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에서는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서 도학 계열 유학이 추구했던 사상적 지향, 문호 분립과 강학 활동에 따른 학파 형성, 그리고 이에 따른 도학 계열의 지형 변화 등에 유의하여 19세기 중반 이후 조성된 도학 계열 유학의 면모를 전체적으로 조망하였다. 그리고 조선 성리학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했던 도학계열 유학자들에 관한 그간의 연구 현황을 정리하고 향후 연구 과제를 제안하여 도학 계열 유학의 발전적 전망을 제시하였다.
2장에서는 퇴계 학맥에서 문호를 열어 문인 집단을 형성한 정재학파, 한주학파, 사미헌학파, 계당학파, 성재학파의 면모와 활동, 그리고 각 학파가 펼친 다양한 활동의 기반이 되는 사상적 면모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였다. 퇴계학 계승에서 일정한 차이를 보였던 각 학파의 구별되는 점에도 유의하였으며, 각 학파의 종장과 주요 문인들의 사상적 면모도 소개하였다. 각 학파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되지만, 독자적으로 활동한 주요 학자들의 활동과 사상도 소개하여 19세기 중반 이후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퇴계 학맥의 전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하였다.
3장에서는 율곡 학맥의 대표적인 학파인 화서학파를 비롯하여 노사학파, 봉서학파, 의당학파, 연재학파, 간재학파의 형성 과정과 활동, 그리고 각 학파의 주요 사상을 학파의 종장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주자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율곡으로부터 비롯된 율곡학파의 학문적 입장에 대한 구분되는 인식이 각 학파의 사상에 어떻게 투영되었는지를 제시하였으며, 각 학파 문인이 보여준 다양한 활동도 제시하였다. 이들 학파 이외에 주목할 만한 학문적 성취와 활동을 보여준 호론과 낙론 계열의 주요 학자들의 사상과 활동도 정리하여 율곡 학맥을 계승한 이 시기의 전체 면모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
4장에서는 도학 계열 유학사상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성리설을 집중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주자학에 대한 특징적인 이해와 퇴계 및 율곡 등 전대 성리설에 대한 상이한 계승점 등에 따라 제기된 주요 학자들의 성리설을 검토하였고, 특히 도학 계열 문인 집단을 관통하여 핵심 논쟁으로 부각한 심설논쟁의 추이와 주요 쟁점, 그리고 이에 대한 각 학파 학자의 견해를 정리·분석하였다. 심설논쟁 이후에 새로운 학설 논쟁으로 부각한 여러 논쟁에 대해서도 주요 학자들의 견해를 정리·분석하여 제시하였다. 그리고 여러 학설 논쟁을 통해 드러나는 도학 계열 학자들의 사상적 경향이 가지는 특징과 의의를 검토하였다.
5장에서는 도학 계열 유학자들이 보여주었던 현실 대응의 면모를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다. 19세기 중반 이후 구체화한 위정척사운동을 비롯하여 이후 전개된 의병 항쟁, 그리고 위기의 시대를 맞아 순국과 강학을 통해 도학 전통을 수호하고자 하는 다양한 면모를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아울러 도학 계열 내부에서 제기된 혁신유림의 유교개혁론과 파리장서에 대해서도 그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에 펼쳐진 유교 전통 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