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만화가 대단해!’ 2023 여성부문 5위 선정, 속권 출간!
일본 만화계 대표 어워드인 ‘이 만화가 대단해!’의 2023년 여성 부문 5위에 선정된 작품, 『별을 여행하는 소년』이 작가 특유의 따스한 감성을 듬뿍 담아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러 찾아왔다.
작품의 시작이 되는 ‘토비아스의 나무’는 어디서 왔는지 왜 생겼는지 누구도 알 수 없다. 나무는 온 우주로 뻗어나가며 ‘P-TOT’라는 독을 퍼트리고 독에 잠식된 사람들은 하나둘 스스로 나무가 되어 영원한 잠에 빠져든다. 나무가 된 사람들은 마치 평화로운 안식에 빠진 듯 고요했고, 아직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평안을 권유하는 것처럼 또다시 독을 내보낸다. 점점 많은 이들이 잠들고 세상에서 사라지며 잊히기 시작한다. 그렇게 죽음 대신 영원한 잠을 선택한 사람들. 차례차례 모든 우주가 잠들어 가는 시대 ‘플라네타리아’. 그 속에서 ‘플라네타륨 고스트 트래블사(社)’는 잊히는 것들을 기억하고자 온 우주에 ‘별여행원’을 파견하여 보존기록을 하기 시작한다. 별여행원으로 근무하는 소년 303은 ‘잠드는 별’에 찾아가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기억을 하나하나 모으고 기록하고 기억해 준다. 303을 만난 사람들은 ‘아직 어딘가에 사람이 있다’는 것과 그의 온기에 위로받지만, 그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가슴 시리도록 슬프다. 기억함으로써 위안을 건네는 303에겐 비밀이 하나 있는데, 바로 P-TOT 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 우주가 잠들어도 홀로 잠들지 않을 303. 마지막 남은 이에게 위로가 되어 줄 그의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고요한 우주 속에 나 홀로 존재한다는 감각이 들 때면 이 책을 꺼내 보기를. 303의 여정이 당신에게 작은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