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감성과 유려한 우리말이 어우러져,
찬란한 추억과 아릿한 그리움을 선사하는 책
한국 아동문학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해 온 박상재 작가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독자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용기를 북돋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동화집을 집필했습니다.
그는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권합니다. 동화는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위로를 주는 문학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 실린 열 편의 동화 속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완벽하지 않고, 모두 결핍과 아픔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 한편에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을 간직한 채 살아갑니다.
자신이 가진 결핍과 그리움으로 인해 어느 날 문득 눈물이 날 때도 있지만, 이 책의 주인공들은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며 조금씩 아픔을 딛고 또 다른 세상을 향해 일어섭니다.
열 편의 동화에는 박상재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서정적인 정서가 넘쳐 흐릅니다. 그래서 주인공들의 가슴 시린 사연조차도 포근하게 감싸 줍니다. 서정적인 문체와 유려한 우리말 맛이 어우러진 이 동화집을 읽고 나면, 오래도록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