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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은 따뜻해


  • ISBN-13
    979-11-6755-411-6 (77840)
  • 출판사 / 임프린트
    우리학교 / 초록귤
  • 정가
    15,000 원 확정정가
  • 발행일
    2024-10-30
  • 출간상태
    출간
  • 저자
    닐 게이먼
  • 번역
    신소영
  • 메인주제어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 추가주제어
    -
  • 키워드
    #어린이: 그림책, 활동북, 영유아 학습 ##따뜻함 #마음 #다정함 #난민 #기후위기 #전쟁 #응원 #희망 #다정함 #따뜻함 #유아그림책 #100세그림책
  • 도서유형
    종이책, 양장
  • 대상연령
    모든 연령, 유아/어린이
  • 도서상세정보
    174 * 225 mm, 32 Page

책소개

닐 게이먼 × 올리버 제퍼스

그리고 전 세계 11명의 그림 작가들이 손 모아 건네는

한없이 다정한 환영의 인사

“너는 여기 있을 권리가 있어.”

 

추운 계절이 다가오고 있고,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혹독한 추위에 시달린다. 기후 위기로 집을 잃은 사람들 혹은 전쟁을 피해 집을 떠나온 사람들, 추위를 막아 줄 단단한 벽이 없는 사람들, 따뜻한 난롯불을 쬘 여력이 없는 사람들. 이들을 위해 세계적인 작가 닐 게이먼은 세상에서 가장 온기 어린 프로젝트를 소셜미디어에 피워 올렸다.

‘당신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답변을 보냈다. 겨울밤에 후후 불어 가면서 먹는 구운 감자, 쌀쌀한 아침 공기를 피해 파고드는 이불 속, 난로 앞에 모여 앉아 함께 코코아를 마시는 시간 등 자기만의 따뜻한 기억을 담아서. 『따뜻함은 따뜻해』는 그렇게 모인 기억들을 닐 게이먼이 시로 엮고, 열두 명의 그림 작가가 시에 그림을 덧대 만들어진 책이다. 표지 그림을 그린 올리버 제퍼스를 비롯해 크리스 리들, 율리아 귈름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림 작가에서부터 실제로 난민 텐트에 살았던 그림 작가까지, 다양한 국가와 인종과 배경을 가진 이들이 손을 모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각기 다른 아름답고 다정한 그림을 만날 수 있다. 책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가 세상에 따뜻함을 덧입힌다.

목차

목차 없음

본문인용

-

서평

우리가 따뜻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이 끝났다. 해가 지는 시각이 앞당겨졌고, 무더위가 물러난 자리에는 찬 바람이 분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취약한 이들에게는 여름이나 겨울이나 괴로운 계절이지만, 겨울은 더더욱 그렇다. 겨울을 살아가려면 온기가 필요하다. 옷이나 담요, 난로, 무엇보다도 따뜻한 집이. 하지만 어떤 집은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어도 온기 없이 싸늘하다. 난방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보일러를 돌리지 않았을 수도 있고, 보일러가 설치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혹은, 아예 집이 없을 수도 있다. 전쟁이 일어나 살던 집을 떠나와야 했던 사람들, 기후 위기로 인해 돌아갈 집마저 잃은 사람들은 텐트에서 지내고 있다. 겨울이 닥치면, 그들은 이제까지 겪었던 모든 겨울 중에서도 가장 혹독한 겨울을 맞아야 할 것이다. 비단 물리적인 의미에서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의미에서도.

이 책은 바로 그들을 위한 책이다. 태풍이 덮쳐도 튼튼한 지붕과 벽으로 이루어진 집이 필요한 이들, 따뜻한 불 앞에서 몸을 녹이는 시간이 필요한 이들, 한마디의 온기 어린 말이 필요한 이들.

