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평면표지(2D 앞표지)
입체표지(3D 표지)
2D 뒤표지

언젠가 사랑이 그랬습니다


  • ISBN-13
    979-11-93963-67-8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2-23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유형길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위로 #사랑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228 Page

책소개

사랑이 바닥났다고 느낄 때에도, 

그 사랑은 여전히 당신 속에 남아 있다는 걸 저는 알고 있어요.

있잖아요. 당신의 시간에 맞춰 나를 용서해 주세요​

 

유형길 작가의 신간 도서 〈언젠가 사랑이 그랬습니다〉는

사랑이 남긴 상처와 흔적, 방황과 상실, 그리고 긴 고독 속에서 건져 올린 소중한 추억들을 글로 남겼다.

 

지나간 사랑을 통해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스스로를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보게 하는 조용한 위로를 주는 책

 

사랑을 잃어버린 듯 느껴질 때, 

그 안에 여전히 사랑이 남아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목차

들어가며  02

 

1장 

낡은 편지 한 장

 

방황 끝 새로운 시작  12

한 잔의 여유  15

여전히 깊은 웃음소리 18

작가의 길 21

오늘은 그 사람을 쓰다가 데었다 23

눅눅하고 꾸깃꾸깃한 편지 26

낯설고 이상하고 불편하고 28

못생긴 글 31

당신은 작품입니다 34

참으로 사랑의 역설 36

너는 그런 사람이야 39

완벽함 포기하기 42

파도 위에 둥둥 44

사랑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 48

새로운 계절 51

 

2장 

사실 바다는 괴로운 거야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장점 56

사랑의 유효함 60

그 속에서 얻는 순간 63

레슬링 66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69

격려 연습 72

내가 선택한 불안 75

기름이 떨어진 달리는 차 안에서 77

정성스러운 꽃 80

시간은 시간대로 사랑은 사랑대로 83

가치와의 싸움 85

10km 마라톤 88

긴 실연 91

묵상노트 96

진실된 사람 101

당신을 조용히 감싸안는다 105

사실 바다는 괴로운 거야 108

영화 노트북 111

확고한 취향 115

가을은 떠나가기 좋은 계절  117

고개를 끄덕이다가 

나는 그만 사랑에 빠져버렸다 120

삶의 비브라토 124

마음 분리수거 127

등산 목욕탕 떡볶이 129

누군가를 사랑하는 여행 131

어쩌면 당신의 향기는 아니었을까 134

그때의 나처럼 펑펑 울었다 136

째깍째깍 139

 

3장 

언젠가 당신이 그랬습니다

 

두 사람의 사이의 달콤한 침묵 144

사라지는 것이 아닌 더 가까이 다가오는 그 무엇 149

결국 사랑은 너였고 동시에 나였다 151

당신이라는 살아갈 힘 153

너라는 믿음 156

마지막 주차 160

사랑은 결국 163

지금 이대로 166

밤이 별에게 169

관계의 본질 171

어렵고 무거운 일 174

언젠가 사랑이 그랬습니다 177

아름다운 울림 180

그러다 문득 182

작게 들리는 단어들 185

연년생 188

어떤 작가로 살아갈지 191

기다림은 멈춤 193

그녀와 나의 자리 195

노을 197

진정 사랑이 주는 행복 200

바다와 파도에 일상 203

얽매이지 않으려는 결심 205

화를 내는 딱 한 가지 이유 207

고독의 원천 209

마음의 비옥함 211

빛의 발굴 213

깊이 스며드는 215

엉금엉금 사랑의 시차 217

사랑이 바닥나고 219

사랑하는 당신에게 221

본문인용

(...)여유를 두는 사람은 단 5분이라도 소중히 여긴다. 하루 중 짧은 순간을 음미하며 그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챙긴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큰 불만을 쏟아내는 대신, 그저 소소한 투정을 부리며 마음을 다스리고 정진한다. 세상과의 불화보다는 스스로와의 조화를 중요시 여기며 기분이 나쁘더라도 그 상태로 하루를 통째로 버리지 않는다.

