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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언젠가 너를 신경 쓰지 않는 나날이 온다면


  • ISBN-13
    979-11-93963-65-4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하다니엘
  • 번역
    -
  • 메인주제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시 #위로 #사랑 #삶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2 mm, 242 Page

책소개

삶에 지치고 힘겨울 때마다 쓴 글들이 모여 나를 이루는 세 가지 이야기

'나', '사랑', 그리고 '삶'으로 엮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며 내일을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아 글들을 써내려갔습니다.


'나란 사람'은 사랑과 삶을 겪으며 느낀 아픔과 깨달음을 적어내린 공간으로,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사랑'은 새벽의 고요 속에 기쁨과 슬픔을 담아 사랑을 추억하고 떠나보내며 함께 아픔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삶'은 일상에서 마주한 감정들을 녹여내며, 그 속에서 작은 깨달음을 얻고 서로가 느낀 바를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이야기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유영하며 서로의 마음에 닿기를 소망합니다.

목차

차 례

 

챕터1. 나란 사람

 

고갈 - 1    …17

우리들의 사춘기 - 2   … 11

바래옴의 꿈결 -일장춘몽- -3   … 15

발걸음 -4   … 19

네 곁에 있어 - 5    … 23

재능 - 6  … 27

맞이하는 새벽녘 - 7    … 31

바람이 불어와요 - 8   … 34

우리들의 모험 - 9   … 38

별 그림 - 10  … 42

마침표 - 11  … 46

노을의 밤 - 12  … 50

시간과 나날 - 13  … 54

모래성의 왕국 - 14  … 58

떠나보낸 이에게는 닿지 않기를 - 15  … 62

파도 - 16  … 66

어머니 - 17  … 71

하루와 하루 그 사이 - 18  … 76

내가 진정으로 원했던 건 - 19  … 80

마음에도 별이 있다면 - 20 … 84

 

챕터2. 사랑

 

만약 언젠가 너를 신경 쓰지 않는 나날이 온다면 -1  …89

꽃말 - 2 … 93

밤, 사랑이 내릴 때 - 3 … 97

철부지 -4  … 101

부러움이라는 감정 - 5  … 105

내 두 글자 사랑 - 6  … 109

시작하고 싶지 않은 그것, 사랑이었다 - 7  … 114

모르겠어 - 8   … 118

메리골드 - 9  … 122

향수를 구매하다, 밤하늘을 수놓다 - 10 … 126

오고가는 파도처럼 - 11  … 130

무뎌진 꽃 - 12  … 134

그렇게 찾아오는 것 - 13  … 137

너의 느린 우체통 - 14  … 140

호감주의보 - 15  … 144

단 한 순간만이라도 - 16  … 148

나와 같다면 - 17  … 153

몽환 - 18  … 158

표현 - 19  … 162

새로운 시작 앞에서 - 20  … 165

 

챕터3. 삶

 

슬픔 행성 - 1 … 170

밤의 장송곡 - 2 … 174

수채화 풍경 그 사이 - 3 … 177

살아가는 이유란 - 4 … 181

추억과 사람 - 5 … 185

불금 - 6 … 189

하얀 거짓말 - 7 … 193

불꽃 - 8 … 197

마음 누울 곳 - 9 … 200

나의 벚꽃잎 - 10 … 203

그런 마음 - 11 … 207

4월은 너의 거짓말 - 12 … 211

나무 - 13 … 216

눈치 - 14 … 219

도시의 밤 - 15 … 222

바보 - 16 … 225

세월 - 17 … 228

우주가 보이는 창문 - 18 … 231

그런 것들 - 19 … 234

빛이 나는 과거 - 20 … 238

본문인용

불어오는 새벽녘의 동이 트는 아침을

맞이한 적이 있던가

 

고요한 새벽의 그 끝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시간선을 따라서

 

달리고 달려서 도착한 또 다른 한 바퀴의 시작

 

본 것들을 후회가 되는가 아니면 미련이 되는가

느껴온 것들은 아쉬움이 되는가 아니면 슬픔이 되는가

 

