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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생각 짧은 글


  • ISBN-13
    979-11-7307-256-7 (03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커뮤니케이션북스㈜ / 지식공작소
  • 정가
    2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05
  • 출간상태
    출간 예정
  • 저자
    이상우
  • 번역
    -
  • 메인주제어
    에세이, 문학에세이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에세이, 문학에세이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성인 일반 단행본
  • 도서상세정보
    128 * 188 mm, 423 Page

책소개

대한민국 스포츠신문 4개 중 3개를 성공시키고 신화와도 같은 일들을 실현한 언론인이자 추리작가의 대부로 칭해지는 소설가 이상우. 이 책은 그가 여든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자신의 인생을 반추한 에세이이자 인텔리겐치아로서 현시대를 진단하고 소신을 피력한 그의 정신의 산물이고, 미래의 통찰을 담은 잠언과도 같다. 

목차

책머리에 / “잘난 사람은 많아도 스승은 없다”

 

1부. 잊지 못할 사람들

시인 구상 선생에 대한 추억 

1. 박 첨지에게 하야를 권하다

2. 중광 스님을 세상에 소개하다

3. 아들이 죽어도 강의는 쉴 수 없다

4. 중광스님과 대판 싸움

5. 잡으러 오기를 기다리며

6. 영원을 살다

만화가 안의섭에 대한 추억

1. 두꺼비의 슬픈 실수

2. 두꺼비의 폭소 실수 

3. 안의섭의 세상 풍자 1컷

4. 안의섭의 세상 풍자 2컷

5. 안의섭의 세상 풍자 3컷

6. 안의섭의 세상 풍자 4컷

만화가 고우영에 대한 추억

1. 만화가 고우영과 미스코리아

2. 만화가 고우영이 언론인 된 사연

3. 고우영이 사장보고 “네 이놈!”

코미디언 이주일의 추억

1. 이주일이 큰절한 사연

2. 심마니와 이주일과 ‘가라사대’ 사연

〈가고파〉가 괴롭다

‘따지지 말자’는 낭만파 클럽

이장호 감독의 깜짝 놀랄 일

정지영 감독 “다음엔 쌩쌩한 화살을”

정지영 감독의 〈소년들〉

‘상 받는 영화와 돈 버는 영화’-이태원감독 영화 철학  76

개그맨 이경규도 깜짝, 결혼식 몰카 소동  81

강철수의 청춘 만화 〈발바리의 추억〉  86

나훈아 스타일과 남진 스타일  91

서기원 사장 “절이 싫으면 스님이 떠나야” 95

정주영 회장의 운전 솜씨 자랑  100

나비넥타이 김동길 교수의 루머  102

 

2부. 잊지 못할 날들

고르바초프와 못 이룬 약속

월드컵과 신문 제목

자동차 100대 현상 퀴즈

런던서 만난 바보들

“이 돈봉투 안 받으면 잡혀가요”

‘문동(文童)이들의 귀향’ 

우리나라가 ‘선진국’ 맞나

 

3부. 미래로 가는 길목에서

MZ세대 ‘3요’ 항변

장인이냐 아버님이냐

《춘향전》과 ‘미투’ 사건

말조심하면 이긴다

직장에서 살아남는 일곱 가지 방법

책 어디에 버리면 되죠?

“내가 바퀴벌레라면 어쩔 거야”

지구촌이 부르는 ‘오빠!’

챗GPT의 앞날 

‘챗GPT’ 돌풍, 법령 제정이 시급하다

로맨스가 넘치는 나라

임신부터 국가가 책임지자

‘젠더 전쟁’ 멈추어야 인구 붕괴 해결된다 

찐찐찐을 생각하자

당신도 꼰대입니까

오마카세 해 보셨나요 

K-푸드 ‘폭소 번역’

〈벙어리 삼룡〉을 어찌할까

AI는 꿈을 꾸지 않는다

AI 시대 매일 학습해야 살아남는다

아! 샌프란시스코

키오스크 문맹

냉동 인간의 ‘부활’

예술과 낙서

뮤지컬은 지방 문화예술의 꽃

대중가요 팬클럽 찐팬들의 활약

노동 부패 파헤친 두 명화

사형 제도를 어찌할 것인가

도망자의 최후

‘오늘의 운세’를 믿는가

 

