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우리는 점점 더 시스템적으로 생각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코치와 수퍼바이저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는 리더들과 함께 일하기 때문에 더욱 시스템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이는 코칭수퍼비전 커뮤니티에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37쪽)
코칭수퍼비전 실천은 다양성과 복잡성을 인정하고 참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믿는다. 이는 코치들이 수퍼비전에 가져오는 사례의 복잡성뿐만 아니라, 수퍼비전을 사용하는 코치들의 개인적 차이와 관련된 다양성도 관련이 있다. 이러한 차이에는 경험과 지식수준, 동기와 가치, 학습방식 및 피드백 수용 방식 등이 포함된다. 코치들의 개인적 차이는 코칭 장르의 다양성으로 인해 더욱 확대된다. 이는 수퍼바이저가 코치의 개별적 특성에 맞춰 지원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56쪽)
성찰reflection, 성찰적 학습, 성찰적 실천practice은 코치와 수퍼바이저들에게 익숙한 개념이며, 코칭 및 코칭수퍼비전 문헌에서 널리 논의되고 있다. 그러나 반성성reflexivity/‘반성적 사고’ 개념은 ‘상대적으로 덜 언급’되는 경향이 있다. 많은 표준 모음집에서 반성적 사고에 대한 명시적인 언급은 거의 없지만, 코치가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코칭의 목적과 실천에 대한 많은 개념에서 암묵적으로 존재한다. (75쪽)
수퍼바이저의 자기 사용은 나의 수퍼비전 작업의 핵심이다. 수퍼바이저로서 나는 경청하는 동안 내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피드백하는 데 집중할 뿐, 내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검열하거나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또한 집단 수퍼비전에서도 집단 구성원 스스로가 자신의 반응을 피드백하도록 한다. (95쪽)
실천에서 윤리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말이 쏟아졌지만, 막상 윤리를 가르칠 때 주로 강조되는 것은 방어적인 측면이다. 윤리는 부정적인 결과와 윤리적 불만을 피하기 위한 ‘실천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이는 윤리적 실천의 한 요소일 뿐이다. 방어보다는 복잡한 세상에서 윤리를 효과적 실천을 위한 긍정적 원동력으로 삼는 두 번째 목적이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윤리적 성찰은 코칭과 수퍼비전 모두에서 목표와 개입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113쪽)
모든 코치와 수퍼바이저는 자신이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의 법률뿐만 아니라, 자신이 일하는 모든 관할 지역의 법률을 고려해야 한다. 법적 고려 사항은 비즈니스 설립, 코칭 서비스 마케팅, 고객과의 계약 체결, 기밀정보 보호, 지적 재산권 및 개인 데이터, 그리고 계약 종료 후 문서 보유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코칭 및 수퍼비전의 거의 모든 면에서 발생한다. (136쪽)
코치와 수퍼바이저들에게 정신분석적 지식이 필요할까? 코칭은 심리치료나 정신분석이 아니라는 관점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코치가 항상 고객을 따라야 한다는 비정신분석적 코칭의 기술적 규칙을 검토해 보자. 이 규칙은 코치가 고객의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제를 강요하지 않도록 설계된 것으로, 수퍼바이저들도 자주 이를 모니터링한다. 그러나 정신분석적 접근을 사용하면 이 규칙에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153쪽)
게슈탈트 정보에 기반한 수퍼비전은 창의적이고 상호 연결적이며 시스템적 작업 방식을 제공한다. 수퍼비전은 관계 훈련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Bentley & Congram, 2020; Clemmens, 2020; Chidiac, 2018; Jacobs & Hycner, 2008), 수퍼비전 작업에서 수퍼바이저와 코치가 함께 책임지는 학습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171쪽)
실존 코칭수퍼비전은 실존적 심리치료에 있는 모델(van Deurzen & Young, 2009; Krug & Schneider, 2016)을 기반으로 둔다. 이는 독백monologue(한 사람은 말하고 다른 사람은 듣는)과 구별되고 두 사람 대화duologue(두 사람이 서로 말하지만 그냥 피상적으로만 듣는)와도 구별되는 대화적 접근dialogic approach(두 사람이 마주하고, 듣고 탐구하는)을 요구한다. (194쪽)
광범위하게 상호 연결된 교류 분석의 개념들은 어느 것이든 수퍼비전 과정을 밝혀낼 수 있으며, 많은 개념은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아 상태를 분석하여 수퍼바이저와 수퍼바이지 간의 잠재적인 부모-자녀 상호 의존 관계를 확인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다. (234쪽)
조직심리학은 다양성과 다학제적 특성으로 인해 수퍼바이저에게 잠재적으로 광범위한 대상과 함께 작업하는 가치 있는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수퍼바이저는 조직 심리학이 제공하는 다양한 관점을 활용하여 수퍼바이지가 상황과 프랙티스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얻도록 돕는다. (252쪽)
많은 수퍼바이저가 일곱 가지 모드를 모두 포함하도록 실천능력capability을 확장하면 프랙티스가 크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수퍼바이저마다 일곱 가지 작업 모드 가운데 한 가지를 주로 사용하는 습관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288쪽)
세 가지 세계world와 네 영역territories 모델(3W4T 모델)은 코치이의 세계, 코칭 회기, 수퍼비전 회기 세 가지 ‘세계’에 수퍼바이저가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각 세계 내에서 수퍼바이저는 관련된 플레이어(코치와 코치이, 그들 자신)의 경험에 대해 네 가지 영역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네 영역은 통찰insight, 준비성readiness, 진정한 비전과 능숙한 행동skillful action이다. (295쪽)
코치가 고객과의 관계에서 취하는 습관적 위치에는 다양한 요소가 암묵적으로 작용한다. 여기에는 ①코치 자신의 성격적 습관과 ②정체성, ③치료와 코칭을 통해 자기-알아차림을 확장하는 과정, 그리고 ④훈련을 통해 흡수한 편견과 ⑤고정된 가정이 포함된다. (34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