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행기가 감히 시편 150편 전편에 곡을 붙이겠다고 용기를 낸 것은, 그의 부모들의 맑은 영적 신앙의 유산과, 입시 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울역에 도착하여 갈 바를 모르고 허둥대던 그의 모습을 보고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손자의 입시처럼 돌보아 주었던 이름 모를 할머니를 보내주신, 보이지 않는 하나님 손길의 은혜였을 것이다.
…… 그러기에 이 작곡집을 역작이라 부르고 싶다. 또 이 곡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얼마나 가슴 설레는 감동이 서렸겠고 고백의 눈물이 바탕을 이루었겠는가.
이 작곡집을 연주하는 교회 찬양대에도 이 작곡자의 감동과 기도의 눈물과 고백이 함께 발현되는 감동이 흐르게 될 것이 분명하다.
_ 이정익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 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제가 상도성결교회에 부임했을 때 김행기 원로장로님께서 시편 전체를 작곡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대작업을 하시기 위해 장로님은 끊임없이 시편을 묵상하시며 시편 전(全) 장의 주인공이 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당시 시편 기자가 느꼈을 은혜와 감동에 공감하며 이를 오롯이 음악의 옷으로 입혔습니다.
또한 시편 각 장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며 아름다운 화음을 창작하셨습니다.
_박성호 /상도성결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