4부. 정치, 꼴도 보기 싫다

“소설 쓰시네요” 정치인들은 문학 모독 말라 

도둑질에도 철학이 있다

최고 권력자의 칼

기자를 기다리는 대통령

‘삭발 단식 정치’ 이제 그만하자

막말 정치와 저주 설교

국회의원 ‘금배지’부터 떼자

‘공수처 3년’ 한심하다

무엇이 ‘정당한 구속영장’인가 

일본서는 ‘떼법’ 안 통했다

핵무장이 필요하다 

가짜 뉴스의 정치 

바이든이 여의도서 연설했다면 

정치인과 《모비 딕》의 철학 

오염수에 젖은 현수막

‘권력 정상’ 처가의 불행

‘청출어람’의 망발 

판사 앞에 서는 인생 

‘원전 부활’ 너무 느리다 

대통령 잘못 만난 원전 ‘고리 2호기’ 

‘빈손으로 왔다가 옷 한 벌 건졌잖소’

삐라와 전단 

“뭔지 큰일 났다! 대피 준비”

 

5부. 그래도 과거는 미래를 만든다

제3 인생, U3A를 아십니까 

성공한 여자의 일생

사법 절차를 디지털화하자 

토백이의 투혼 

세종 임금 자녀 5명의 횡사

이태원 참사와 서울역 압사 사건 

상해 임정의 암호 풀어 보면 

이승만 박사와 양자들 

지포 라이터와 탐정, 그리고 장군 

 

작가 소개

본문인용

1

내가 바쁘게 사느라 안부 전화가 뜸하면 선생이 먼저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곤 했다. 선생이 타계하시던 해 가을 선생의 병환이 깊어 갈 무렵 아내와 함께 여의도 관수재에 인사를 갔다. 선생은 산소 호흡기를 코에서 떼며 반갑게 맞아 주었다. 그리고 그 무렵 창작한 시를 한 편 주셨다. ‘오늘’이라는 제목이 붙은 그 시는 선생의 생을 마무리하는 것 같은 의미를 담고 있었다.

 

‘나의 오늘은 영원 속에 이어져

바로 시방 나는 그 영원을 살고 있다.’

-〈시인 구상 선생에 대한 추억〉 중

 

2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독자 확장 현상 퀴즈 운동을 시작했다. 매일 하루에 경차 한 대씩을 상금으로 걸었다. 100일간 계속했으니 경차 100대가 필요했다. 

퀴즈 문제를 온라인인 stoo.com에 내고 그 회답 힌트를 다음 날 아침 신문에 게재하여 신문을 사 보지 않으면 응모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 현상 퀴즈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단숨에 《스포츠투데이》의 판매고를 스포츠 신문 2위로 끌어올렸다. stoo.com의 조회 수가 200만에 이르렀다.

매일 경차(프레스토) 한 대씩 건 경비는 뽑고도 남았다.

-〈자동차 100대 현상 퀴즈〉 중

 

3

몇 년 전 중국 명승지인 황산(黃山)에 갔을 때도 안내문이나 간판에서 오자나 오역을 수두룩하게 발견한 일이 있었다. 해발 1천5백 미터의 텐먼산 정상에 있는 텐먼산사(天門山寺)라는 절 입구에 갔을 때였다. 화려하고 웅장한 사찰 앞에는 오래된 듯한 스낵 식당이 있었다. 그런데 식당 앞에 높이 걸린 커다란 안내 간판 메뉴에서 아주 희한한 음식 이름을 발견했다.

‘인스턴트 국수’, ‘옥수수’, ‘핫도그’, ‘달걀’, ‘숨이 차서 쌀’.

다른 메뉴는 다 알겠는데 ‘숨이 차서 쌀’이라는 음식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K-푸드 ‘폭소 번역’〉 중

 

4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나는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고, 나는 검은 돈을 단 한 푼도 만진 적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지만 보고 있는 국민의 심정은 참으로 착잡하다. 국가가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 도둑이 많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대선 후보가 있는 판이다.

