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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혜수, 해수 3

구미호


  • ISBN-13
    979-11-6861-184-9 (44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산지니 / 산지니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10-2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임정연
  • 번역
    -
  • 메인주제어
    판타지
  • 추가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 현대 대중소설 , 서사 테마:성장
  • 키워드
    #청소년소설 #판타지소설 #구미호 #저승사자 #무당 #신장 #퇴치 #고등학생 #뱀파이어 #판타지 #어린이, 청소년: 소설, 실화 #어린이, 청소년 소설: 판타지 #현대 대중소설 #서사 테마:성장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05 mm, 208 Page

책소개

★2022년 프랑스 번역 출간★

★2021 부산국제영화제 E-IP 마켓 선정작★

 

『혜수, 해수』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많은 청소년 독자로부터 사랑받은 소설 『혜수, 해수』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혜수, 해수 3-구미호』가 출간되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생 혜수와 10대의 얼굴을 한 700년 경력의 베테랑 저승사자 해수. 『혜수, 해수』 시리즈는 무당과 신장의 관계를 맺은 혜수와 해수가 이승과 저승을 넘나들며 빌런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읽기 시작하고 책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전개’, ‘몰입하며 술술 읽혀서 순식간에 읽어 버린 책’, ‘흥미로운 설정에 가독성이 좋아 빠르게 읽히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출간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프랑스에 저작권이 수출되어 2022년 번역 출간되기도 하였다.

 

서로를 도우며 물들이기 시작하는 저승사자와 여고생 무당

 

전편에서 원치 않게 신장과 무당으로 연결된 여고생 혜수와 차사 해수는 당황스러움과 골치 아픔도 잠시, 힘을 합쳐 악귀와 뱀파이어의 공격을 물리쳤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서로에게 익숙해져 편안한 관계를 이루는 둘을 확인할 수 있다. 뱀파이어 사건으로 당분간 차사 일을 할 수 없게 된 해수는 혜수가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매일 졸기만 하는 혜수에게 핀잔을 주고, 혜수는 지지 않고 그런 해수의 말을 받아치며 당황하게 만든다. 혜수가 먹는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해수를 위해 해수가 좋아하는 커피를 찾아 마시는 것도 혜수의 자연스러운 일상이 되었다.

먹고 자는 것부터 공부하고 일하는 것까지, 혜수와 해수의 일상에 서로가 스며든다. 모든 것에 무관심하고 냉소적이었지만 혜수의 인간적인 면을 닮아가는 해수와 점점 해수의 대담함을 닮아가는 혜수, 이제 둘은 서로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사이가 된다.

 

혜수와 해수 앞에 나타난 새로운 빌런, 구미호 가족

 

혜수와 해수 앞에 나타난 새로운 장애물은 다름 아닌 구미호다. 어느 날 혜수는 길에서 귀엽게 생긴 여자애를 만난다. 혜수를 알고 있는 그 아이의 이름은 나코. 혜수의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온 나코는 사실 사라진 아빠와 언니들을 찾으러 온 구미호다. 나코는 혜수와 함께 원영의 집에서 지내게 된다. 한편 해수는 여느 때와 같이 저승으로 데려갈 혼령들의 명부를 확인하던 중 여우의 공격을 받고 죽은 사람을 발견한다. 한동안 나오지 않던 사망 원인이라 의아함을 느낀 해수는 여우에 의한 죽음을 조사하던 중 구미호에게 습격을 당한다. 저승사자를 공격하는 구미호라니, 해수는 어떤 이유에서 구미호가 사람들을 죽이고 자신을 위협하는지 알 수 없어 혼란을 느낀다. 나코와 이 구미호는 어떤 관계일까, 혜수와 해수는 구미호의 공격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까?

 

수련을 통해 하루하루 성장하는 무당 혜수

 

이번 작품에서 돋보이는 것은 혜수의 성장이다. 전편들에서 혜수는 악귀를 물리치기 위해, 뱀파이어에 맞서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무모하지만 거침없이 그들과 싸웠다. 혜수는 더 나아가 위험에 빠진 자신의 신장 해수를 구하기 위해 구미호 가족과 싸운다. 1편에 잠깐 등장했던 신장 연습생 노기한이 3편에 다시 등장해 혜수에게 영기 다루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그런데 영기를 다룰 때마다 혜수는 해수를 보게 되고, 심지어 주변의 영기를 빨아들여 다른 곳에 있던 해수를 소환하기에 이른다. 해수를 좋아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주변의 놀림에 혜수는 당황스럽기만 한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어마어마한 능력을 얻게 된 혜수와 해수가 앞으로 겪게 될 관계 변화는 시리즈를 따라 읽어온 독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이다.

