치려고 준비합니다. (중략) 소나기는 매일같이 내리는 비는 아니지만, 일정 시간 선명하게 내리는 비이고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꽤 많은 양의 빗물이 온몸에 순식간에 침투할 수 있기에 급하게 우산을 펴들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나 소나기에 우산을 써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우산을 쓰는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잠시 방심하는 틈에 온몸이 스트레스라는 비에 젖어버릴 수 있습니다.

 

141p.

스트레스가 비처럼 내리는데 몸은 계속 젖어가고 마음도 무거워집니다. 비를 맞지 않고 뽀송뽀송한 느낌,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에서 나의 우산이 되어줄 꿈과 소망,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의 칭찬과 지지, 눈치 안 보고 푹 쉴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4p.

우리 마음속에는 치료적 회복이 필요한 영역이 있고 이는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인간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이 필요하고 상처와 결핍이 있는 경우 회복과 치유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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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정지영
정신건강의학과
“왜 정신과의사가 되고 싶었나요?” 20년간 받아온 질문에 스스로도 답을 찾지 못하다가, 책을 쓰면서 깨닫게 되었다. 이제는 “삶이 버거운 이들의 뇌 속에 잠재된 행복 DNA에 날개를 달아주는 뇌과학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

뇌과학
“뇌과학 정식?” 음식으로 치면 뇌과학은 잘 차려진 집밥 한 상 같다. 따스한 밥과 국에 맛난 반찬이 가득한 한 상. 20년간 연구해온 마음과 뇌 이야기를 뇌과학 정식에 소중히 담아 위로와 회복이 필요한 이들과 함께 하는 중이다.

마음이음
아쉽게도 실제 현실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병은 교과서처럼 치료되지 않았다, 다만 20년간 병가 없이 진료실을 지키면서 몸소 깨달았다. 바로 시간이 약이라는 것. 그래서 ‘예온’만큼은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조금은 길게 느껴질 치유의 여정을 굳건히 버텨줄 ‘안전벨트’가 되고 싶었다. 치료자와의 건강한 라포 형성을 우선으로 삼았고(이심전심), 동일한 병명에 심지어 일란성 쌍둥이도 치료 과정은 너무나 다르기에(형형색색)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으며, 진료시간 종료 후에도 늦은 밤까지 케이스 리뷰와 뇌과학 연구로 하루하루 살다보니(주경야독), 어느새 반 백년이 코앞이다.

yeson1919@gmail.com
* 씽크스마트-더 큰 세상으로 통하는 길
‘더 큰 생각으로 통하는 길’ 위에서 삶의 지혜를 모아 ‘인문교양, 자기계발, 자녀교육, 어린이 교양·학습, 정치사회, 취미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출간합니다. 바람직한 교육관을 세우고 나다움의 힘을 기르며, 세상에서 소외된 부분을 바라봅니다. 첫 원고부터 책의 완성까지 늘 시대를 읽는 기획으로 책을 만들어, 넓고 깊은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드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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