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있지만 답을 찾을 수 없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방황!
이 책 『벼랑 끝에서』는 “도대체 왜?”라는 질문은 있지만 답을 찾을 수 없는 사춘기 청소년들의 학교 폭력이나 왕따, 자살, 성희롱 같은 예민한 주제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두 친구의 만남의 장소가 위태로운 절벽 끝이라는 설정과 첫 페이지부터 누군가 벼랑에서 떨어지는 상상 속 장면들을 통해서 이 만화책은 십대 청소년들이 겪게 되는 폭력과 죽음의 유혹이 아주 가까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주인공 샤를리가 수시로 떠올리는 파괴적인 장면들과 우울한 현실 풍경이 뒤섞이면서, 충동적이고 혼란스러운 사춘기 아이들의 운명이 비극으로 치닫는 과정을 놀랍도록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래픽 노블입니다.
지은이 마농 드바이의 다소 거칠면서도 강렬한 색연필 그림은 사춘기 소녀들의 격정적인 감성을 잘 포착하고 있으며, 짧은 대사만으로 이루어진 이 만화책의 생략된 지문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주제와 글, 그림이 서로 조화를 이룬 이 책 『벼랑 끝에서』는 2023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신인 작가상을 받으며 뛰어난 데뷔작임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영문판은 영국 『더 가디언』지에서 2023년 11월 ‘이달의 그래픽 노블'에 선정됐습니다.
미디어 서평
“이 이야기는 자기 자신의 문제에만 사로잡힌 어른들이 자신의 아이는 불행에 빠질 일이 없다는 안일한 확신에 빠져서 아이들의 삶을 외면할 때,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다.” ― Rachel Cooke, The Guardian
“이런 어두운 이야기를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추진력 있게 읽어 본 적이 있었던가? 속도감 있는 마농 드바이의 이 완벽한 데뷔작은 사춘기의 위험을 포착한 강력한 이야기와 화려한 그림으로 독자에게 보답한다.” ―Lee Lai, Stone Fruit
“나른하고 황량한 교외 풍경을 능숙한 색연필 그림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사춘기의 경계에 놓인 어린 시절의 마지막 중요한 순간들을 놀랍도록 솔직하게 포착한 이 책은 파괴적이라고 할 만큼 잘 만든 데뷔작이다.” ―Little Deer Co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