 

막막한 미래와 진로, 지금 고등학생의 현실적인 고민들

 

전편에서 혜수와 함께 이야기의 활기를 불어넣은 혜수의 친구들. 고3이 된 만큼 친구들은 자신의 진로를 정하기 시작한다. 대형기획사에 들어가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하는 유리,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는 전교 1등 혜원, 뒤늦게 공부에 뛰어든 채원과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해 마음만 급한 민주. 혜수는 무당을 자신의 진로로 정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 구미호와 저승사자, 그 사이사이 등장하는 혜수와 친구들의 평범하지만 중요한 고민들은 이 소설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현실 고등학생의 생활 묘사 통해 임정연 작가는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에게 소소한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목차

4월 3일 해수
4월 4일 혜수
4월 5일 해수
4월 6일 혜수
4월 7일 해수
4월 8일 혜수
4월 9일 해수
4월 10일 혜수
4월 11일 해수
4월 12일 혜수
4월 13일 해수
4월 14일 혜수
4월 15일 해수
에필로그

본문인용

p81-82 

멀리 바닥에 쓰러진 사람이 보였다. 무엇인가가 쓰러진 사람 위에 올라타고 있다. 좀 더 다가가 보니 쓰러진 사람을 올라타고 있는 것은 젊은 여자였다. 쓰러진 사람의 배에 피가 흥건했다. 여자의 입 주위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 호환을 일으킨 것은 보통 여우가 아니라 구미호였다. 구미호라니? 수백 년 동안 구미호를 본 적이 없었다. 다른 차사들에게서도 구미호를 봤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벌써 몇백 년 전이었다. 그런데 지금 눈앞에서 구미호가 사람을 해치고 있다.

 

p133 

감긴 눈에 희뿌연 그림자가 보였다.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그림자였다. 누구지? 자세히 보려고 정신을 집중하자 뿌옇던 그림자가 조금씩 선명해졌다. 차사님? 모습이 선명하지는 않지만 왠지 차사님 같았다. 조금 더 자세히 보려고 정신을 집중했다. 흐릿하던 모습이 더 선명해졌다. 해수 차사였다.

 

p152-153 

흔들의자에 홀로 앉아 죽음을 맞이한 아버지를 보고 얼마나 놀랄까. 작별 인사를 못 한 슬픔이 얼마나 클까. 전에는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없는데 철없는 여고생의 신장이 되어서일까. 이제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가 많다. 물론 저승사자가 이래서는 안 되겠지만.

 

p169 

“너 혹시.”

“혹시 뭐요?”

“차사님 좋아하냐?”

“네?”

갑자기 뜬금없이 차사님을 좋아하냐고. 대체 그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이라고.

“마나 컨트롤은 무아 상태에서 네 영기를 순환시키는 건데, 그 상태에서 차사님이 생각났다는 건 네가 마음속으로 차사님을 좋아한다 뭐 그런 거 아냐?”

“아니 무슨 말을, 그리고 생각난 게 아니라 보였다니까요!”

“뭐, 아니면 말고.”

바로 말을 바꾸는 게 그냥 막 던져본 티가 났다. 노기한의 말에 혼자 흥분했는지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렸다.

 

p205 

“이번에는 네 덕분에 산 것 같다. 고맙다.”

“아뇨. 전 그냥.”

여자아이가 갑자기 당황한 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뭐 날 구하려고 했던 건 아니겠지만, 네가 그 순간 수련을 한 덕분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건 사실이야. 네가 아니었으면 혼자서는 구미호들을 당할 수 없었을 거다. 고맙다. 강혜수.”

여자아이를 향해 돌아서서 손을 내밀었다. 여자아이는 쑥스러워하며 내민 손을 잡았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내가 잡은 손을 흔들었다.

“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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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임정연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스끼다시 내 인생』, 『아웃』, 『불』과 장편소설 『질러!』, 『런런런』, 『페어리랜드』, 『지옥 만세』, 『혜수, 해수 1-영혼 포식자』, 『혜수, 해수 2-뱀파이어』 등이 있다.
'산지니'는 가장 높이 날고 가장 오래 버티는 우리나라의 전통 매입니다. 갈수록 힘들어지는 출판 환경과 지역출판의 여건 속에서 오래 버티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의 행복과 공동체의 행복이 함께 이루어질수 있어야 합니다. 산지니의 책들이 나와 공동체의 소외를 극복하고 자본주의사회의 여러 중독에서 해방되어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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