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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표지(2D 앞표지)

여우


  • ISBN-13
    978-89-6155-373-5 (77840)
  • 출판사 / 임프린트
    파랑새 / 열림원어린이
  • 정가
    14,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12-07-25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
  • 번역
    강도은
  • 메인주제어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외국 그림책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264 * 276 mm, 40 Page

책소개

파랑새 그림책 시리즈 93권. 상실과 위로, 우정과 안정, 유혹과 배신, 그리움과 희망을 담은 그림책이다. 현대의 고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독일, 브라질,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두 번의 최우수 문학상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상을 받아왔고, 지금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개는 화재로 새카맣게 타버린 숲에서 날개를 다친 까치를 발견하고 보살펴 주려 한다. 하지만 까치는 개의 도움이 하나도 달갑지 않다. 날개를 잃어 다시는 날 수 없게 된 까치는 삶의 희망까지 잃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치에게 개는 자신도 한쪽 눈이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위로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불쑥 나타난다. 착하고 헌신적인 개는 아무런 의심 없이 여우를 반갑게 맞아 준다. 하지만 여우에게서 불길한 기운을 느낀 까치는 여우를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개에게 경고한다. 여우는 개가 없는 틈을 노려 까치에게 접근해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려 주겠다며 함께 떠나자고 말하는데….

목차

없음

본문인용

-

서평

* 2006년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최우수상
* 2004년 독일 최고 어린이 문학상
* 2002년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선정 도서
* 2001년 CBCA(호주어린이도서협회) 올해의 그림책 상
* 2001년 퀸즐랜드 최우수 어린이책 문학상
* 2001년 뉴사우스 웨일스 주 총리 문학상
* 2001년 스콜라 호주 어린이 그림책 최우수 디자인, APA 디자인상
* 2001년 일본 학교도서관협회 최우수 번역 그림책 선정
* 2001년 호주 어린이 그림책 추천 도서
* 2000년 영국 케이트 그린어웨이 메달 최종 후보작


우정, 질투, 배신, 믿음!
전 세계를 감동시킨 이 놀라운 이야기가
드디어 한국의 독자들을 찾아왔다!


출간된 이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아 온 《여우》는,
상실과 위로, 우정과 안정, 유혹과 배신, 그리움과 희망을 담은 그림책이다.
현대의 고전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이 감동적인 이야기는,
독일, 브라질, 일본 등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두 번의 최우수 문학상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상을 받아왔고,
지금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짧은 이야기 속에 깊고 긴 여운을 남기는 우리 시대 최고의 동화
개는 화재로 새카맣게 타버린 숲에서 날개를 다친 까치를 발견하고 보살펴 주려 한다. 하지만 까치는 개의 도움이 하나도 달갑지 않다. 날개를 잃어 다시는 날 수 없게 된 까치는 삶의 희망까지 잃었기 때문이다. 그런 까치에게 개는 자신도 한쪽 눈이 보이지 않지만 살아가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위로한다. 그리고 까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내가 너의 날개가 되어 줄게, 넌 나의 눈이 되어 줘.”
그날부터 개는 까치를 등에 태우고 다니며 날지 못하는 까치의 다리가 되어 준다. 까치 역시 자신이 본 것들을 개에게 말해 주며 개의 눈이 되어 준다. 둘은 그렇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하나가 되어 함께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 한 마리가 불쑥 나타난다. 착하고 헌신적인 개는 아무런 의심 없이 여우를 반갑게 맞아 준다. 하지만 여우에게서 불길한 기운을 느낀 까치는 여우를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개에게 경고한다. 까치의 경고에도 개와 여우와 까치는 함께 생활한다. 여우는 개가 없는 틈을 노려 까치에게 접근해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려 주겠다며 함께 떠나자고 말한다. 까치는 여우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한다.
“나는 절대로 개를 떠나지 않을 거야. 나는 개의 눈이고, 개는 나의 날개야.”
하지만 까치는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자신을 구해 주었던 개 덕분에 새로운 삶의 희망을 얻게 되었지만 하늘을 마음껏 날아다녔던 예전처럼 좀 더 빠르고 강렬한 것을 얻고 싶었다. 결국 까치는 하늘을 다시 한 번 날아 보고 싶은 욕심 때문에 용기와 희망을 주었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배신하게 된다. 여우의 유혹에 넘어간 까치는 잠들어 있는 개를 홀로 남겨둔 채 여우와 함께 떠나 버린다. 여우는 까치를 등에 태우고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정말 오랜만에 하늘을 나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된 까치는 그 가슴 벅찬 환희에 젖어 여우가 어디로 가는지 어디까지 가는 지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 여우가 멈춰선 곳은 사방이 모래로 뒤덮인 적막한 사막 한가운데였다. 그리고 여우는 그곳에 까치를 버려둔 채 혼자 떠나 버린다.
“이제 너와 개는 외로움이 뭔지 알게 될 거야.”
늘 혼자였던 여우는 어디나 함께 다니는 개와 까치를 질투한다. 여우는 어쩌면 한쪽 눈이 보이지 않고 날지 못하는 개와 까치를 멀리 떨어뜨려 놓으면 둘은 절대 다시 만나지 못하고 각자 외롭게 지내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욕망에 흔들리기 쉬운 상대를 골라 의도적으로 접근해왔던 것이다.