조각들을 맞추어 본다면 아름다움이었으나

조각 하나하나는 추한 것들의 집합체였다

 

발버둥 쳐야만 했다

무엇 때문인지도 모른 채

 

열심히 그리고 또 열심히여만 했다

스스로 정하지 않은 목표가 매일 따라다닌 채 

유영하듯 돌아보는 쳇바퀴의 굴레 속에

결국은 쳇바퀴임을 깨닫기를 부지기수

 

이제는 무엇 때문에 그러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이제는 무엇을 위해 그러하였는지도 모르겠다

 

무엇 때문에 사흘 밤낮을 숨을 죽이며 고민한지도

무엇 때문에 보름 동안 그것에 걱정한지도

 

결국은 지나가고 나니 별거 아니었다는

어르신들의 말이 지나치게 맞았던 것이다

 

알면서도 지나치게

알면서도 외면한 채

 

눈앞의 헛것이라도 좇은 채

 

종소리는 깊어만 가는데

그 울림 따라 나는 울기만 하네

 

방향도 알지 못한 채

눈물로 지새는 길 위를 걸어가고

그 수면 위를 잠재울 고독한 우울감으로

무엇이든 참아가며 나아간 것이다

 

동은 터 오는데

나는 길을 모른다

 

헤맨 끝에서 맞는 태양을 바라볼 뿐

그 무엇도 하질 않는다

 

다시 돌아본 그 굴레는

이리도 아름다웠던가

 

꽃의 모습도, 풍경의 모습도

동이 트고, 지고

사람들이 웃거나, 울고

 

“이리도 아름다웠을 줄이야”

 - 맞이하는 새벽녘 7 -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흐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변해가고 흘러감을 느꼈을 때

 

지나온 길을 되돌아본

나의 시간은 아직 너와의 그날인 채였다

 

연도의 끝마저도 함께하지 못한 슬픈 계절의 비애

 

나는 너의 이해심을 바탕으로

표현해야 할 것들을 표현하지 못했다

 

사랑을 그렇게나 공부하던 어느 어르신도 내게,

남자에게서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이라던데

 

그 말은 언제나 빗나간 적이 없어서

무지개로 이어진 마음에 구멍이 하나씩 생긴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거짓말

그 약을 찾는 것은 그저 시간이 도움을 준다는 것을 알았을 때

 

어느새 너의 감정은 익숙함에 점점 무뎌져만 간다

 

덧없는 세월의 끝,

깊어질수록 지워지지 않는 나의 무지개들이

먹구름이 되어 추억이라는 비를 내리고

그 추억이 흙이 되어 너와의 시간이라는 꽃을 피웠을 때

그렇게나 오랜 기나긴 시간이 지난 후에 

 

 

그리고 나서야 오랜 걸음을 걷고 나서야 다시 뒤를 돌아봤을 때

나의 시간은 아직 너와의 그날인 채임을 그제야 다시 깨닫고

 

애써 부정하던 구멍 난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로

기쁨에서 슬픔만 남아버린 추억을 되새긴다

 

수없이 이어진 수놓을 수 없는 여러 개의 밤하늘

그 밤하늘에 이어진 별 하나하나를 따라서

 

오로라에 기운 달 하늘의 너와

그 달 하늘을 바라보는 그리움의 나와

내일의 걱정 없이 오늘만을 사랑하던 우리를

 

어김없이 돌아오는 수만 개의 밤하늘에

너를 새긴다

 

잘 부탁하노라

너를 맡긴다

 

여전히 잔이 기운다

강철로 된 추억이 나를 때린다

 - 표현 - 19 -

서평

-

저자소개

저자 : 하다니엘
마음이 아파서,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시작했던 글쓰기가 누군가에게도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마음이 공허할 당시에만 쓰던 글들이 이제는 매일의 일상이 되어가고
글의 형태도 다양하게 바뀌어가며 여러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글을,
또 같이 가슴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함께 힘내보자는 글을 적어보고자
낭만을 간직한채 그저 글을 적어가는 작가입니다.
숲과 고래를 사랑하는 출판사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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