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북대서양, 거대하고 화려한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충돌하여 가라앉고 있어요!
타이타닉호의 구조 신호를 받은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는
위험에 빠진 타이타닉호를 구하러 갈 수 있을까요?
세심하게 잘 판단된 글과 섬세하지만 강력한 삽화를 통해 전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_〈가디언〉
시각적인 향연, 정교한 아트워크, 성공적인 데뷔작_〈옵서버〉
이 아름답고 힘 있는 이야기는 독자를 눈물짓게 하는 올해의 책 중 하나이다._〈아이리시 이그제미너〉
★2023 요토 카네기상 최종 후보작★
★2022 클라우스 플루게상 최종 후보작★
▶ 감동적인 이야기와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나는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
1912년, 타이타닉호는 영국 사우샘프턴 항구에서 미국 뉴욕으로 첫 항해를 시작했어요. 타이타닉호는 당시까지 만들어진 배 중 가장 큰 배였습니다. 이 배는 가장 호화로운 객실과 식당, 카페를 갖추고 있어 ‘바다에 떠다니는 호텔’이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미국으로 출발한 지 4일 만에 타이타닉호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빙산과 충돌하고 말아요! 충돌로 배가 찢어져 바닷물이 밀려들기 시작하자 타이타닉호는 급하게 주변의 모든 배에 구조 신호를 보내기 시작합니다.
전 세계가 타이타닉호의 첫 출항을 응원할 때, 작고 소박한 여객선 카르파티아호는 뉴욕에서 유럽 대륙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순조롭게 바다를 항해하고 있던 카르파티아호에 한 통의 무전이 걸려 옵니다. 가까운 바다에서 침몰하고 있는 타이타닉호가 보낸 무전이었어요.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을 구하기로 결심했고, 두려움을 모르는 작은 배 카르파티아호는 즉시 항로를 돌립니다. 북대서양의 차가운 바다를 가로질러 타이타닉호에 달려가기 위해서요! 칠흑처럼 캄캄한 밤, 카르파티아호는 과연 바다에 가득한 빙산들을 뚫고 위험에 처한 배 타이타닉호의 선원과 승객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타이타닉을 구하라』의 작가 플로라 들라기는 타이타닉이 만들어진 도시 벨파스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증조할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그곳의 조선소에서 일했어요. 『타이타닉을 구하라』는 영국의 주목받는 논픽션 일러스트레이터이기도 한 작가의 데뷔작이랍니다. 플로라 들라기는 멋진 그림을 통해 약 110년 전 일어난 비극적인 해상 재난을 되살려내 그 생생한 순간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 타이타닉의 생존자를 구한 카르파티아호의 평범한 영웅들과
비극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빛
카르파티아호의 로스트론 선장은 타이타닉호의 조난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행동에 나섰어요. 타이타닉까지 달려가 생존자를 구조하기 위해서는 온 힘을 모아야만 했습니다. 바다를 뒤덮은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한 일이었거든요. 카르파티아호의 모든 사람이 구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생존자들을 위한 구명보트는 물론, 아이를 건져 올리기 위한 두꺼운 포대도 준비되었습니다. 카르파티아호의 식당은 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위한 간이 병동으로 바뀌었고, 최대한 빨리 타이타닉에게 가기 위해 배의 난방을 중단하면서까지 에너지를 아꼈습니다.
선원들의 분주한 모습에 배에 탄 승객들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카르파티아호의 승객들 또한 생존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습니다.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옷을 제공했고, 생존자들을 위해 자신의 객실을 양보하기도 했지요. 생존자들이 음식을 먹고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카르파티아호의 모든 사람들이 최선을 다했습니다.
카르파티아호에 탑승한 사람들의 용기 있는 행동은 우리 누구나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 크고 힘이 센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는 사람도 영웅이 될 수 있어요! 진심으로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요.
▶ 타이타닉과 카르파티아호의 선원들을 따라 경험하는 배의 모습
먼바다로 나간 배는 어떻게 원하는 목적지까지 정확하게 도착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육지와, 다른 배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요? 카르파티아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항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장비와 기술들을 만나고, 배가 어떻게 서로를 발견하는지 알 수 있어요. 뱃사람들이 바다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사용하는 육분의와 항해자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알려 주는 나침반 등 선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도구를 알아보아요.
타이타닉호가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사용했던 기술인 모스 부호 또한 만날 수 있어요. 점, 줄, 공백을 이용해 숫자와 알파벳을 표현하는 모스 부호가 없었다면 카르파티아호는 타이타닉호의 위험을 알 수 없었을 거예요. 타이타닉호가 이 기술을 이용해 다른 배들에게 어떻게 구조를 요청했는지, 분 단위로 주고받은 무전의 내용 또한 책에 실어 긴급했던 당시의 현장을 되살렸답니다.
카르파티아호와 같은 여객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또 여객선의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객실과 갑판, 기관실을 담당하는 선원들은 명확한 지휘 체계를 가지고 임무를 수행합니다. 『타이타닉을 구하라』에서는 타이타닉호를 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배의 구조를 그림과 글로 상세하게 묘사해 승객들이 어디에 머무르고 선원이 어디에서 일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