수백, 수천억 원의 세금을 떼어먹은 사람들은 아직 진솔한 참회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과거 그와 한통속인 사람들이 비리를 저지른 방법도 귀신이 곡할 정도로 절묘했다. 그러나 일단 죄상이 세상에 다 드러나면 눈물을 흘린다. 극악한 사형수도 부처님이나, 하느님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후회하며 비로소 참다운 인간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도둑질을 해 먹었더라도 조그마한 양심 한 조각은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도둑질에도 철학이 있다〉 중

서평

대한민국에서 “스포츠신문 창간의 귀재”, “추리작가의 대부”라는 칭호를 얻고 있는 언론인이자 소설가 이상우. 이 책은 여든 중반을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그의 인생 에세이다. 

1부 “잊지 못할 사람들”에서는 시인 구상, 만화가 안의섭과 고우영, 코미디언 이주일, 영화감독 이장호와 정지영,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김동길 교수 등 한국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인물들과 있었던 추억을 회상한다.

2부 “잊지 못할 날들”에서는 소련의 마지막 대통령 고르바초프와의 못 이룬 약속을 아쉬워하고, 스포츠신문사 재직 시절의 신화로 남은 에피소드들을 풀어놓는다. 

3부 “미래로 가는 길목에서”는 언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감없이 드러내 MZ세대, 미투 사건, 젠더 전쟁, 꼰대, 챗GPT와 AI, 냉동인간, 대중문화 등 시대정신이 살아 있는 예리한 글들을 제시한다. 

4부 “정치, 꼴도 보기 싫다”에서는 현재 한국 정치의 한심한 작태들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이 그득하다. 

5부 “그래도 과거는 미래를 만든다”에서는 역사, 인생, 낭만, 미래 등의 키워드를 통해 저자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희망을 생각해 본다. 

이 책은 저자 이상우의 인생 터치이기도 하지만, 인텔리겐치아로서 이 시대를 살아 낸 그의 정신의 산물이고, 미래의 통찰을 담은 잠언과도 같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 이제는 좀 생각할 때다.

나라가 혼란스럽다. 국민은 살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인데 정치인은 사분오열 편 갈라서 오직 국민을 위해서 싸운다고 열변을 토한다. 스승의 그림자는 제자들에게 밟혀 지워졌다. 남자는 여자를 미워하고 여자는 남자를 싫어한다. 사랑이 없으니 가정이 없고 인구는 언덕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민주주의를 구현한 헌법이 있고 거리마다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화장실이 있는 나라, 전자제품을 제일 잘 만드는 나라, 밤길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나라, 커피를 세계에서 제일 많이 마시는 나라, 주름살 가득 지혜를 담은 노인들이 늘어나는 나라, 노벨 문학상을 받은 여성 작가가 있는 나라인 선진국 대한민국. 그러나 국민을 파는 애국자는 많은데, 국민을 이끄는 스승은 없다. 그것이 21세기의 대한민국이다. 

이 나라 지도자들은 툭하면 국민을 판다. 법을 우습게 여기는 정치인도 국민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고 한다. 국민이 우리를 지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은 거의 정확하게 3등분 되었다.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과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거의 비슷한 수치로 3분의 1씩이다. 물론 국회의원 숫자와는 다르다. 그리고 국민의 3분의 1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3분의 1이 전체 국민의 뜻인 양 국민의 뜻을 판다.

지도자들은 국민의 진짜 걱정이 무엇인지 모른다. 국민은 거짓 연설 잘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내 편과 네 편을 철천지원수처럼 갈라놓고 낯부끄러운 언어로 서로를 헐뜯고 있다.

국민이 누구를 본받고 무엇을 배우라는 말인가.

나라를 이끌 참다운 스승이 없다. 민족의 스승들을 이들이 모두 패를 갈라 싸우면서 파묻어 버렸다. 모든 것이 일류인 나라에 정치만 꼴찌를 가고 있다. 

참다운 스승이 대우받는 나라, 큰 스승이 나라를 이끄는 시대가 그립다. 우리 모두 한 번 더 깊이 생각해 보자.

필자가 살아온 시대와 미래를 내다보며 오늘을 생각하는 짧은 글 조각을 모아 보았다.

