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이 101번째 소설 《나의 사탄》으로 새로운 장을 연다. 중학교 2학년 때 출간한 《시한부》로 강력한 독자 팬덤을 형성하며 “10대가 쓴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운 감정 밀도”라는 찬사를 받은 백은별 작가가 더욱 강렬해진 이야기로 돌아왔다. 《나의 사탄》은 한층 깊어진 문장과 넓어진 세계로 나아가는 작가의 전환점이자, 위픽 시리즈가 다음 단계로 나아감을 선언하는 작품이다.
히 《나의 사탄》 출간과 동시에 선보이는 동명의 Book OST는 소설의 여운을 음악으로 이어간다. 백은별 작가가 직접 노랫말을 쓰고 부른 디지털 싱글은 소설 속 감정의 잔향을 또 다른 감각으로 번져가게 만드는 특별한 시도다. 《시한부》는 출간 직후 또래 독자들의 폭발적인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10대의 첫 문학 경험’이라는 독자적 위치를 구축한 백은별 작가는 《나의 사탄》에서 사랑과 믿음, 죄와 구원이라는 보다 깊은 질문을 정면으로 파고든다.
고등학생 ‘소정’은 작은 책방의 독서 모임에서 만난 ‘Y’에게 서서히 스며든다. 이름도, 연락처도 모른 채 이어지는 비밀스러운 만남. 둘은 골목에서 입을 맞추고, 담배를 나눠 피우고, 편지를 숨겨두는 방식으로 서로를 확인한다. ‘우리’가 되고 싶은 소정과 끝내 어떤 관계에도 묶이기를 거부하는 Y. 사랑은 죄가 될 수 있을까? 사랑을 포기하면 구원받을 수 있을까? 사랑과 구원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소녀의 위태롭고도 눈부신 첫사랑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