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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판소리

전통판소리 눈대목 16과 창작판소리 즐기기


  • ISBN-13
    978-89-92877-70-1 (03670)
  • 출판사 / 임프린트
    나무처럼 / 나무처럼
  • 정가
    22,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10-2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조순자
  • 번역
    -
  • 메인주제어
    예술론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예술론 #전통판소리 #창작판소리 #판소리인간문화재 #국악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40 * 210 mm, 291 Page

책소개

2025 경기도 우수출판물 선정작

 

조선에서 오늘까지, 

판소리 200년의 감동을 한 권에 담았다.

 

『쉽게 읽는 판소리』는 판소리 다섯 마당의 명장면인 눈대목 16을 엄선해 소개하고, 전통 판소리에서 창작 판소리로 이어지는 요즘 판소리를 소개한다. 이 책은 쉽고 생생한 해설과 함께 현역 판소리 인간문화재(보유자)들의 사진이 모두 수록되어 있어, 이름으로만 알던 명창들의 얼굴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자가 직접 소리판에 참여하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전한다. 저자 조순자는 오랜 국악이론 연구와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소리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데 탁월한 필력을 발휘한다. 책 곳곳에 재미와 유머를 곁들여 독자가 책장을 넘기는 동안 마치 소리꾼의 ‘아니리’를 듣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또 어려운 판소리 용어도 친절히 풀어주고, 역사적 배경과 오늘날의 감각을 연결하여 독자가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QR코드 수록으로, 실제로 명창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글을 읽다가 바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눈대목이나 창작 판소리를 즉석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읽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동시에 살아난다. 게다가 보는 재미를 주고자 예쁜 꽃 악보를 그려 실었다. 

 

목차

추천의 글

 

Part 1, ‘소리판’에 명창이 떴다! 전통 판소리

 

아하! 판소리!

 

1장.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판소리 〈춘향가〉   

■ 이리 보아도 내 사랑 ‘사랑가’  

■ 이제 가면 언제 오시오, ‘이별가’  

■ 옥에 갇힌 춘향, ‘쑥대머리 귀신 형용!’  

■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 ‘암행어사 출도야!’  

 

2장. 아이고, 형님! 판소리 〈홍보가〉  

■ 박복한 놈의 신세, ‘가난타령’  

■ 아나 돈아!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 ‘돈타령’  

■ 스리렁 스리렁 톱질이야, ‘홍보 박타는 대목!’  

 

3장. 끔적, 끔적, 눈을 번쩍 떴구나, 판소리 〈심청가〉  

■ 만경창파 갈매기 격으로 떴다, 물에 가! ‘인당수행’  

■ 청천의 외기러기 높이 떠, ‘추월만정’

■ 내 딸 좀 보자, 어디! ‘심봉사 눈 뜨는 대목’

 

4장. 범 내려온다! 판소리 〈수궁가〉  

■ 좌르르르르르, 길을 비켜라, ‘범 내려온다’  

■ 자라와 토끼, 거듭되는 꾀의 대제전 

■ 배를 갈라 보옵소서 ‘토끼 배 가르는 대목’ 

 

5장. 적벽에 불 질러라! 판소리 〈적벽가〉  

■ 인재를 얻으려고 하면, ‘삼고초려’  

■ 최후의 만찬장을 뒤흔든, ‘군사설움타령’

■ 동남풍아 불어라, ‘적벽대전’

 

Part 2. 새 판을 벌여라! 창작 판소리

 

와우! 요즘 소리판!

 

1장. 시대를 노래한 비가비 소리광대, ‘임진택’ 

〈오월 광주〉, 〈백범 김구〉

 

2장. 서민의 삶을 노래하고 현실을 풍자한, ‘최용석’ 

〈방탄 철가방〉, 〈닭들의 꿈〉 

 

3장. 국경을 넘어 판소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이자람’ 

〈사천가〉, 〈노인과 바다〉

 

4장. 창작 판소리의 지평을 확장한 비가비 광대, ‘한승석’ 

〈빨래〉, 〈그대를 생각하다 웃습니다〉

 

감사의 글  

 

본문인용

【책 속으로】

 

한 자리에서 사람의 일생을 다 이야기하기란 쉽지 않겠지요? 그런데, 소리꾼은 합니다. 소리꾼이 한자리에서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부르는 것을 ‘완창’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이몽룡과 성춘향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판소리 〈춘향가〉는 ‘사랑-이별-고난-재회’로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는데요. 이 이야기를 책으로 엮으면 한 권의 소설이 되지요.(p16)

 

춘향은 자신의 집 대문 앞에 엎드린 채로 떠나가는 임의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한모롱이 돌아들어 나무만큼 보이다가, 두 모롱이를 돌아들어 별만큼 보이다가, 십오야 둥근 달이 떼 구름 속에 가 들겄구나.” 