 

무엇보다 여유를 가지는 사람들은 자신을 정리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잠시 앉아 몸을 쉬게 하고 내가 생각해도 되지 않을 어지러웠던 생각을 하나씩 정리해 나간다. 여기서 말하는 외적인 청소가 내면의 혼란을 가라앉히고 분류한다. 다시금 삶을 추스르는 과정이다. 완벽히 정돈된 삶이란 불가능할지라도 그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다듬고 보듬어 주려는 노력은 일상 속에서 더 큰 여유와 안정감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여유라는 것이 단순한 커피 한 잔으로 끝나지 않음을 누구보다 안다. 그것은 삶의 일부분이며 자신의 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작은 의식이다. 자잘한 순간을 통해 우리는 한 번 더 내면의 고요함을 회복하고 하루를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법을. 나에게 어떻게 대할지를.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 한 잔의 여유 중에서 -

 

 

매일 아침, 나는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 고민한다. 하루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마주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좋아도, 싫어도 나와 가장 먼저 대면하는 사람은 나다. 그래서 나에게 어떤 좋은 말을 해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다. 그 말 한마디가 내 하루를 어떻게 이끌지 알기 때문에, 가능하면 더 나은 방향으로 나를 격려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이런 생각은 가급적 전날부터, 잠자기 전부터 시작된다. 내일 아침의 나에게 무슨 말을 건네줄지 미리 준비하는 거다. 그렇게 준비할수록, 쾌락이나 즉각적인 만족감보다는 더 맑고 말끔한 정신이 찾아온다. 나를 무조건 좋다고 추켜세우거나, 그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향한 기대감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는다.

 

내일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는 나에게 고운 말을 건넨다. “오늘의 너도 참 잘하고 있어”, “내일은 더 나아질 거야” 같은 짧은 말들이지만, 그런 말들이 쌓여서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어쩌면 하루하루 이렇게 나에게 좋은 말을 건네는 것이, 나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싶다.

 

나를 격려하고, 나를 이해하는 이 작은 습관이 결국에는 나를 성장시킨다. 내게 고운 나를 선물하는 일. 그것이 바로 나를 향한 가장 큰 배려이자,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약속이다. 이렇게 매일 아침 나를 위한 말을 고민하는 과정이, 나 자신과의 관계를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줄 믿는다.

 - 격려 연습 -

 

(...)나는 책이 나오는 그 결과보다는, 그 과정에서 더 큰 기쁨을 느끼기에 책이 나왔다고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 물론 기쁘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나는 과정에서 기쁨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 과정을 무시하면 괴로운 순간들이 찾아오고, 그 괴로움은 작가로서의 질문에 답하지 못하는 답답함을 만든다. 나는 스스로가 작가가 아님을 들키는 것만큼 부끄러운 순간은 없었다. 차라리 비판을 받는 게 낫다. 그래서 나는 다시 그 괴로움을 자초하지 않으려 글을 쓰고 있다.

 

쓰지 않고 있으면서 쓰는 삶, 쓴 글과 삶이 일치하는 삶.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그 순간부터 끝없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나는 이 자세가 작가의 내실을 다지고, 작가다운 기풍을 만들어낸다고 믿는다. 등단이나 책 내기 같은 것은 부차적인 일이다. 중요한 건, 계속해서 글을 쓰며 세상에 대해 순수한 질문을 던지는 사람만이 진정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 이들은 작가라고 인정하기 어렵다.

 

이건 글쓰기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을 때도, 그림을 그릴 때도, 노래를 부를 때도 마찬가지다. 나는 책보다는 삶 자체가 책이 되고 싶다. 창밖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일상의 순간들을 기록하면서 하루하루 써 내려가는 기쁨을 느낀다. 모든 순간을 적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우리의 시간은 유한하다. 남들이 지나치는 작은 아름다움들을 묘사하고 나면, 내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함께 창조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한다.

 

오늘도 나는 나의 가치와 싸운다. 이 과정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된다. 그리고 결국 내게 찾아올 수밖에 없는 결과를 기다린다.

 - 가치와의 싸움 중에서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유형길
이제는 쓰는 시간보다 쓰지 않고 지나는 시간이 더 괴롭다.
지나치는 청춘과 바래지는 당신을 적으며.
밟은 자취들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인스타그램 @hyeongkilyoo
숲과 고래를 사랑하는 출판사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출판사
포레스트 웨일
상단으로 이동
  • (54866)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중동로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