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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릇》 저자 김윤나 강력 추천★★
내 삶을 흔드는 어릴 적 상처
가족 안에서 치유되지 않은 고통이 만들어낸 행동 패턴
자신의 힘든 경험을 이야기할 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편인가?
누군가에게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헤어지는 편인가?
누군가를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는 것이 어려운 편인가?
누군가와 갈등이 생기면 쉽게 잠수 타는 편인가?
원치 않는 제안을 쉽게 받아들이는 편인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 편인가?
나는 왜 이런 어른이 되었을까?
완벽한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렸을 적 부모가 나를 방치했을 수도 있고, 내 행동 하나하나를 통제했을 수도 있으며, 자녀들을 차별로 대우했을 수도 있다. 또 나와의 중요한 약속을 어겼을 수도 있고, 정신적·신체적으로 학대를 가했을 수도 있다. 물론 부모가 최선을 다했다 하더라도 역부족이었을 것이다. 완벽한 부모 역시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부모로부터 애착을 얻기 위해 진정성을 버리고, 부모가 나를 미워하거나 거부하거나 혼내지 않도록 스스로 잘 처신한다. 하지만 나를 잘 조율한다고 해서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몇 번의 실패를 거치고 때때로 원치 않는 상황에 놓이면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불안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쉽게 의심하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 그렇게 내면화된 상처는 은밀하게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 패턴을 만들어낸다. 가족 안에서 치유되지 않은 고통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직장에서의 문제부터 인간관계의 갈등까지 의외의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 책은 우리가 성장한 가족을 이해하고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나에게 미친 영향을 탐색하도록 이끌어주는 치유 과정을 소개한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담과 다양한 상처를 지닌 내담자의 사례를 들려주고, 치유의 대화를 나누기 위한 방법과 실천 연습을 각 장마다 제공한다. 저자 비에나 패러온은 자신의 과거를 똑바로 바라보면 상처에서 비롯된 행동 패턴을 알아차릴 수 있고, 이를 재설계하면 현재와 미래의 관계와 삶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최대한 피하고 일상의 언어로 쓰여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저자의 깊은 통찰과 감각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은 몰입감을 높이고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저자의 다정한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눈시울이 뜨거워질지 모른다. 책에 나온 다른 누군가의 사연이 아닌, 그동안 잊고 있던 어릴 적 상처받은 내가 떠올라서다. 그 온기는 그동안 숨죽여 울고 있던 과거의 나를 돌보고 현재를 새롭게 살아가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 관계 문제를 겪는 연인이나 부부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나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다섯 가지 근원 상처
지금의 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행동이 어린 시절에 가족에게 받은 상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상처를 준 가족과 물리적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혹은 관계를 완전히 끊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치유하려면 반드시 내면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나를 붙잡은 근원의 상처를 이해하고 알아차려야 한다. 근원의 상처를 덮어둔 채로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한 가지 이상 공감할 만한 다섯 가지 주요 상처를 제시한다. 어린 시절에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지 못했다면 ‘가치감 상처’가, 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느꼈다면 ‘소속감 상처’가, 스스로 충분히 중요한 존재인지에 늘 의문을 품었다면 ‘우선순위 상처’가, 가까운 사람을 신뢰하지 못했다면 ‘신뢰 상처’가,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면 ‘안전 상처’가 생겼을 수 있다.
가치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완벽해지려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려고, 성과를 내려고 남들을 기쁘게 해주려고 애썼을 수 있다. 소속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집단과 어울리기 위해 원치 않는 제안을 쉽게 수용하거나 자신 모습을 거짓되게 꾸미거나 아예 극단적으로 스스로 고립되는 길로 갈 수 있다. 우선순위 상처가 있는 사람은 또 다른 누군가를 중요한 존재에서 밀어내는 식으로 과거를 재현했을 수도 있고, 자신이 중요한 존재가 되기 위해 타인을 통제하려고 할 수도 있다. 신뢰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남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거나 의심이 많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누군가에게 쉽게 애착을 형성할 수도 있다. 안전 상처를 가진 사람은 변화가 두렵고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게 힘들 수 있다.
치유는 과거의 상처에 이름을 붙이는 단계에서 시작된다. 상처에 이름을 붙이기는 내 안의 상처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의식이다. 그러고 나서 상처를 있는 그대로 목격하고, 그 후 일어나는 모든 감정을 온전히 느끼면서 애도하며, 과거로부터 파생된 행동 패턴이 내 삶에 더 이상 개입하지 않도록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저자는 이 일련의 단계를 ‘근원 치유 연습’이라 칭한다.
또한 이 책은 과거를 치유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한편으로는 고착된 행동 패턴을 깨뜨리고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제시한다. 가족 안에서 터득한 행동 패턴은 갈등을 해결하고 소통하며 경계를 설정하는 법에 대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갈등이 시작되는 방식은 다양하지만, 모든 불만의 이면엔 가치감, 소속감, 우선순위, 신뢰, 안전을 확보하고자 하는, 즉 ‘보이고 들리고 이해받고’ 싶은 정서적 욕구가 존재한다. 나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건강한 소통이 시작된다. 또한 건강한 경계 설정은 관계에서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면서도 안전하고 보호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신은 여전히 가족 상처에 휘둘리고 있을지 모른다
스스로 예민하게 반응하거나 파괴적인 패턴으로 빠지려는 순간을 포착하면, 현재 상황을 평소와 다르게 처리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왜 나는 매번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만나는가?’ ‘왜 나는 항상 그렇게 반응하는가’ 등의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들일 수 있다. 이런 잠깐의 멈춤은 내가 깨달은 바를 실천하고 빼앗긴 것을 되찾을 방향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모든 작업은 부모나 부모 역할을 해준 어른들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다. 부모도 결함이 있는 가족 안에서 자랐고, 그들의 존재 방식에도 나름의 근원 이야기와 복잡다단한 개인사가 작용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과거를 탐색하는 목적은 누군가를 탓하고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 경험을 축소하거나 없던 일로 만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치유하기 위해 탐색하는 것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행복했든 끔찍했든, 현재 가족과 함께 살든 따로 살든, 당신의 삶은 여전히 과거의 가족 상처로부터 휘둘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밝혀지길 기다리는 이야기가 당신 안에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려운, 가족 상처에서 비롯한 낡은 패턴을 깨뜨려 우리가 더욱 자유롭게 살아가고 사랑하도록 도와줄 것이다.