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아시아의 문화자원을 모티브로 꾸준히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문진영 작가의 첫 공연대본집.
화합, 연대, 평화의 가치를 화두로 작품세계를 확장시켜 가고 있는 작가의 초기작 세편을 골라 묶었다.
표제작인 「마법의 샘」은 2019년 ACC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콘텐츠 창·제작극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샌드아트와 그림자놀이, 배우들의 움직임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을 바탕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신비한 마법의 샘을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잊고 있던 삶의 진실과 마주하게 한다.
「조선 브로맨스」는 월봉서원을 배경으로 고봉 기대승과 퇴계 이황의 사단칠정논쟁과 서신교류의 의미를 음악이 있는 해설극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국회의원회관 등 교류와 화합의 장소에서 꾸준히 공연되어지고 있는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대표적 콘텐츠이다.
「자목련 필 무렵」은 2017년 광주 스토리 기획개발 공모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여학교 문학반을 배경으로 한다.
광주의 여학생들이 어떻게 시대와 조응하고 성장 하는가를 시대별 여학생들의 모습과 함께 그리고 있으며, 작가의 ‘광주와 소녀’ 연작 1편에 해당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