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출발점에는 저자가 있어요. 저자를 말할 때, 우리는 위대한 소설을 쓴 작가부터 떠올려요. 그러나 책은 저자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고, 소설은 책 중에서도 일부에 불과해요. (…) 글을 쓰는 사람을 저자라고 불러요. 이야기를 지어내거나 지식을 전달하면서 우리를 저자 자신의 세계로 초대하지요.
4쪽
편집자는 원고를 선택하기 전에 오랫동안 고민해요. 출판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감수성과 직관을 동원하여 출간 프로젝트를 진행해요.
9쪽
외국어로 출판된 책을 출간하려면 전문 번역가에게 번역을 맡겨야 해요. 번역가는 원저자의 의도를 가장 잘 옮겨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11쪽
그래픽 디자이너는 편집자와 의견을 나누며 원고를 아름다운 책으로 만들어요. 가독성을 높이는 데 필요한 글꼴, 글자 크기, 줄 간격을 정하고 책의 페이지 배치를 잡아요.
17쪽
영업 사원은 출판사와 서점을 잇는 역할을 하지요. ‘배본’을 담당하는 영업 사원은 여러 서점을 찾아다니며 출판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간들을 소개하고 주문을 받아요. (…) 소개한 신간에 대한 서점 직원의 반응을 편집자에게 전달해요. 그래서 영업 사원의 의견이 소중하고, 이에 따라 마지막 순간에 판매 가격이나 표지, 제목까지 바뀔 수 있어요.
20쪽
인쇄 기술자가 하는 일이요? 받은 디지털 파일로 책을 만들지요! 인쇄 기술자는 출판사로부터 디지털 파일을 받아요. 본격적으로 인쇄하기 전에 기장이 몇 차례 시험 인쇄를 해서 파일의 색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조정해요. 그다음에 인쇄기로 출력해요.
24쪽
프랑스에는 페미나상, 몽트뢰유 국제아동도서전의 금상,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의 황금야수상, 콩쿠르상 등 여러 문학상이 있는데, 문학상마다 특성이 달라요. 2024년 노벨문학상을 탄 한강 작가는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의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어요.
35쪽
사서는 서점 직원과 마찬가지로 책과 독자를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해요. 도서관 방문객을 맞이하고, 도서 분류와 대출 업무를 담당해요.
36쪽
책을 좋아해서 책장 한 귀퉁이를 접거나 여백에 글을 끼적이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책을 새것처럼 유지하려고 각별히 신경 쓰는 독자도 있어요. 책을 읽으면, 공간 이동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어요.
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