 

 

세상이 두렵다고 느껴질 만큼 추운 계절,

당신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유엔난민기구는 한 가지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샌드맨』 시리즈에서부터 아마존·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호평받았던 『멋진 징조들』,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등을 수상한 『신들의 전쟁』 등 세계적인 작가 닐 게이먼이 글을 쓰고, 열두 명의 그림 작가가 거기에 그림을 덧대 책으로 엮는 프로젝트였다. “우리는 그들에 대한 관심을 모으고 싶었다. 그들이 따뜻하게 지내는 데 도움이 될 자금도.” (실제로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은 유엔난민기구에 돌아간다.)

닐 게이먼은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사람들에게 물었다.

‘당신을 따뜻하게 했던 기억은 무엇인가요?’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답변을 보냈다. 겨울밤에 후후 불어 가면서 먹는 구운 감자, 쌀쌀한 아침 공기를 피해 파고드는 이불 속, 난로 앞에 모여 앉아 함께 코코아를 마시는 시간, 몸을 맞대고 잠든 동물들 등 자기만의 따뜻한 기억을 담아서. 그중 많은 수가 추위를 함께 언급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따뜻함을 느끼려면 추위가 먼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추위 속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따뜻한 것을 찾고, 그것을 찾는 순간 안온함을 느낀다. 부드러운 털실로 짠 목도리를 두를 때, 김이 피어오르는 차를 한 모금 삼킬 때, 찬 바람이 부는 바깥에서 집 안으로 들어올 때. 따뜻하다는 감각은 결국 안전하다는 감각과 연결되어 있다.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할 때 느낄 수 있는 온기처럼.

그렇게 모인 기억들을 닐 게이먼은 시로 엮었다. 물리적인 추위만이 아니라 정서적인 추위 속에 던져져 있는 이들에게 온기가 전달되기를 바라면서. 표지 그림을 그린 올리버 제퍼스를 비롯해 『딸기는 빨개요』 『나비가 팔랑팔랑』 등을 쓰고 그린 페트르 호라체크, 『뒤죽박죽 땅』 『땅끝 연대기』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린 크리스 리들, 『우리 가족 만나볼래?』를 쓰고 그린 율리아 귈름 등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그림 작가에서부터 실제로 난민 텐트에 살았던 그림 작가까지, 다양한 국적과 인종과 배경을 가진 그림 작가 열두 명이 온기를 더하기 위해 손을 모았다. 페이지마다 각기 다른 그림 작가의 아름답고 서정적인 그림을 넘겨보며, 세상이 더 환하고 다정한 쪽으로 나아가는 데 함께 손 모아 주시기를.

저자소개

저자 : 닐 게이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아마존·BBC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호평을 받았던 『멋진 징조들』에서부터 『신들의 전쟁』 『북유럽 신화』, 그래픽 노블 『샌드맨』 시리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책을 쓴다. 그중에서도 『신들의 전쟁』은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등 3대 SF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그레이브야브 북』은 세계 최초로 미국 뉴베리상과 영국 카네기상을 함께 수상하는 등 세계 유수의 상을 휩쓸었다.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는 『코렐라인』 『금붕어 2마리와 아빠를 바꾼 날』 등을 썼고, 2017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 : 신소영
서울예술대학교에서 희곡을 공부했고,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어른과 어린이 모두를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우리학교는 어린이·청소년 전문 출판사입니다. 교육적 가치를 담은 '세상 진지'한 책에서부터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한 '유쾌 발랄'한 책까지 두루 펴내고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 모든 곳이 다 학교이듯 우리학교의 책들이 밤하늘의 별자리처럼 아이들의 호기심을 밝혀 주는 지도가 되기를 소망하며 오늘도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2009년에 문을 연 이후 독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콘셉트를 고민하며 기획력이 돋보이는 국내서 출판에 힘써 왔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 시리즈로 제52회 한국출판문화상 어린이청소년 부문을 수상하였고 대다수의 책이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따세, 어린이도서연구회 등의 기관에서 추천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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