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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1


  • ISBN-13
    979-11-6790-296-2 (04830)
  • 출판사 / 임프린트
    현대문학 / 현대문학
  • 정가
    18,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5-02-26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기시 유스케
  • 번역
    -
  • 메인주제어
    근현대소설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근현대소설 #일본문학 #추리/미스터리소설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영화소설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35 * 195 mm, 466 Page

책소개


일본 모던 호러의 대표 작가, 기시 유스케의 『악의 교전』이 현대문학에서 재출간 된다. 『악의 교전』은 우리가 ‘선하고 안전한’ 공간이라 인식하는 학교가 “정말 그러한 곳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시작한다. 소설 속 등장하는 학교는 이미 도덕적 올바름은 잃은 지 오래. 배움의 전당이라는 허울만 남은 학교 안에서 일어나는 집단 따돌림, 폭력, 절도, 마약, 성추행 등. 학생에서 학생에게로, 그리고 교사에서 학생에게로 이어지는 악의 연쇄 속으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절대 악(惡)’이 등장한다. 천사의 얼굴을 하고 학교를 조종하는 영어교사 하스미 세이지. 그리고 하스미는 아주 사소한 계기로 다시 연쇄살인마로 각성하게 되는데…….

10여년 만에 다시 만나는 『악의 교전』에서는 본편의 전사(前史)를 다룬 「비밀」과 후일담을 다룬 「악·의·교·전」 두 편의 미공개 단편을 수록, 처음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공개된다. 한층 깊이 있는 모습으로 학교라는 성선설의 공간을 다시 찾아온 ‘악의 향연’을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한다.
 

목차


제1장 까마귀
제2장 병든 학교
제3장 악마의 미소
제4장 공감 능력
제5장 괴물
제6장 위기

본문인용


P. 9

혼란스러운 꿈속이었다. 아무래도 연극무대를 보는 상황인 듯하다. 배우는 모두 고등학생이다. 보자마자 내가 담임을 맡은 2학년 4반 학생들임을 바로 알아보았다. 공연 작품은 쿠르트 바일의 「서푼짜리 오페라」 같다. 자세히 보니 학생들에게는 꼭두각시 인형처럼 끈이 달렸다. 어색하게 무대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이 아무리 봐도 자기 의지로 움직이는 몸짓이 아니다. 

 

P. 94

그때 가타리기는 깨달았다. 학교란 아이를 지키는 성역이 아니라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이라는 사실을……. 여기에서 무사히 살아 돌아오기 위해서는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행운이나 다른 사람보다 빨리 위험을 감지하는 직감, 또는 자신의 몸을 보호할 만한 무력이 필요하다. 자신이 갖춘 능력은 직감뿐이다.

 

P. 142

하스미에게 있어서 신코 마치다의 교사와 학생 대부분은 그저 장기짝에 지나지 않는다. 어떤 방법으로 조종할지는 신경 써야 하지만. 이 말인즉슨 그 말들은 어떻게든 조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P. 264

하스미는 학창시절에 읽은 레이 브래드베리의 『화씨 451』을 떠올렸다. 유명한 머리말인 ‘It was pleasure to burn’은 일본어로 ‘불꽃은 즐거웠다’라고 멋지게 번역되었다. 옛날에 눈앞에서 본 새하얀 불기둥이 선명하게 뇌리에 떠오른다. 불꽃에 휩싸여 미친 듯이 양손을 휘저어대는 그림자. 커다란 소리를 내며 드럼통이 넘어진다. 불꽃은 오렌지색으로 바뀌었다. 그 집을 둘러싼 불기둥은 무슨 색을 띨까? 그 광경을 이 눈으로 보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아침 뉴스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어딘가에서 「모리타트」의 선율이 들려온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휘파람으로 즐겁게 따라 부른다. 

서평


  • “B급 호러 감성으로 대(大) 장편을 완성한 뛰어난 필력과 다루기 힘든 소재를 두려움 없이 채택한 용기!”

- 미야베 미유키 (소설가) 

 

  • “누구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도 해낼 수 없는 필력이며, 호불호를 떠나서 평가받아 마땅하다.”

- 기리노 나쓰오 (소설가) 

 

  • “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반사회적인 내용이지만, 그런 내용을 싫어하는 선고위원조차도 읽게 만든다. 새로운 소설을 만들어내겠다는 야심이 보이며,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 교고쿠 나츠히코 (소설가) 

저자소개

저자 : 기시 유스케
일본 오사카에서 1959년에 태어났다. 교토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생명보험회사에 근무하던 중 하야카와 SF콘테스트에 단편 『얼어붙은 입』이 가작에 입선한 것을 계기로 작가로 전직, 1966년 『ISOLA』(이후 『13번째 인격 ISOLA』로 개제)로 제3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장편부문 가작을 수상하며 데뷔한다. 다른 해인 1997년 『검은 집』으로 제4회 일본 호러소설대상을 수상, 100만부 이상이 판매되며 최고의 호러소설 작가로 자리매김한다. 2005년 『유리 망치』로 제58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 2008년 『신세계에서』로 제29회 일본 SF대상, 2010년 『악의 교전』으로 제1회 야마다 후타로상, 2011년 『다크 존』으로 제23회 장기펜클럽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크림슨 미궁』, 『푸른 불꽃』, 『천사의 속삭임』, 『말벌』, 『죄인의 선택』, 『우리는 모두 고독하다』, 『자물쇠가 잠긴 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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