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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


  • ISBN-13
    978-89-6155-356-8 (72810)
  • 출판사 / 임프린트
    파랑새 / 열림원어린이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3-09-1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학습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학습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24 * 178 mm, 196 Page

책소개

‘작고 아름다운 수업’ 커다란 세상 이야기

국민시인 나태주와 딸 나민애 서울대학교 교수가 함께 엮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시 83선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퐁당퐁당 돌을 던지자 누나 몰래 돌을 던지자….’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읽자마자 선율을 떠올리며 흥얼거리게 되는 동시들입니다. 우리 정서를 담은 시는 노랫말이 되어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습니다. 엄마 아빠가 어릴 적 부르던 노래를 어린 자식이 다시 부르며 사랑과 추억을 되새깁니다. 시인 나태주와 딸 나민애 서울대 교수가 노랫말이 된 동시뿐만 아니라 국어과 교과서에 자주 실린 시, 우리 민족의 얼이 느껴지는 시, 재외동포와 새터민의 한국어 수업에서 널리 사용되는 시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를 한 권에 모았습니다. 나민애 교수의 친근하고 애정 어린 해설이 더해져, 성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어린이들의 이해를 도울 것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동시수업, 그 첫 번째 클래스에 초대합니다. 

“마음이 답답하십니까? 속상한 일이 있습니까? 사는 일에 지쳤습니까?

그렇다면 발길을 멈추어 시를 읽으십시오.”

 

-시를 읽는 일은 행복한 일입니다-

 

나는 이제 나이가 많은 사람이고 여러 가지로 희망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시를 읽을 때면 가슴이 부풀고 어둡던 마음이 조금씩 환해짐을 느낍니다. 참 이건 어쩐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시에는 신비한 힘이 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이 책, 그냥 우리의 어린 벗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아름다운 동시들만 모아서 만들까 해서 만든 책입니다. 그런데 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 편 한 편의 시에 서울대학교 교수, 나민애 문학평론가의 감상문을 달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책의 이름에 ‘동시 수업’이란 말이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나의 삶이 행복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를 읽을 때만은 거짓말처럼 행복했습니다. 꿈꾸는 듯했고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듯도 했습니다. 특히 어린 마음이 들어 있는 시를 읽을 때는 더욱 행복하고 편안했습니다.

동시라고 특별히 이름 지어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시라고 하면 좋겠고, 꼭 구별하고 싶다면 ‘어린이들을 위한 시’라고 하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런 시들은 어른들이 읽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모든 어른들도 어린이 시절이 있었을 것이고, 또 어린이 마음을 다시 가져 보는 것이 자신에게 이로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시들을 찾아내어 읽을 때 나는 행복했습니다. 물론 그 시들을 한데 모으면서 또 행복했고요. 그런데 그 시들을 나의 딸이기도 한 나민애 평론가가 감상문을 달아준다니 이는 더욱 행복하고 기쁜 일입니다. 어떨까요? 이런 행복감이 독자 여러분들께도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답답하십니까? 속상한 일이 있습니까? 사는 일에 지쳤습니까? 그렇다면 발길을 멈추어 시를 읽으십시오. 속상한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을 것이고 어두운 마음이 조금씩 밝아질 것입니다. 그렇게 시를 읽는 일은 하나의 축복입니다. 그 자체로써 행복입니다. 시 앞에서 만날 당신을 미리 축복합니다.

나태주 

 

 

 

-딱 동시처럼만 살고 싶다는 소망-

 

시에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동시는 인생에서 제일 먼저 접하게 되는 시, 그러니까 ‘최초의 시’입니다. 또한 맑고 밝고 곱기를 따진다면 동시는 ‘최고의 시’입니다. 최초이며 최고인 동시를 사랑한 시인들은 아주 많았습니다.

어린아이만 동시를 쓰는 것은 아닙니다. 나이 어린 어린이도, 나이를 많이 먹은 과거의 어린이도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동시를 읽고 쓸 때는 세상이 정해준 나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어린이의 나라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제가 만난 동시 시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주름진 얼굴이어도, 웃을 때는 해맑은 아이 얼굴이 보인다는 것. 그들의 눈 속에는 반짝이는 장난기가 가득합니다.

영원한 아이로 살았던 시인들을 살펴보고 작품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만을 뽑고 뽑아 한 자리에 모셨습니다. 작품은 동시를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이 골랐고, 시인의 딸인 제가 해설을 맡았습니다. 고르고 읽고 쓰는 사이, 우리 부녀의 마음은 한결 맑아졌습니다. 작업을 하면서 오히려 힘을 얻고 고된 마음이 치유되었습니다.

