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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를 위한 한글 맞춤법 강의

한국어 어문 규범 훑어보기


  • ISBN-13
    978-89-91691-44-5 (03010)
  • 출판사 / 임프린트
    한국출판인회의 / sbi(한국출판인회의)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6-03-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오경철
  • 번역
    -
  • 메인주제어
    출판 및 출판업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출판 및 출판업 #어문규범 #표준어 #맞춤법 #외래어 #교정 #글쓰기 #철자법 #언어 #글자 #문자 #낱말 #어휘 #문장부호 #띄어쓰기 #편집 #편집자
  • 도서유형
    종이책, 반양장/소프트커버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196 Page

책소개

20년 편집 실무 경험이 쌓아 올린 

한국어 어문 규범 완전 안내서!

편집자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한국어 어문 규범’이라는 밀림,

그곳을 탐사하는 데 필요한 단 한 권의 가이드!

 

우리는 평생 글을 쓰며 산다. 그런데 정작 그 글을 어떻게 바르게 적어야 하는지 규정해놓은 ‘한국어 어문 규범’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여다본 사람은 드물다. 많은 사람이 맞춤법을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하지만, 살아가면서 맞춤법 때문에 종종 골치 아픈 일을 겪거나 글을 쓸 때마다 맞춤법의 압박에 시달리기도 한다. 맞춤법이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니라 우리가 (문맹이 아니라면) 한평생 말만 하면서 살지는 않는 까닭이다. 우리는 어떠한 성격의 것이든 우리 고유의 글자로 글을 쓰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며 산다. 따라서 어떤 말이든 글자로 제대로 적어놓지 않으면 원활한 소통에 지장이 생기기 마련이다. 인간 사회의 대표적인 소통 매체 중 하나인 책의 경우라면 더더욱 그렇다. 책을 만드는 사람인 편집자가 맞춤법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 책은 20여 년간 편집자로 일해온 저자가 ‘한국어 어문 규범’ 가운데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외래어 표기법의 조항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왜 그렇게 적는지, 왜 그렇게 읽는지, 왜 그것이 헷갈리는지 생생한 용례와 함께 풀어낸다. 책이나 신문, 보고서 등 글을 쓰는 사람은 물론이고, 특히 저자나 역자의 원고를 들여다보면서 잘못 적힌 글자를 고치고 어법에 맞지 않게 쓰인 글귀를 바로잡아야 편집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한글 맞춤법은 일정한 원칙을 다종다양한 경우에 운용해야 하는 규범이므로(그래서 예외 조항도 적지 않다) 실무에서 갖가지 원고를 매만지려면 면밀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기계적으로 표준국어대사전의 검색 기능에만 의지하다 보면 머지않아 벽에 막히는 순간을 맞닥뜨리게 된다. 『편집자를 위한 한글 맞춤법 강의』는 편집자라면 반드시 마주하게 될 ‘한국어 어문 규범’이라는 밀림, 그곳을 탐사하는 데 필요한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목차

시작하며 

1부 한글 맞춤법 1

1장 총칙—우리말 표기의 기본 원칙  

2장 자모—자모의 이름과 순서  

3장 소리에 관한 것—발음에 따른 표기 변화  

4장 형태에 관한 것—구별하기와 원형 밝히기  

2부 한글 맞춤법 2

5장 띄어쓰기—띌 때와 붙일 때  

6장 그 밖의 것—표기의 취사선택  

7장 문장 부호—문장의 구조와 글쓴이의 의도  

3부 표준어 규정

8장 총칙—표준어의 개념  

9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소리가 달라졌을 때 표준어  

10장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형태가 달라졌을 때 표준어  

4부 외래어 표기법

11장 표기의 기본 원칙—다른 나라 말 한글로 적기  

12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원칙과 관용  

맺으며

본문인용

간혹 맞춤법은 전혀 어렵지 않다는 주장을 접한다. 한글 맞춤법의 전체 조항을 꼼꼼히 들여다보았다면 섣불리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맞춤법이 전혀 어렵지 않다면, 맞춤법이 전혀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애써 설명하는 책이 왜 끊임없이 나오겠는가. 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는 맞춤법이 퍽 어렵다. 이 책은 맞춤법은 쉽지 않다는 것을 전제하고 썼다.  ― 시작하며, p. 8 

 