혼자 남겨진 까치는 절망에 빠져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꼼짝도 하지 못한다. 그러다 문득 자신이 버려두고 온 개를 떠올린다. 그리고 어쩌면 개는 자신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늘을 날고 싶다는 욕심으로 저버렸던 개와의 우정이었지만, 자신이 돌아간다면 개는 반드시 기쁘게 맞아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던 것이다. 까치는 개와 함께했던 시간을 생각하며 이번에는 스스로 희망을 찾아 멀고 먼 길을 나선다.

강렬하고 풍부한 색채와 또 하나의 그림이 된 문자로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이 두 배!

《여우》는 충격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강렬한 색채와 독특한 문자의 나열로도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 그림책은 개와 까치, 여우와 개, 여우와 까치의 관계와 그들의 움직임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콜라주, 오일 페인트, 아크릴,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그려졌지만 펜이나 잉크, 연필, 목탄, 전통적인 수채화의 도구보다는 포크나 철사와 같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해 그림의 질감을 풍부하게 살려 주었다. 전체적으로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 역시 그냥 일반적인 물감의 색이 아닌 자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색에 가깝도록 표현하였다.

이 그림책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그림책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구성의 문자 나열이다. 수직과 수평으로 나열되어 있는 문자의 방향은 조금은 정신없고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겠지만 그 의미를 들여다보면 단순히 디자인적인 요소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직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는 문자의 흐름은,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의 감정의 변화와 개와 까치와 여우의 관계를 좀 더 사실적이고 율동감 있게 표현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까치가 강가에 비친 개와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야기하는 부분은 서로의 대화가 수직으로 마주 바라보고 있다.
이는 강가에 비친 개와 까치의 모습처럼 문자 역시 물에 비치는 형식으로 표현해 문자가 단순히 이야기만 전달하는 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자도 그림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는 갑자기 나타난 여우를 반겨 주는 개와 강렬한 눈빛으로 까치를 바라보는 여우의 모습에서 여우가 말하고 있는 부분의 문자는 세로로 놓여 있다.
이는 개와 까치 앞에 불쑥 나타난 여우가 그 둘의 사이에 끼어들어 서로를 단절시키려 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양쪽 페이지에 걸쳐 대부분의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여우의 모습은 마치 까치를 오른쪽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이처럼 문자는 이야기의 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그림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저자소개

글 : 마거릿 와일드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나 1972년에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사했다. 저널리스트였던 그녀는 편집자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권 이상의 어린이책을 썼다. 그녀는 어린이책에서 다소 어려운 소재를 다루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 용기 있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할머니가 남긴 선물》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이다.
그림(드로잉) : 론 브룩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버지니아 섬에서 성장했다. 그는 ‘올해의 오스트레일리아 그림책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화가일 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디자인 강의까지 하고 있다. 브룩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린이책을 세계적인 무대로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번역 : 강도은
서울대학교 철학과 졸업. 산골에서 자급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쓴 책으로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꿈꾸는 씨앗 이야기》, 《농사짓는 철학자, 불편한 책을 권하다》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당신은 당신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입니다》, 《무지개 다리 너머》, 《빵의 쟁취》, 《가만히 끌어안다》, 《엄마 명상》,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철학하는 아이》, 《발도르프 교육 이해하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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