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 미래를 연 위대한 전자정부 실록”
UN 전자정부평가 6년 연속 1위, 혁신의 주역 안문석 교수가 그린 ‘도전과 발전의 50년사’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전자정부 구축의 선두에서 그 흐름을 이끌어온 안문석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전자정부의 시작과 발전을 반추한다.
KIST 전산시스템개발실장으로 초기 전자정부 기틀에 큰 기여를 한 그는 또한 고려대학교 교수로서 전자와 행정 양측에서 국내 학계에 정전(正傳)과도 같은 학문적 성과를 남겼다. 한편, 각종 국가사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전자정부를 UN 전자정부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로 끌어올리는 쾌거를 이룩한 그의 이름은 대한민국 전자정부를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중 하나이다.
지난 50년간 위기와 도전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해 온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역사 한가운데 서 있던 안문석 교수의 삶에서 우리는 너무 가까이 있어 오히려 의식하지 못했던 전자정부의 ‘더 편하고 더 나은 행정’이라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여정의 자취를 여명기부터 오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눈물과 땀, 함께 세워온 개혁과 쇄신의 역사
신뢰와 열정으로 모두의 행정을 창조하다
평생의 스승 성기수 박사의 연구소에서 우연히 만난 컴퓨터 언어에 마음을 사로잡혀 설레는 마음으로 밤을 새워가며 공부하던 초창기부터 전자정부의 기틀이 된 지역 행정 전산화에 매진한 KIST 연구원 생활, 더 큰 무대로 나아가 꿈을 펼치며 역대 정부가 힘을 기울인 전자정부 핵심 사업 곳곳에서 앞장서 나아가던 시기, 고려대학교 부총장으로서 학교의 미래와 발전에 힘쓴 나날, 모두를 행복하게 할 내일의 전자정부와 클로니즘 사회(Clonism Society)를 바라보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언제나 한 걸음 앞선 개혁과 조용히 세상을 바꾼 쇄신을 주도한 안문석 교수는 전자정부의 구축이라는 성과에 기쁨을 표하며 흘리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한다. 격동의 시대를 지나면서 사회의 변화나 정권의 성쇠와 관계없이 오직 더 많은 사람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하려는 목표 아래 각자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한 연구자와 행정가 들이 흘린 땀이 결실을 이루어낸 순간을 ‘눈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1960년대 한국전쟁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최빈국이었던 이 땅의 열악한 상황 속에서 오늘날 세계 강국의 대열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높이 세우는 데 함께한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회고를 넘어 하나의 비전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과 국무총리, 세계의 석학과 인사를 만나는 자리에서도 안문석 교수는 언제나 ‘모두는 하나를 위해, 하나는 모두를 위해(One for All, All for One)’라는 이러한 비전을 관철하기 위하여 설득하고 논파하고 질문하고 대답해 왔다.
작은 목소리와 길 잃은 사람들을 돌보는 정부를 꿈꾸어온 안문석 교수의 전자정부 반세기를 집대성한 이 비망록은 책을 펼친 모두에게 우리 사회가 지금 이곳에서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또렷한 지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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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문석 고려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살아있는 역사다. 그는 1968년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원으로 행정전산화에 참여한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전자정부특별위원장을 맡아 전자정부 초석을 마련했다. 그의 반세기 삶은 역대 정부에서 전자정부와 동행했다. 《대통령의 눈물》은 한국 디지털 미래를 연 위대한 전자정부 실록이다. 전자정부는 시작도 창대했지만, 결과는 더 창대했다.
―이현덕(《전자신문》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