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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에 우주


  • ISBN-13
    979-11-92134-82-6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꿈공장 플러스 / 꿈공장 플러스
  • 정가
    16,8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29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양태영
  • 번역
    -
  • 메인주제어
    차 및 커피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차 및 커피 #티소믈리에 #tea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2 * 190 mm, 240 Page

책소개

‘차(tea)’하면 떠오르는 생각, ‘어렵다 혹은 올드하다’. 이 생각을 변화시켜 주기 위해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차의 효능이 어쩌고 맛이 저쩌고 하는 책은 아니다. 우리 모두가 겪어봤을 법한 경험이 차와 함께 녹여져 있다. 어쩌면 우리는 밥을 먹고, 한잔의 차를 마시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효능도, 맛에 대한 내용도 빠진 차 이야기지만 글을 읽다 보면 어느새 차며들어, 

‘차 한잔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을 통해 더 넓은 우주를 탐험하길 바란다. 

목차

프롤로그 - 혹시 F세요? 전 T인데 6

 

첫사랑 11

무한 리필까진 아니더라도 18

나의 자기를 찾아서 26

글쓰기와 민망함의 상관관계 (w.TMI) 36

물고문의 향연 (w.TMI) 42

산업 스파이 (w.TMI) 50

곡차를 아십니까? (w.TMI) 60

서른한 살 로맨스 (w.TMI) 75

30년 만에 데이트 (w.TMI) 86

지하철에서 이불킥 하지 않으려면 (w.TMI) 99

담배와 보이차 (w.TMI) 109

가배차의 첫 경험 (w.TMI) 120

초록을 우리는 우리는 (w.TMI) 130

착한 사람만 걸리는 병 (w.TMI) 140

냄새에 관하여 (w.TMI) 148

오겡끼데쓰까, 와따시와 겡끼데쓰 (w.TMI) 158

민초의 난 (w.TMI) 164

작은 것들의 신 (w.TMI) 172

오히려 힙해 (w.TMI) 182

도를 아십니까? (w.TMI) 192

쌍화차는 차가 아니다 (w.TMI) 215

한잔에 우주 228

 

에필로그 - 이루지 못한 아빠의 꿈 234

* TMI는 Tea Much Information의 약자로 알아두시면 좋을 차(tea)에 대한 상식을 담았습니다.

 

본문인용

 그렇다 보니 이 책은 차에 대한 효능이 어쩌구 저쩌구, 맛이 어쩌구, 향이 저쩌구 하는 책은 아니다. 차에 대한 책인데 정보도, 효능도, 맛도, 향도 빼면 뭐가 남는 건가 싶을 텐데, 그 생각이 맞다.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대신 유쾌함은 남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 

 

 차 에세이에서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차분함이나 힐링의 느낌보다는 앞서 말한 것처럼 유쾌함에 가까운 감정이 남기를. 그로 인해 차에 대한 작은 호기심이 생겼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나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차를 대하는, 그리고 사람들이 차를 처음 접했을 때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_ 프롤로그 중

 

 

 어쨌거나 그렇게 차를 따라주는 족족 한두 잔씩 거듭 마시다 보면 혈중 찻물 지수가 증가하게 되는데, 그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몸이 축 처지는 것이다. 축 처진다는 말보다 푹 퍼진다는 말이 조금 더 어울릴 듯하다. 좋게 말하면 차를 통한 몸과 마음의 이완, 적나라하게 말하면 차에 취하는 느낌이다. 알코올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몸이 축 늘어지는 느낌이 술에 취해 늘어지는 것과 비슷하다.

 

 차에 취한다는 느낌을 나만 느끼는 건가 싶었는데 아니었다. 실제로 차에도 취한다는 표현이 있었다. 이것을 ‘차취’라고 부른다. 이 또한 주량처럼 사람마다 차량이 다른데, 본인의 차량을 넘어서게 되면 기분 좋은 이완을 넘어 땅속으로 푹 꺼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이때 차에서 깨는 명약이 있다. 그건 바로 술이다. 차취를 깰 수 있는 특효는 술을 마시는 거다(아, 물론 과학적 근거는 없다). 차로 인해 몸이 축 처질 정도로 이완됐을 때 몸을 깨워주는 건 신기하게도 시원한 술 한잔이다. 그럴 때는 다른 술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도수가 높은 위스키나 전통 증류주 혹은 스파클링 감이 있는 하이볼이나 샴페인 종류가 좋았다. 그렇게 술로 몸을 간단하게 깨운 뒤 다시 본격적인 술자리, 아니 찻자리가 시작된다.

 

_ 물고문의 향연 중

 

서평

우리가 마신 차 한잔, 그 안에 더 큰 우주가 담겨있기를.

티소믈리에 양태영의 차며드는 이야기!

 

길을 걷다 보면 심심치 않게 보이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카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연간 평균 405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다시 말해 국민 평균 하루 최소 1.1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규모 커피 시장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미는 이가 있다. 그는 당당하게 커피를 경쟁 상품이라 여기며 차를 연구한다. 언젠가 “차 한잔하자.”라는 말이 “커피 한잔하자.”라는 말보다 앞서게 되기를 꿈꾸면서.

 

“혹시 F(coffee)세요? 전, T(tea)인데.”

 

《한잔에 우주》 저자 양태영 작가는 “혹시 F(coffee)세요? 전, T(tea)인데.”라는 재치 있는 문장으로 ‘차’의 매력을 설파한다. 이는 ‘차’하면 자연히 떠오르는 오래되고 고전적인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데, 그래서인지 작가가 전하는 ‘차’ 이야기는 어딘가 좀 다르게 느껴진다. 그는 멋진 다구와 오랫동안 우려야 좋은 맛이 날 것 같은 찻잎 대신, 머그컵과 티백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것만으로도 차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바쁜 현대인에게 ‘차 한잔’이 부담이 아닌 작은 쉼이 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책도 작가가 차를 대하는 마음과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차의 종류와 효능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기존의 차 관련 도서와 달리, 이 책에는 차와 얽힌 작가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차에 대한 전문 지식 대신 우리가 얼마나 차와 가까이하며 살고 있었는지를, 우리가 나눠 마신 ‘차 한잔’이 삶에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일까. 편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 한잔’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말 그대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차며들게’ 된 것이다. 책 사이사이에는 차와 관련된 재밌는 상식 이야기가 더해져 있는데, 이 또한 차에 대한 정보보다는 차와 관련된 역사나 사회, 문화 현상에 더욱 초점이 맞춰져 있다.

 

우리가 나눠 마셨던 차 한잔, 

그날의 풍경, 향기, 그리고 이야기에 관하여

 

단순히 ‘차를 마시는 행위’보다 ‘차와 함께했던 그날의 풍경, 향기, 그리고 이야기’가 더 중요한 사람. 양태영 작가가 권하는 차 한잔의 의미를 찬찬히 음미하다 보면 늘 곁에 머물러 있던 사람들, 잊고 지냈던 추억 속의 사람들이 생각날 것이다. 더 나아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내 모습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잠깐의 시간을 내어 그들에게 안부를 건네보면 어떨까. 기회가 된다면 차 한잔을 나눠봐도 좋겠다. 차 한잔의 힘을 빌려 우리를 둘러싼 이들과 다정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각자 자신만의 아름다운 우주를 가꾸고 보듬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저자 : 양태영
티 브랜드 ‘티앤영’의 대표이자 글쓰기를 좋아하는 마케터.
차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글을 쓰기 시작했다.
“커피 한잔하자”라는 말보다 “차 한잔하자”라는 말이
자연스러워지길 바라는 이상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Instagram @yangtae000
E-mail : taeyoung05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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