한글 맞춤법에 구개음화 조항을 둔 까닭은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가 결합할 때 실질 형태소가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예컨대 ‘해돋이’를 구개음화가 실현된 대로 ‘해도지’라고 적으면 ‘돋다’의 의미가 드러나지 않는 표기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 3장 소리에 관한 것, p. 34

 

‘넘어지다’를 ‘너머지다’로 적지 않고 ‘드러나다’를 ‘들어나다’로 적지 않는 까닭은 무엇일까? ‘넘어지다’와 ‘드러나다’는 모두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하나가 된 용언이다. ‘넘어지다’는 ‘넘다+지다’, ‘드러나다’는 ‘들다+나다’의 형태다. 이때 앞말의 본뜻이 살아 있으면 원형을 밝혀 적고, 그렇지 않으면 밝혀 적지 않는다. ‘넘어지다’에는 ‘넘다’의 의미가 살아 있는 반면, ‘드러나다’에는 ‘들다’의 의미가 살아 있지 않으므로 각각 ‘넘어지다’, ‘드러나다’로 표기한다. ― 4장 형태에 관한 것, p. 46

 

‘띠다’와 ‘띄다’는 헷갈릴 때가 정말 많다. ‘띠다’는 본딧말이고 ‘띄다’는 준말이다. ‘띄다’의 본딧말은 둘인데, 하나는 ‘뜨이다’이고, 또 하나는 ‘띄우다’이다(‘뜨이다’와 ‘띄우다’는 각각 ‘뜨다’의 피동사, 사동사다). ‘띠다’를 써야 할지 ‘띄다’를 써야 할지 헷갈릴 때는 ‘띄다’를 ‘뜨이다’ 혹은 ‘띄우다’로 바꿔 보면 판단하기 쉽다. ‘얼굴에 미소를 띠다.’ ‘얼굴에 미소를 띄다.’ 뒤의 문장에서 ‘띄다’를 본딧말로 바꾸면 ‘얼굴에 미소를 뜨이다’ 혹은 ‘얼굴에 미소를 띄우다’가 된다. 미소는 ‘띄는’ 것이 아니라 ‘띠는’ 것임을 바로 알 수 있다. 여기서 ‘띠다’는 “감정이나 기운 따위를 나타내다”라는 뜻이다. (…) ‘빨간 지붕이 눈에 띄는 집.’ ‘빨간 지붕이 눈에 띠는 집.’ 앞의 문장에서 ‘띄는’을 ‘뜨이는’으로 바꾸면 의미가 명확해진다. 집은 눈에 ‘띠지’ 않고 ‘뜨인다’. ― 6장 그 밖의 것, pp. 122-123

 

먼지는 ‘터는’ 것이 아니라 ‘떠는’ 것이다. ‘털다’의 뜻은 “달려 있는 것, 붙어 있는 것 따위가 떨어지게 흔들거나 치거나 하다”이다. “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쳐서 떼어 내다”는 ‘떨다’의 뜻풀이다. ‘옷을 털어 먼지를 떨었다’와 같이 쓸 수 있다. ― 9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p. 153

 

‘長江’은 ‘창장강’으로 표기하는데 이는 ‘長江’을 ‘창장’이라고만 표기하면 이것이 강을 가리키는 말인지 바로 파악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두 개의 한자로 되어 있는 ‘揚子江’은 ‘양쯔강’이라고 적는다.)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문화체육관광부훈령 제520호)에 따르면 ‘한강’의 공식 영문 표기는 ‘Han River’가 아니라 ‘Hangang River’인데 그 맥락은 ‘長江’을 ‘창장’이 아니라 ‘창장강’이라고 적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12장 인명, 지명 표기의 원칙, p. 193

서평

▶ 맞춤법은 문법이 아니다 

맞춤법 이야기만 나오면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사람이 많다. 저자는 그 이유를 정확히 짚는다. 맞춤법을 문법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문법은 ‘말의 구성 및 운용상의 규칙’으로서 학문과 연구의 영역이고, 맞춤법은 그와 층위가 다른 문제다. 맞춤법이란 단순히 말하면 ‘글자로 언어를 표기하는 법’이다. 한글은 표음 문자이므로 말소리를 글자로 바르게 옮기는 원칙이 필요하고, 그것이 한글 맞춤법이다.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제1항이 바로 그 대원칙이다. 그런데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때가 있다. ‘빛이([비치])’, ‘빛만[빈만]’, ‘빛과[빋꽈]’는 ‘빛’의 발음이 모두 다르지만 ‘빛’이라는 형태소를 그대로 살려 적어야 뜻을 알아볼 수 있다. 이처럼 맞춤법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 존재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다.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맞춤법 공부의 진짜 출발점이다.