아! 정말 멋진 표현이지요? 시야에서 조금씩 멀어져 가면서 더욱 작아지는 임의 모습이 “나무만큼 보이다가”, “별만큼 보이다가” 결국 둥근 달이 구름 속에 가려진 것처럼 영영 보이지 않게 되었네요. 영영 이별입니다. 

(p49)

 

와우! 수없이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부어내고’ 이렇듯 수없이 돈을 퍼내도 다시 돌아보면 ‘도로 하나 가득’ 차오르는 마법의 상자가 있다니 정말 좋아서 기절할 노릇이네요. 흥보가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얼마나 많은 쌀과 돈을 부어냈던지 쌀이 10만 석, 돈이 10만 냥이었다고 합니다. 

흥보는 벌써 돈에 취해버렸네요. 

(p93)

 

판소리 〈적벽가〉 중 「군사설움타령」은 『삼국지연의』에는 등장하지 않는 판소리에서 창작한 독창적 대목입니다. 오직 〈적벽가〉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장면으로, 적벽대전을 하루 앞두고 조조 진영의 병사들이 저마다 설움을 토로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대목은 병사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낸 서정적인 장면으로, 창본과 유파에 따라 구성은 다르지만 대체로 〈부모 생각〉, 〈자식 생각〉, 〈아내 생각〉, 〈위국자 불고가〉 등이 공통적인 대목입니다.(p189)

 

혹시 “이름이 그 사람의 얼굴이고 인격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들은 것 같기도 하다고요? 그럼,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구절은요? 네, 바로 김춘수 시인의 「꽃」의 일부입니다. 이름은 한 사람의 ‘존재를 나타내는 기호’이자, 사회적 관계를 맺는 중요한 매개이기도 합니다. ‘이름값 한다’라는 표현도 이런 맥락에서 생겨난 것이겠지요. 갑자기 이름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소리꾼 이자람을 소개하려니 그 이름이 새삼 뜻깊게 느껴져서입니다.

(p263)

 

소리꾼 한승석이 쏟아내는 맛깔난 판소리 성음에 기타와 피아노, 장구 장단 등이 어울려 새로운 하모니를 만들어내지요. 이게 판소리 맞아? 이런 생각이 들지도 모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Ty6TzEwPR8

 

이러한 시도는 판소리의 경계를 확장하는 작업인데요. 이 음악의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반주가 바뀌었다고 판소리가 아닌 게 아닙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가 판소리 어법을 따르고 있다면, 그것은 판소리입니다.” 적어도 연주 방식에 있어서는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는 것이죠. 한승석은 창작 판소리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창작 판소리는 기존 전통 판소리의 형식을 따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판소리의 본질을 잃지 않는다면, 형식은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 한승석은 창작 판소리를 고정된 틀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전통 판소리의 음악 어법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며 확장하는 것이 창작 판소리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p284)

 

서평

 

“제 인생의 판소리는 외로울 때 나와 항상 함께하고, 힘들 때 나를 위로하고, 기쁠 때 나를 웃게 했던 나의 친한 벗이었습니다. 나의 벗 판소리를 소개합니다. 이 책으로 여러분도 판소리와 가까워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안숙선 · 판소리 인간문화재

 

“판소리는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우리의 자랑이다. 이 책은 이토록 자랑스러운 우리 소리를 생생히 풀어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판소리의 멋과 감동을 깊이 느끼게 한다.”

— 임장혁 · 국가유산청 무형유산위원

 

“판소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다. 긴 세월 쌓인 역사는 난해하고, 어려운 한문투 표현은 온전한 이해를 가로막는다. 이 책은 이 모든 난점을 해소하고 초심자나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였다. 재치 있는 표현과 발랄한 해석은 읽는 이에게 큰 즐거움을 안겨준다.”

— 송지원 · 국악방송 ‘송지원의 국악산책’ 진행자

 

“조순자 박사의 이 책은 판소리에 관심 있는 독자와 애호가가 판소리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판소리의 역사와 기본 구성 요소를 알기 쉽게 설명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전통 판소리 눈대목 16을 사설과 음악적 관계와 함께 소개해 감상의 깊이를 더한다. 특히 창작 판소리까지 함께 다루어, 독자의 관심을 넓히고 판소리 세계로 안내하는 길잡이 책이다.”

— 이형환 · 중앙대학교부총장

 

저자소개

저자 : 조순자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한국음악이론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와 성신여대에서 강의한다. 2017년부터 한국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전통 판소리와 창작 판소리를 연구 중이다. 전통문화유산연구소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논저로는 『한국무형문화재 제도사 연구』(2017) 『경기음악』(공저, 2012, 2013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청양 토박이들의 생활사』(공저) 『문화예술교육개론』(공저)가 있고, 한국음악사학회 신인논문상, 중앙대학교 대학원장상, 성신여대 우수강사상, 국립극장 공연예술평론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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