저자소개

저자 : 이상우
이상우(李祥雨)
언론인, 소설가.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현).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현).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국제펜클럽한국본부이사 역임.
국민일보 대표이사, 서울신문 발행인, 한국일보 부사장, 파이낸셜뉴스 사장, 일간스포츠 사장,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경향미디어그룹(goodday) 회장 역임.
중앙대학 객원교수, 추계예술대학, 대진대학교 강의.
2022.4∼ 한국디지털문인협회 이사장(현)
2015.1∼ 한국추리작가협회 이사장(현)
2010.1∼ 한국증권신문 회장(현)
2009.9 투데이 프로덕션 회장
2005.1 한국추리작가협회 명예회장
2001.9 굿데이스포츠 대표이사 회장
2001.6 경향미디어그룹 회장
2001.3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2001.1 한국소설가협회 이사
2000.11 아쉐뜨넥스트미디어(ELLE) 사장
2000.7 국민일보 사장
2000.6 파이낸셜뉴스 사장
1999.3 스포츠투데이 사장
1999.1 서울특별시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1998.1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부회장
1997.3 일간스포츠 사장
1995 3 문학의해 조직위 감사
1995.1 한국일보 부사장
1994.8 추계예술학교 문예창작과 강사
1991.3 서울신문 사장직무 대행
1991.3 서울신문 전무이사
1990.3∼2003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객원교수
1987.1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1985.3 스포츠서울 편집국장
1983.2 주간한국 편집국장
1969.4 한국일보 부국장겸 종합편집부장
1958.4 영남일보 기자

장편소설(역사)
북악에서 부는 바람(1994, 동아출판사)
정조대왕 이산(2007, 로크미디어)
김종서는 누가 죽였나(2007, 청어람)
역사에 없는 나라(상·하)(1995, 새로운사람들)
해동 육룡이 나르샤(2015, 로크미디어)
세종대왕 이도(1·2·3)(2016, 시간여행)

장편소설(추리)
화조 밤에 죽다(1986, 소설문학사)
악녀 두 번 살다(1987, 해냄)
안개도시(1988, 여원출판국)
악녀시대(1989, 명지사)
여자는 눈으로 승부한다(1989, 여원출판국)
안개 섬의 비밀(1989, 현대추리사)
초능력 살인(1991, 현대추리사)
컴퓨터 살인(1990, 명지사)
우리 시대 마지막 숙녀(1990, 명지사)
모두가 죽이고 싶던 여자(1990, 명지사)
악녀의 성(1993, 고려원)
여자는 눈으로 승부한다(1995, 해난터)
사랑의 알리바이(1996, 신원문화사)
개와 시인(1997, 해난터)
여자대통령(2013, 문지사)
바이오킬러의 사랑(온라인, 2016)
신의 불꽃(2016, 시간여행)

단편집
파혼여행(1988, 행림출판사)
미스터리 셋(공저)(1988, 백양출판사)
반달곰은 알고 있다(1990, 인의)
악녀와 함께 여행을(1992, 명지사)
미스터리 북(2010, 새파란상상)
한국추리 걸작선(공저)(2012, 한스미디어)

언론 평론, 에세이
한글신문 연구(공저)(1969, 한국편집기자회)
신문 가로짜기(공저)(1989, 한국언론연구원)
현대신문 제작론(공저)(1992, 아남출판사)
굿데이 굿맨 이상우(2001, 신풍출판사)
권력은 짧고 언론은 영원하다(2010, 커뮤니케이션북스)
도둑질에도 철학이 있다(2014, 신아출판사)
추리 평론, 에세이집
이상우의 추리소설 탐험(1991, 한길사)
이상우와 함께 미스터리 완전 돌파(2013, 지식을만드는지식)
추리소설 잘 쓰는 공식(2014, 커뮤니케이션북스)
미스터리 문학은 성립될 수 있나(2022, 인문360, 온라인)

드라마화
화조 밤에 죽다(1987, KBS TV미니시리즈)
안개 도시(1988, 김성수 감독, 영화)
모두가 죽이고 싶던 여자(1989, 김영수 연출, 연극)
모두가 죽이고 싶던 여자(1992, 최야성 감독, 영화)
여섯 번째 사고(1989, MBC 라디오 드라마)
여섯 번째 비밀(1994, KBS TV 미니시리즈)

수상
대한민국 문화포장
중앙언론문화대상
한국신문협회 신문상
한국추리문학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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