 

▶ ‘소리’와 ‘형태’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한글 맞춤법에서 가장 많은 오류가 발생하는 지점은 소리와 표기가 엇갈리는 순간이다. 적지 않은 한국어 사용자가 ‘감기 빨리 낳아’라고 쓰는데, 이는 ‘낫다’와 ‘낳다’는 활용할 때 발음이 같기([나아]) 때문이다. 두 단어 모두 표준어이지만 소리대로만 적고 어법에 맞도록 하지 않으면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오류를 저지르게 되다. 저자는 된소리, 구개음화, 두음 법칙, 모음 조화 등을 조항 하나하나 따라가며 우리말에서 소리가 표기와 달라지는 원리를 설명한다. ‘ㄷ’, ‘ㅌ’ 받침이 ‘-이(-)’ ‘-히-’ 앞에서 ‘ㅈ’, ‘ㅊ’으로 소리 나도 원래대로 ‘ㄷ’, ‘ㅌ’으로 표기하는 구개음화, 동일한 한자 ‘女’가 들어가는데 ‘여자’와 ‘남녀’로 다르게 적는 두음 법칙까지, 이 모든 것이 임의적인 규칙이 아니라 일관된 원리의 산물이다. 이 책은 그 원리를 추상적 설명이 아니라 풍부한 용례로 보여준다. ‘띠다’와 ‘띄다’, ‘부치다’와 ‘붙이다’, ‘싸이다’와 ‘쌓이다’처럼 소리는 같은데 표기는 다른 말들의 실체를 이해하고 나면, 맞춤법이 단순 암기의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된다.

 

▶ 띄어쓰기는 맞춤법과 별개의 규범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별개의 어문 규범으로 안다. 하지만 띄어쓰기는 한글 맞춤법 제41항부터 제50항에 해당하는 맞춤법의 일부다.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는 한글 맞춤법 띄어쓰기의 대원칙은 단순해 보이지만, 조사와 의존 명사, 어미와 의존 명사가 헷갈리는 순간 이 원칙은 일련의 판단을 요구한다. “가진 것은 이것뿐이다”의 ‘뿐’과 “시간만 보냈다 뿐이지”의 ‘뿐’은 같은 글자인데 하나는 붙이고 하나는 띈다. 전자는 조사, 후자는 의존 명사이기 때문이다.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걸”의 ‘걸’과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 걸 그랬어”의 ‘걸’도 마찬가지다. 전자는 어미 ‘-ㄹ걸’이 쓰였고, 후자는 의존 명사 ‘거’에 조사 ‘ㄹ’이 붙은 ‘걸’이 쓰인 것이다. 이처럼 모양은 같은데 그 기능은 전혀 다른 말들이 공존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편집 실무에서 실제로 마주치는 다양한 예문을 들어 조사, 의존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자립 명사, 보조 용언, 고유 명사와 전문 용어의 띄어쓰기를 설명한다. 

 

▶ ‘교양 있는 서울말’이라는 표준어의 모호한 정의

표준어의 공식 정의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오랫동안 들여다봐도 두루뭉술하고 애매모호하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이 책의 미덕 중 하나는 바로 이런 솔직함이다. 표준어 규정의 각 조항을 설명하면서 저자는 규정의 취지와 함께 그 한계나 모순도 가감 없이 짚는다. 소리가 달라진 말, 형태가 달라진 말, 복수 표준어 등 표준어 사정의 원칙을 따라가다 보면, 언어란 결국 살아 있는 것이고 규범은 그것을 뒤쫓는 그림자임을 실감하게 된다. 과거에는 비표준어였다가 표준어가 된 말, 반대로 실제로 쓰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복수 표준어로 등재된 말을 보면 표준어라는 개념 자체가 끊임없이 갱신 중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규범을 외우기보다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은 강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오경철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한국어 원고를 읽고, 고치고, 다듬고 있다.
『우리말 기본기 다지기』, 『아무튼, 헌책』, 『편집 후기』 등의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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