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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을 멈추려 합니다


  • ISBN-13
    979-11-93963-21-0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포레스트 웨일 / 포레스트 웨일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07-01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김호섭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위로 #어른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8 * 210 mm, 246 Page

책소개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치열하게 살아간다.
오직 나만 아는 치열일지도, 타인도 인정하는 치열일지도 모르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내가 만족하느냐이다.
삶의 척도는 나는 후회하지 않는지, 나는 결국 행복한지로 결정해야 한다.
이 인생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를 해맑은 미소와 저린 눈물로 담는다. 가끔은 마음이 시렵지만, 그래도 괜찮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지금의 나를 만들었기에 어떤 선택에도 후회는 없다.
우리는 스스로를 먼저 알아야 한다. 생의 모든 파도를 조종할 수는 없으나, 나의 돛은 마음대로 펼 수 있기 때문이다. 삶에서 가져가는 마음가짐 또한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목차

프롤로그 _06

1부.
멈춤을 멈추려 합니다.

잔치국수와 아바 _15
얻고 싶은 자유 _19
비움과 채움 _23
폭풍의 계절 _26
마모의 역사 _32
애관극장, 1관/N열/14번 _36
반듯한 녀석 _40
오신다. 첫눈 _43
2월의 단상 _45
벚꽃 _48
내 이름은 네 개다 _50
달의 뒷면 _54

2부.
있는 그대로의 호흡과 속도로

오월의 전기장판 _58
재채기와 사랑이 지나가면 _61
왜 자꾸 아플까? _64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_68
일상을 일으키자 _72
봄이 오는 소리 _74
두 생명체의 낙하 _76
조선의 4번 타자 _81
향기의 정면 _86
삼치구이 집에서 고등어 구이만 먹기 _88
잔고 부족 데이트 _95
일요일 _99
괜히 웃긴 날 _102

3부.
길은 걷는 자의 것

자유공원 사람들 _106
쌍둥이 선물 _110
일 년에 에베레스트를 다섯 번 오르는 남자 _113
시월의 새 식구. 선미 언니 _116
그림자 아름다운 사람 _122
밥 짓다. 마음 짓다 _124
아직, 헌팅 당하는 남자 _128
길은 걷는 자의 것 _135
예순 즈음에 _137
우리 다시 함께 _144
별의 소리 _147
도전, 그 매력에 대하여 _149
걷다 보니 알게 된 것들 _157

4부.
이별 없는 사랑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힘 _164
마음의 간절기 _169
연어처럼 글쓰기 _173
겨울에도 좋을 냉면 _178
잃어버린 40년 _181
세상에 이런 일이 _186
이상한 날의 포차 _190
도시 농부, 뇌물 받다 _194
전지적 옆방 어머니 시점 _200
전지적 승아 시점 _204
축사의 마침표 _207
신의 선물 _212
나만 그런 건가 vs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 _216
눈치 봐야 할 두 사람 _222
늘그막의 연애 _227
돌격 옆으로 _231
까치와 둥지 _234
쓰다 보니 알게 된 것들 _241

마치면서 _244

본문인용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규제함으로써 여백을 비우고 채워가며 현명하게 나이가 들어가면, 어느 날엔가 나만의 지혜에 호수, 고요의 바다에 이를 것이다. 이것이 오롯이 진정한 자유에 이르는 여정이라면, 무기력이라는 멈춤을 기어이 멈추려는 가벼운 발걸음은 살기 위한 치열하고 고독한 몸부림이겠다. 간단치 않고 쉽지 않겠지만 즐겁게 가보자. 내가 얻고 싶은 자유의 모습을 찾아서.

 

일단 걷자. 아무튼 걷자. 어쨌든 걷자. 

마구마구 걷자. 밥 먹듯이 걷자. 

걷다 보니 생각이 넉넉히 펼쳐지기 시작한다. 

고이지 않고 흐른다.

 

어느 출발의 날에, 비우고 채워지는 작은 생각들이 

어느 훗날, 깊고 넓게 익어 갔으면 좋겠다.

- 비움과 채움 중에서 -

 

 

다들, 동네마다 이런 에베레스트, K2, 안나푸르나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은가? 1년에 한두 번씩만 올라도 그게 어디냐. 높은 산에 오르는 일도, 힘겨운 고난의 인생길의 회복도 첫걸음, 한 걸음부터 시작된다. 온 국민이 전문 산악인이 되는 거다. 온 동네 사람들이 고난스러운 삶의 언덕을 거침없이 오르내리는 베테랑 등반가, 우리 동네 OO 공원, OO 산 날다람쥐가 되는 거다. 공원이든 야산이든 놀이터든 산책로든 슬기롭게 공간을 활용하자.

 

산에서 만난 이 남자. 언뜻 보면 고독해 보이다가도, 어랏, 춤까지 춘다. 자유로운 영혼임이 틀림없다. 뉘 집 아들인지 참, 영혼이 발랄하고 깜찍하다.

 

이 남자…. 작가가 될 상이다.

- 일 년에 에베레스트를 다섯 번 오르는 남자 중에서 -

 

누가 억지로 멱살 잡고 글쓰기 하라고 시킨 일도 아닌데, 쓰는 날이 많아질수록, 자기 위축 또는 부담을 자꾸 확장하는 이유는 뭘까? 잘하고 싶은 마음이겠다. 조급한 마음도 한몫하고. 그러니 자꾸만 자책과 반성이 넘쳐나는 요즘의 일상이다. ‘인간아. 초보운전자가 어찌 F1 그랑프리 카레이서 같은 현란하고 엄청난 질주를 꿈꾸는가. 좋아하는 일 오래 하려면 마음을 비워야 하는 법. 어처구니없는 욕심이 웬 말이냐?’

애면글면하면서 놓쳐버린 것은 ‘긴 호흡’이겠다. 정신 줄을 바짝 당겨본다. 나는 어떤 끈기와 근성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책을 읽고 글을 밀고 나갈 것인가? 긴 호흡으로 가자. 좋아하는 일을 몸과 마음으로 밀고 가보자. 그 길이, 그 여정이 오래도록 행복하기를 소망해 본다. 딸도, 아빠도.

 

어느 말간 새벽, 인터넷 공간에서 딸의 호출이 날아온다. “깨톡” 

 

“나는 그림을 그릴 테니, 아빠는 글을 쓰시오.” 

“네. 따님.”

 

딸은 그리고 아빠는 쓴다. 딸은 그림으로 정제된 말을 하는데, 아빠는 글로 정신머리 없는 그림을 그린다. 갈 길이 멀다.

- 몸이 글을 밀고 나가는 힘 중에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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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김호섭
공대 물리학과 전공, 35년 차 직장인이다. 은퇴를 코 앞에 두고서야, 어린 시절의 꿈을 쫓아 글의 길에 나섰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쓴다. 새벽을 거닐고 문장을 노니는 흰머리 문학 소년은 오늘도 동네 공원으로 문장수집에 나선다.
절망을 알기에 용기와 희망을 노래하고, 덧없는 일상에서도 반짝이는 순간을 탐험하여 가슴에 새긴다.
서투른 삶을, 애쓴 문장이 이끌다 보면 어느 날엔가 정갈해진 삶이 다시 문장을 이끌어 가리라 믿는다.
책과 이슬, 사계절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제철 고독을 사랑한다.

이메일 : kim64@naver.com
브런치 스토리 : @khskorea
인스타그램 : @walkingand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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