딱 동시만큼만 우리가 예쁘고 사랑스럽게 살아간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우리처럼 동시를 읽으며 빙그레 웃을 독자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내보냅니다. 딱 동시처럼, 동시만큼 살고 싶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그렇게만 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나민애 

목차

 

동시수업을 여는 글

6

 

 

먼 길

윤석중

106

조그만 하늘

강소천

18

 

 

채송화

윤석중

108

 

섣달 그믐밤에

강소천 

20

 

 

어린이날 노래

윤석중

110

 

꼬마 눈사람

강소천

22

 

 

퐁당퐁당

윤석중

112

 

풋사과

고영민

24

 

 

어머님 은혜

윤춘병

114

 

초록 풀물

공재동

26

 

 

여름에 한 약속

이문구

116

 

꽃자리

구 상

28

 

 

웃는 기와

이봉직

118

 

구슬비

권오순

30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

120

 

감자꽃

권태응

32

 

 

다리 위에서

이용악

122

 

엄마 걱정

기형도

34

 

 

겨울나무

이원수

124

 

빈 나뭇가지에

김구연

36

 

 

고향의 봄

이원수

126

 

바다와 나비

김기림

38

 

 

아빠 손

이종택

128

 

엄마야 누나야

김소월

40

 

 

별 하나

이준관

130

 

노랑나비

김영일

42

 

 

여름밤

이준관

132

 

콩, 너는 죽었다

김용택

44

 

 

내가 채송화꽃처럼 조그마했을 때

이준관

134

 

어느 날 오후

노원호

46

 

 

나무

이창건

136

 

모두 다 꽃이야

류형선

48

 

 

아기 염소

이해별

138

 

딸을 위한 시

마종하

50

 

 

내가 아플 때

이해인

140

 

그냥

문삼석

52

 

 

저녁노을

이해인

142

 

우산 속

문삼석

54

 

완행버스

임길택

146

 

귤 한 개

박경용

56

 

 

흔들리는 마음

임길택

148

 

초록 바다

박경종

58

 

 

감자

장만영

150

우리 집

박남수

62

 

 

대추 한 알

장석주

152

 

돌아오는 길

박두진

64

 

 

운동화 말리는 날

정두리

154

 

물새알 산새알

박목월

66

 

 

엄마가 아플 때

정두리

156

 

엄마하고

박목월

68

 

 

분이네 살구나무

정완영

158

 

꼬마 장갑

박목월

70

 

 

호수

정지용

160

 

풀잎

박성룡

72

 

 

해바라기 씨

정지용

162

 

나뭇잎 배

박홍근

74

 

 

바닷가에서

정진채

164

 

과수원 길

박화목

76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166

 

매미

박희순

78

 

 

봄길

정호승

168

 

기린

백  석

80

 

 

나 하나 꽃피어

조동화

170

 

맑은 날

손동연

82

 

 

엄마 마중

조장희

172

 

저녁별

송찬호

84

 

 

꼬까신

최계락

176

 

낙서

신형건

86

 

 

꽃씨

최계락

178

 

꽃밭에서

어효선

88

 

 

하늘

최계락

180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효선

90

 

 

오빠 생각

최순애

182

 

우리나라의 새

오순택

92

 

 

꽃씨와 도둑

피천득

184

 

꽃사슴

유경환

94

 

 

섬집 아기

한인현

186

 

반달

윤극영

96

 

 

사과를 먹으며

함민복

188

새로운 길

윤동주

100

 

 

어린아이

나태주

190

 

윤동주

102

 

동시수업을 닫는 글

192

 

편지

윤동주

104

 

 

 

본문인용

-

서평

-

저자소개

엮음/냄 : 나태주
1945년 출생.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대숲 아래서’로 등단했다.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43년의 교편생활 후 2007년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풀꽃문학관을 설립했으며 풀꽃문학상을 제정하였다. 흙의문학상, 박용래문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정지용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엮음/냄 : 나민애
1979년 충남 공주 출생.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여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동아일보》의 <시가 깃든 삶> 주간 시평을 연재하고 있다. 2007년 《문학사상》 신인평론상을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제망아가의 사도들』 『내게로 온 시 너에게 보낸다』 『책 읽고 글쓰기』 『반짝이지 않아도 사랑이 된다』 등이 있다. 우리 시대의 정신과 감수성에 맞는 시를 찾고 소개하는 ‘시 큐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나태주 시인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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