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브라더스 TV 시리즈 제작 ★《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굿리즈 초이스 어워드 최종 후보 ★틱톡 1천만 뷰 화제작 ★26개국 판권 수출
출판사로부터 수없이 거절당한 원고
출간 후 역주행의 신화를 만들다
텍스트힙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작가, 코코 멜러스. 그러나 그의 데뷔작인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좋아했던 작가는 뉴욕대학교에서 소설 창작을 공부하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낮에는 카피라이터로 일하고, 저녁과 주말에는 집필에 매달리며 무려 5년에 걸쳐 원고를 완성했다. 이후 여러 출판사에 투고했지만 30번 이상의 거절이 이어졌고, 원고를 대대적으로 수정한 끝에 마침내 출간의 기회를 얻었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은 출간 직후 기대와는 달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1년 뒤, 동영상 플랫폼 ‘틱톡’ 기반의 도서 콘텐츠 캠페인인 #북톡(BookTook)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영국에서만 2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현재 작품은 26개국에 판권이 수출되어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뒤이어 출간된 그녀의 두 번째 작품 『블루 시스터스』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다.
화려한 뉴욕, 그 이면에 숨어 있는
외로움과 중독 그리고 사랑의 균열
2006년 마지막 밤, 새해 전야 파티를 빠져나오던 24세 영국인 예술가 클레오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40대 광고대행사 대표 프랭크를 만난다. 재치 있는 대화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강렬하게 끌리고,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에 이른다. 그러나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시키는 첫 만남 이후, 소설은 곧장 지극히 현실적이고 또 불편한 결혼 생활의 민낯을 보여준다.
“너의 가장 어두운 부분이 나의 가장 어두운 부분과 만나면 빛이 만들어진다.” 소설 속 문장처럼 서로를 구원할 줄 알았던 이들의 관계는 외로움과 중독 문제로 더없이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간다. 마치 서로의 애칭인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이 되어가는 듯, 두 사람은 끝내 서로를 무너뜨리고 만다. 한때 누구보다 사랑했던 이들이 어느 순간 남보다 못한 감정을 품게 되고, 그들의 주변 인물들 역시 이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며 저마다의 트라우마와 욕망,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작가 네이선 잉글랜더가 이 작품에 대해 “뉴욕에 보내는 러브레터”라고 말했듯, 이 소설은 뉴욕이라는 도시의 화려함을 생생하게 포착한다. 샴페인과 파티, 아름다운 사람들과 멋진 옷들이 가득한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지만, 그 이면에는 고단함과 외로움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작가 자신도 이 소설을 “반짝이는 겉모습 아래 숨겨진 어둠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를 넘어, 우리 모두가 숨기고 싶어 하는 조금은 망가지고, 불안한 우리의 내면을 마주하게 한다. 동시에 진정한 행복을 찾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며,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겪는 성장의 시간을 담아낸다.
날것 그대로의 감정을 통해
인물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작가
이 소설은 클레오와 프랭크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시점이 각 장마다 교차하며 전개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다중 시점 구조 덕분에 인물들 사이의 관계는 한층 더 입체적으로 살아나고, 독자로 하여금 각 인물들의 내면과 입장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한다. 특히 인물들이 더욱 생생하고 공감 가는 이유는 작가 자신의 경험과 감정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작가가 20대 초반 알코올에 의존했던 경험과, 15세에 영국을 떠나 뉴욕을 이주한 기억이 작품 곳곳에 녹아 있다.
코코 멜러스는 섬세한 감정선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같은 밀레니얼 세대 작가인 샐리 루니와 함께 자주 거론된다. 샐리 루니의 문장이 담담하고 절제되어 있다면, 멜러스의 문장은 보다 화려하고 풍부한 편이다. 작가 특유의 유쾌한 문장은 자칫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게 만든다. 또한 날것의 감정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이들의 여정에 더욱 공감하고, 끝내 응원하게 만든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멜러스는 인상적인 문장들을 써냈고, 대화 묘사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라고 평했다. 재치 있는 대사와 눈앞에 그려지는 듯한 장면 묘사는 읽는 내내 한 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실제로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섹스 앤 더 시티〉를 반복해서 보며 대사를 쓰는 감각을 익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매력에 힘입어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켄슈타인』은 현재 워너브라더스에서 현재 TV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