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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


  • ISBN-13
    978-89-544-5154-3 (77810)
  • 출판사 / 임프린트
    (주)자음과모음 / (주)자음과모음
  • 정가
    16,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1-08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이성엽
  • 번역
    -
  • 메인주제어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청소년 소설: 학교이야기 #초등동화 #어린이동화 #창작동화 #초등 1~2학년 #미취학아동동화 #저학년동화 #학교생활
  • 도서유형
    종이책, 무선제본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0 * 225 mm, 92 Page

책소개

대한초등교사협회 추천 도서·인증 도서!

예비 초등학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필독서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의 세 번째 이야기,

『학교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

 

학교생활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생활 가이드북’이 되어줄 「이럴 때는 어떻게 해요?」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학교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요?』가 자음과모음에서 출간되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교생활을 시작하게 된 주열이는 여러 문제 상황을 맞닥뜨린다. 무서운 담임 선생님을 만나고, 학교에 애착 인형 깡충이를 데리고 가지 못하게 되고, 반에서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주열이밖에 없어 창피를 당한다. 규칙을 어기면 받는 벌점 스티커가 쌓여가는 주열이는 학교가 싫어지기만 하는데…….

살아오면서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할 때, 우리는 ‘처음’ 해본다고 말하곤 한다. 누구나 처음으로 무언가를 할 때 두려움을 느낀다. 그럴 때, 두껍고 높아 보이는 ‘처음’이라는 벽을 어떻게 부수고 걸어나가야 할까? 이 책은 첫 학교생활을 시작한 주열이가 ‘처음’에 당당히 맞서는 이야기다.

 

목차

 

1. 내 친구 깡충이

2. 학교에 가려면

3. 김호란 선생님

4. 깡충이는 학교에 못 간대

5. 벌점 스티커

6. 새로운 것, 소중한 것

7. 깡충이 동생, 총총이

작가의 말

본문인용

“현주열, 토끼 인형은 대체 언제까지 가지고 다닐 거니?”

나는 엄마의 말을 못 들은 척 딴청을 부리다, 때마침 도착한 유치원 버스에 올랐다. 엄마의 한숨 소리가 뒤통수에 부딪힌 후 사방으로 흩어졌다. _7p

 

엄마가 우편함에서 가져온 편지봉투를 흔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엄마도 이제 학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기분 좋아 보였다.

“아휴, 이걸 받으니 엄마가 다 떨린다.”

“진짜, 진짜 왔어?”

까치발을 하고 엄마가 읽고 있는 입학 안내문을 들여다봤다. 안내문 아래 큼직하게 쓰여 있는 내 이름을 보고는 소리를 질렀다. 한글을 다 떼지는 못했지만 내 이름만큼은 정확히 알고 있었다.

“야호! 나도 이제 학교 간다.” _15p

 

“너 한글 다 뗐어? 구구단은?”

연우 형의 말에 나는 입을 뾰족하게 내밀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도 큰일이다. 제발 호랑이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지 않길 기도하는 게 좋을걸?”

나는 귀를 쫑긋 세우고 연우 형에게 물었다.

“호랑이 선생님?” _22~23p

 

“스쿨버스 타고 가는 거 아냐?”

“너는 이제 유치원생이 아니야. 초등학교는 유치원처럼 집 앞에 와서 널 데려가는 게 아니라 너 스스로 걸어서 가야 해. 집에 올 때도 혼자서 와야 하고.”

“저렇게 차가 쌩쌩 달리는 곳을 나 혼자 다녀야 한다고?”

학교에 혼자 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한 나는 깡충이를 꼭 움켜쥐며 말했다. 그래도 깡충이가 옆에 있으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_31~32p

 

“김호란. 김호란이야, 우리 선생님 이름.”

“뭐! 저 이름이 김호란이라고?”

하마터면 소리를 꽥 지를 뻔했다. 선생님의 이름을 들은 나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다. 학교에 있는 수많은 선생님 중에 연우 형이 알려 준 제일 무서운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 되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_44~46p

 

호랑이, 아니 김호란 담임 선생님은 연우 형이 말했던 것처럼 수많은 규칙을 말해 줬다. 어찌나 지켜야 할 것이 많은지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다.

규칙을 어길 때마다 준다는 벌점 스티커는 세 개가 모이면 쉬는 시간에 축구도 못 하고 교실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_57p

 

“깡충이가 너무 커서 주열이 가방에 몰래 숨길 수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세상에 무조건 안 되는 일은 없어. 곰곰이 생각해 보면 좋은 방법이 생기는 법이거든.”

할머니는 그 방법은 누가 대신해 줄 수 없고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했다. 방으로 돌아온 나는 할머니의 말대로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_74p

 

서평

주열이에게는 그저 두렵고 가기 싫기만 한 학교,

1학년 주열이는 첫 학교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주열이 옆에는 언제나 깡충이가 있어요. 깡충이가 누구냐고요? 주열이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애착 인형이죠. 유치원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던 주열이에게 할머니가 선물해 준 토끼 인형이에요. 할머니에게 선물 받은 후로 주열이는 하루도 안 빠지고 어딜 가든 깡충이를 데리고 다녔어요. 마트에 갈 때도, 놀이터에 갈 때도, 목욕탕에 갈 때도 말이에요. 그런데, 떨어지려야 떨어질 수 없는 주열이와 깡충이에게 문제가 하나 생겼어요. 그건 바로, 주열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학 안내문이 온 날부터 시작되었죠. 입학 첫날, 주열이는 담임 선생님을 처음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하필 호랑이처럼 무섭다는 김호란 선생님이 주열이의 담임 선생님인 거예요. 이게 다가 아니었어요. 김호란 선생님이 앞으로는 학교에 인형을 가지고 오면 안 된다고 하지 뭐예요? 게다가 반에서 한글을 모르는 아이는 주열이 하나뿐이었어요. 주열이에게 벌점 스티커가 쌓여만 갔어요. 규칙을 어길 때마다 받는 벌점 스티커가요. 주열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가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두렵고 힘든 것투성이인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죠. 과연 주열이는 첫 학교생활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요?

저자소개

저자 : 이성엽
이성엽
아이들과 어울려 놀다 보면 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지치지 않고 뿜어내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말과 행동은 누가 가르쳐 줄까? 두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이런 관찰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언어를 전달해 줄 동화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공모전에 연달아 입상하면서 어린이 여러분과 만날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이후 『내 뿔을 찾아줘!』 『태엽을 감아줘!』 『꽃씨를 돌려줘!』 『키재기 기린의 비밀』 『탄소중립을 위해! 쓰레기를 자원으로』 『명태의 이유 있는 가출』 등 여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지금은 활발한 집필 활동과 강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용기, 환경 보호, 탄소 중립에 관한 생각을 전하고 있습니다.
wewant@hanmail.net

우리는 살면서 처음이라는 상황을 마주하게 됩니다. 처음이란 말은 기대와 희망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걱정과 두려움 같은 것도 함께하죠. 이런 걱정과 두려움은 누군가 대신 맞서 싸워주는 게 아닙니다. 스스로 마음을 튼튼히 가꾼다면 충분히 혼자서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_「작가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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